어쩄거나 제국측은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됬지..
(물론, 처음 침공 당시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이곳저곳 분열되어 사방팔방을 덮쳤기에, 완전히 섬멸한 것은 아니였어. 전쟁 후에도 몇몇 파편들이 돌아다녔지. 그들을 모두 처리하는 데에도 또 한참 걸렸어.)
그런데, 사실 제국이 이긴 이유는 반쪽이 나뉘어져서 였기도 했어.
그전에 엘다 크레프트 월드 이얀덴부터 간략하게..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는 이 글의 시점에서 이미 훠~얼씬전에 멸망. 1,2편 참고)
참고로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짤처럼 화살표로 해서 온게 아니라, 넒게 퍼져서 왔어.
위쪽 부분을 아예 덮다시피 해서 왔지..
데블란 쪽에서도 오고. 그렇게..
그전에 크레프트 월드부터 설명해야겠다.
(어느 엘다 크레프트 월드의 모습. 모양은 참고로 다 다름)
크레프트 월드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대함선이야.
대함선이지만 어마어마하게 거대해서 한 행성급의 규모이지.
그런데 고대 엘다 제국은 슬라네쉬의 탄생에서 비롯된 끔찍한 정신 파괴의 파동에 의해 엘다 인구 대부분이 학살당하게 되지.
이들이 몰락할 때쯤, 소수의 엘다들만이 그 대격변적 재앙에서 살아남어.
또 하나는 멸망 직전의 엘다 제국의 타락에 염증을 느껴서, 혹은 이대로 있다간 뭔가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예견하고 이 크레프트 월드에 타서 엘다 제국으로부터 멀리 떠나있었던 엘다들
(이들이 바로 다크 엘다야. 웹웨이라는 현실 우주와 워프 우주의 중간쯤 되는 차원에 코모라라는 대도시를 기점으로 거주중이지)
그 뒤, 이 크레프트 월드들은 보통 엘다들에게 일종의 거점들이 되어주었어.
멸망 이후, 엘다들은 크레프트 월드 엘다, 엑조다이트 엘다로 나뉘게 되지..
이놈들은 보통 엘다 입장에서는 그냥 미친 사촌놈들 취급당해..
이들은 엘다 신중에 불사조 신이자 엘다 신중에 왕, 아슈란을 섬기는 자들이지.
그래서 문장도 '불' 비슷한 그런 문장이야.
어쩄거나 이야기는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등장 이전에, 이얀덴의 몇몇 나이든 파시어들(Farseers)이 본, 머지않아 닥치게 될 끔찍한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부터 시작되
그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어마어마한 공포가 그들을 습격하고, 자신들의 아름다운 크레프트 월드를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예견했지..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룬 문자의 예견이 나타낸, 징조와 의미가 불확실했어.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 미친 점쟁이년 예언같았지..
덕분에 아무도 뭐라 확신할 수가 없었어..
이들은 엘다 사회 내부에서 아주 고귀하고 존경받는 자들이야.
누군가는 제국이라고도 했고, 누군가는 카오스라고도 했지..
(이 당시는 이카르 IV 대전투가 벌어지기 전이야. 크라켄이 사방으로 촉수를 뻗어가고 있을 때였지)
엘다 제국의 몰락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타락을 경계하여 엄격함을 강조하는 엘다 사회가 싫어서 바깥으로 나간 자들이야.
이얀덴 크레프트 월드의 지도자들은 이들에게 유실 된 웹웨이(Webway)를 탐색하고, 정착지로 괜찮은 행성을 찾거나, 혹은 위협적인 존재를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맡기는데,
하이브 플릿 나가에서 이미 타이라니드 세력과 조우해보았기에, 이 괴물들이 자신들을 향해 똑바로 접근한다는 것을 알게된 엘다들은 모두 침묵속의 공포에 빠졌어..
하이브 플릿 나가 떄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들을 그 어떠한 바리케이트나 전선으로 막아내는 것도 불가능했을게 뻔했고..
크레프트월드의 모든 시민들이 다 무장하고 곧 다가올 전쟁을 준비했어.
파시어 켈몬은 유령 전사들을 다시 집결시킬 것을 주장했어.
이들은 이얀덴에서 죽은 엘다들의 소울 스톤으로 탄생한 강력한 전사들이야.
(엑조다이트 엘다는 엘다 타락 전부터 금욕적으로 살아왔어. 따라서 죽어도 슬라네쉬랑은 관계 없지)
다시 이야기로 들어와서..
이얀덴의 엘다들은 일단 반대했어.
보수적인 엘다 측은 계속 반대했지만, 대다수의 엘다들은 그의 의견에 찬성했지.
이들 없이는, 타이라니드 무리가 손쉽게 크레프트 월드를 압도했을게 뻔하니까..
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았음에도, 켈몬은 이얀덴의 모든 것이 위태로웠음을 보았어.
레인져가 첫 소식을 전달한지 딱 20일 후 되는 날에 마침내 나타났어.
쉐도우 인 더 워프(그전편 참고)에 의해 크레프트 월드는 이미 한달 전부터 외부와 통신이 차단되고 고립된 상태였고, 타이라니드 무리는 마치 굶주린 상어 떼처럼 수천 수만의 생체 함선들을 크레프트 월드로 쏟아냈지
천천히, 엘다는 압도당했고, 크레프트 월드 궤도에서 수많은 엘다 함선들이 폭파하며 사방에 파편들을 흩뿌렸지.
살아있는 생체 아가리 그 자체인 하이브 쉽들은 크레프트 월드를 향해 점점 가까워졌고, 두번쨰 하이브 쉽들의 물결이 쏟아지자 결국 크레프트 월드로 향하는 길이 뚫리고 말아
사방에서 죽어가는 엘다가 내지르는 싸이킥 비명이 울리고, 끔찍한 괴수들의 포효성이 크레프트 월드를 가득 채웠어..
전투는 상상 가능한 모든 곳에서 펼쳐지지..
그야말로 거인들의 전쟁이였지.
거대한 괴수의 발톱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유령 전사들의 검이 부딫힐 떄마다 사방에 붉은 불똥이 튀어올랐지.
강함 vs 강함의 싸움이였어.
엘다의 뛰어난 사수들인 다이어 어벤져들과, 살아있는 기생충들의 탄환을 쏟아내는 어마어마한 수의 터마건트 무리와 사격전을 치루었어.
그들의 사격이 크레프트 월드의 허공을 슈리켄 탄환과 플레쉬보어러 구더기 탄환으로 가득 매웠지
한편, 크레프트 월드의 지상전 외에도 공중전 또한 치열했어
크레프트 월드의 맑았던 하늘은 타이라니드 쉬라이크(날개달린 타이라니드 워리어야.)와 공중 전사인 스우핑 호크들의 전투가 가득 매웠어.
그 외에도 박쥐와 같은 가고일들과 거대한 괴물들이 이리저리 날라다니며 엘다의 전투기들과 대결을 펼쳤지.
그들은 서로의 적에게 죽음을 선사하기 위해 아찔한 공중 곡예를 펼쳤지.
엘다 팔콘을 비롯한 무중력 전차들과, 거대한 하피들이 고귀한 엘레베스터 첨탑 하늘에서 맞붙었어
시시각각 사냥꾼과 사냥감의 역활을 바꾸며, 위험천만한 속도로 서로의 운을 시험했어
둘다 어마어마한 속도였기에 조금만 엇나가도 상대방에게 바로 죽게 되는 죽음의 스피드 경쟁이였지.
전투는 심지어 물질계 차원을 넘어서기도 했어.
고귀한 워록들(Warlocks)과 흉측한 괴수 조안스로프(Zoanthropes)가 서로의 강력한 싸이킥을 겨루었지.
그들이 내뿜는 강력한 초능력의 마법들이 사방에 대 폭발과 불길을 일구어냈어
(아트 가운데의 파시어 주변에 있는 자들이 워록이야.
참고로 워록은 파시어보다 약간 아래의 자들이야. 예언자의 길을 택했지만 아직 완전히 마스터한 건 아니라, 전사로써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자들이지. 조안쓰로프는 타이라니드의 싸이커.)
그들의 싸이킥 대결에서 생겨나온 파동은 크레프트 월드 전체를 울릴 만큼 어마어마했어
이 전쟁에서 엘다에게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고, 반대로 타이라니드가 찾지 못할 성역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지..
(참고로 짤의 엘다 타이탄은 레버넌트 타이탄이라고 팬텀 타이탄보다 아래급이야.
오직 강력한 화력이 동원되어야만 할 때에만 출동하지. 이보다 상급인 팬텀 타이탄은 20m는 족히 되는 거대한 크기야)
심지어 거대한 엘다 팬텀 타이탄(Phantom Titan)들과 타이라니드의 거대한 바이오-타이탄들이 등장할 만큼 치열했어.
그들이 한번 대지를 걸을 때마다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했지..
엘다 타이탄들은 눈이 시리도록 강렬한 랜스 광선으로 수많은 적들을 쓸어버렸고
타이라니드의 거대한 바이오 타이탄들은 흉악한 구더기 대포와 단단한 갑각으로 엘다 방어자들을 쓸어넘겼지
(맨 뒤편의 거대한 괴물이 타이라니드 바이오 타이탄, 히에로판트. 크기는 13M 이상)
전쟁은 치열하고, 어마어마했지만
그러나 점차 엘다 측이 밀려나가기 시작했어
소수 인원의 엘다들이 막기에는 터무니없이 막대한 양이였지.
그리고 걸어다니는 죽은 자들(유령 전사들)이 살아있는 자들의 수를 넘어서기 시작했어.
공동 묘지에서 죽은 자들의 소울 스톤을 모조리 꺼내와도 부족해지기 시작했지.
(유령 전사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레이스 나이트)
정말 희망은 끝난 듯 보였지..
예언대로, 그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크레프트 월드는 파멸에 처하는 듯 보였지..
하지만 운좋게도, 크레프트 월드를 고립시킨 강력한 싸이킥 차단막(쉐도우 인 더 워프)를 뚫고 간절한 파시어들의 구조 요청이, 이얀덴이 침공받았다는 소식이 바깥으로 퍼지게 되었어.
그리고 이 소식은 당시 이얀덴의 추방당한 왕자 이리엘(Prince Yriel)에게도 들려오지..
이리엘이 누군지 안다면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이야
3편 나가 떄, 할라쎌 행성을 지원했던 엘다 지휘관이지
그는 하이브 플릿 나가를 섬멸하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혈기 떄문에 행성을 태워버렸고
덕분에 크레프트월드의 지도부에게 눈총을 받았어.
거기에 더하여, 나가 때에서 훗날, 카오스 마린의 함대를 공격하느라고 이얀덴 본진을 비웠던 사건이 벌어졌어.
그의 혈기 넘치는 성격 때문에 이전부터 고깝게 보던 이얀부의 수뇌부들은 그걸 계기로 아예 그를 추방했지.
덕분에 결국 추방당하여 자신을 따르는 자들의 함대를 이끌고 우주로 나갔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향에 대한 원망에 가득 차 있었지만
그렇다고 어둠에 휩싸인 고향, 이얀덴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었어
결국 그는 분노를 누그러트리고, 더 큰 가치를 위해 자신의 함대와 함께 전속력으로 이얀덴을 향하지
(엘다 함대야, 태양풍을 이용하여 기동성을 몇배나 끌어올릴 수 있지. 안그래도 빠른데..)
어쩄거나 마치 불타는 창과 같은, 이리엘의 함대는 이얀덴을 둘러싸고 있었던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수많은 생체 함대의 봉쇄를 뚫고 들어가 그들 중심의 주요 성체 생체 함선들을 깊숙히 타격했어.
이리엘은 두려움 따윈 단 한줌도 없는 용맹한 엘다 함대의 제독이였고,
동시에 나가 떄 타이라니드 무리를 상대해봤었기에 이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
마침내 이리엘의 함대는 타이라니드 함대의 심장부를 강타하는데 성공해
심각한 손상을 입은, 크라켄 함대의 포자들이 더이상 크레프트 월드로 쏟아지지 못하게 차단한 그의 함대는
타이라니드의 거대한 생체 함선들을 향해 공격을 가하지
그의 목숨을 건 공격에 대항하여, 크라켄 측은 끝없이 타이라니드 생체 함선의 물결을 쏟아냈지만
압도당하지 않고 끝까지 방어하자 어느 시점부터 그 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어.
마침내, 그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더니 더이상 우주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지.
엘다 함선들은 혹시나 하며 탐색의 룬을 이용해 다음 타이라니드 침공을 탐색했지만, 그러나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어
그들은 모두 열렬히 환호하며 기뻐했지
마침내, 우주에서 하이브 함대가 모조리 격퇴된 순간이였어
하지만 정작 크레프트 월드 내부는?
이얀덴의 하늘 아래, 지상에서의 전투는 아직도 치열했어
하이브 플릿 무리가 파괴된 순간에, 타이라니드의 무리는 잠시 주춤했고 그 때를 타 엘다 방어군이 그들을 궁지로 몰아세우기 시작했지
엘다 방어군들의 격노에 찬 반격에 타이라니드는 순식간에 구석에 몰렸지만,
구석에 몰린 순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맹렬히 덤벼들며 분노한 엘다의 군대를 향해 자신들을 내던졌어.
이 예측못한 공격에 엘다 지상군의 기세가 깨지며 다시 밀려나기 시작해
엘다들은 다시 후퇴에 후퇴를 거듭했지.
다시 사방에서 엘다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어
그리고 그 괴수들을 이끄는 것은, 끔찍한 타이라니드의 괴물들 중에서도 최악의 괴수
하이브 타이런트였어
(참고로 2편의 스웜로드가 이 괴물의 변종)
모든 타이라니드 괴수들을 자유자제로 부리고 자신도 최상급 파괴자인 이 강력한 괴수 앞에서, 이때까지 파괴되지 않았던 전능하고 노련한 역전의 유령 전사들, 레이스가드와 레이스로드들, 심지어 거대한 레이스 나이트들도 버텨내지 못했지
괴수의 강력한 낫은 마치 살아있는 존재의 살을 찢어발기듯,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유령 전사들을 종잇장처럼 찢어냈어
고대의 전사들의 혼이 조종하는, 우주에서도 가장 단단한 물질에 속하는 레이스본으로 만들어진 레이스 로드와 가드들의 공격도 이 괴물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지.
이 괴수를 필두로, 크레프트 월드 도처에 타이라니드들이 다시 출몰했어.
기습 반격을 위해 시체 이곳저곳, 폐허 이곳저곳에 숨어있었던 것이였지.
그들은 각지에서 후퇴하다 분열된 엘다 저항자들을 포위해 다굴치기 시작했지..
승리는 타이라니드의 손아귀에 놓인 듯 보였어
그떄, 엘다의 비밀 병기가 드러나지
사실 전투가 치뤄지기 전에, 그들은 비밀스런 의식을 거행했어
단지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탄생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엘다 고위 전사들 중 하나가 이얀덴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켰어.
그는 신성한 의식을 통해 맹렬한 화염에 자신을 스스로 불태움으로써 강력한 존재를 탄생시켰지.
그것은 바로,
불타며 피흘리는-손 케인의 아바타였어
(거대한 스페이스 마린보다도 더 거대하고 강력한, 불타는 케인의 아바타)
이 보기만 해도 분노가 느껴지는 존재는, 오래전 카오스 4대신 슬라네쉬에게 의해 조각난 엘다신 케인의 수많은 파편들 중 하나로 탄생한, 이름 그대로 신의 아바타야
아바타의 전신은 마그마보다 더 뜨겁게 끓어오르고, 아바타의 검은 닿기만 해도 그 무엇이든지 녹여버리지.
일단 케인 자체가 엘다가 숭배하는 신들 중 전쟁의 신이야.
그 신의 조각으로 만들어졌으니 얼마나 강력하겠어?
이 존재를 향해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가 달려들었지만, 닿기만 해도 녹아버리는 존재를 어떻게 당해내겠어?
당연히 건드리지도 못하고 대부분 다 타 죽었고, 그나마 거대한 괴물의 경우엔 낫으로 한대 찍어볼 시도라도 할 수 있었지.
하지만 그것도 별다른 효용 없이 금새 불타는 검에 썰리고
불길에 휩싸여 녹아들어갔지.
결국 타이라니드 측은 아바타를 슬슬 피하기 시작했어.
케인의 아바타는 하이브 타이런트를 직접 쫓아가 1 : 1로 상대하려고 했지.
그러나 강력한 하이브 타이런트는, 오직 자신들의 통제자, 하이브 마인드의 명령에 따라 파괴 밖에는 모르는 존재였어.
그 목적을 위해선 그 어떤 비겁하고 잔인한 수단이라도 다 동원하는 존재이지..
따라서 괴수는 불타는 아바타를 직접 상대하는 것 대신, 자신의 부하들을 끊임없이 쏟아보냈어.
큰 괴물들 위주로 말이야..
어마어마한 양의 괴물들이 쏟아져 내려왔어
수십 카니펙스들과, 짜잘한 괴물들이 케인의 무시무시한 아바타를 향해 겁없이 달려들었지
아바타의 불타는 검 휘두름 한번에 수십의 거대한 괴수들이 타오르며 갈라졌지만
그러나 수백 괴수들이 그에게 달려들었어
점차 형상이 갈라지고, 깨어진 그는
결국 딱딱하게 굳어지며 모습을 다시 유지하지 못하고 파괴되지..
(펑!)
아바타가 파괴되자, 엘다에게 남은 희망은 이제 없었어
타이라니드의 무리는 파괴된 아바타의 잿더미를 넘어 망설임 없이 전진했어.
거대한 하이브 타이런트를 선두로 하여 그들은 거침없이 크레프트 월드를 유린했고
엘다 방어자들은 막아낼 능력이 없었지
심지어 이리엘의 구원부대가 왔음에도 말이야..
(치열한 전투)
하이브 타이런트를 딱 보자마자
그리고 괴수가 내뿜는 강렬한 싸이킥 파워와 힘을 목도하자마자
이리엘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
저 괴수는 지금 자신과, 자신의 지원군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
그래서 최후의 방법을 사용하여 극악한 괴수들의 우두머리를 처치하기로 결심했어.
설령, 그에 대한 대가로 자신의 목숨이 걸리게 되더라도..
그는 크레프트 월드 내부의, 저주받은 무기가 봉인되어 있는 고대 보관소로 향했어.
그리고 저주받은 황혼의 창(Spear of Twilight)이라는 무기를 집어들기로 결심하지.
신전을 수호하는 엘다 예언자가 그에게 경고했어.
이 고대의 무기는, 이얀덴의 예언자들에 의해 봉인되어 보관되고 있던 중이라고..
그야말로 강력한 무기이지만, 대신 이 무기를 휘두르는 자의 생명-기운을 불태우는 무시무시한 무기이며
다시 놓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무기라고
주인이 죽을 떄까지, 주인을 좀먹는 무시무시한 무기다..라고
이리엘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어.
하지만 이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
그는 자신의 영혼까지 대가로 걸고, 무기를 잡아들어 타이라니드를 향해 대반격을 개시하지
찬란한 황혼의 창을 휘두르는 이리엘을 선두로 한, 엘다 측은 파죽지세로 타이라니드 무리를 가르기 시작했어.
그리고 마침내, 이리엘은 하이브 타이런트와 마주하게 되었지.
먼저 달려든 쪽은 하이브 타이런트였어
제국의 가장 강력한 탱크일지라도 손쉽게 갈라낼 수 있는, 강력한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하이브 타이런트는 이리엘을 베어넘기기 위해 사납게 달려들었어.
그러나 그 사나운 체력과 잔인한 흉악성마저도 '황혼의 창'에 깃든 강력한 에너지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였지..
가볍게 괴수의 공격을 피하고, 재빠르게 내지른 물과 같은 단 한번의 찌름으로 이리엘은 그의 창을 괴수의 갈라진 아가리에 꼳아 넣었어.
창은 이때껏 그 어떤 엘다의 화기로도 뚫지 못한 괴수의 갑각을 거침없이 뚫고 들어가, 괴수의 키탄질 두개골 천장을 뚫고 관통해나갔지..
창의 대 아래로 괴수의 붉은 피가 주르륵 흘렀어.
끔찍한 비명과 함께, 마침내 하이브 타이런트는 거대한 몸뚱아리는 무너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리엘의 발 끝에서 마지막 숨을 토해냈지..
(이자가 바로 왕자 이리엘이야. 발 밑에 하이브 타이런트가 보이지?)
괴수가 죽는 순간 내지른, 강력한 싸이킥 울부짖음은 외계 무리들의 패배를 알리는 신호였지
그동안 자신들을 통제하고 일사분란하게 조종하던 정신 집합체인 하이브 타이런트의 사망으로 시냅틱 연결이 절단나자, 하이브 마인드의 통제가 끊긴 타이라니드 괴수들은 마치 단일체와도 같던 일사분란한 모습에서, 무절제한 짐승으로 전락하고 말았어.
그들은 생물의 본능으로 흩어져, 살기 위해 발버둥치기 시작했어
그러나 엘다 측의 소멸 작전은 신속했고,
타이라니드 괴물들은 조직적으로 사냥되어지고, 제거되어져갔어
마침내, 타이라니드의 이얀덴 침공은 엘다 측의 승리로 돌아갔지!
그러나 승리의 대가 또한 만만치 않았어
아름다웠던 크레프트 월드의 건물 대부분이 망가져 박살났고,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바쳐야만 했지
4/5에 해당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이얀덴 인구가 죽거나, 크레프트 월드의 손상된 홀들에서 죽어가야만 했지
전사한 자들 중에는, 이얀덴 엘다들의 정신적 지주인 파시어 켈몬 또한 포함되어 있었어
그는 수십 타이라니드 무리에 휩싸여, 장렬히 싸우다가 전사했지..
파괴된 함선의 잔해들이 죽음과도 같은 침묵속에 손상된 크레프트 월드의 우주 궤도들 떠돌고 있었고,
한떄 아름다웠던 크레프트 월드의 대지는 검은 타이라니드 짐승들의 사체와 피로 더럽혀졌지
한떄 아름다운 엘드리치 건축물들은 이제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어
그러나 더욱 불행한 것은, 수많은 선조들의 스피릿 스톤들이 타이라니드와의 전투 도중 파괴되어 그들이 영혼을 영원히 잃게 되었다는 것이였어
이 끔찍한 외계인들에게, 이얀덴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 것이지..
"우리는 전투에서 승리했을 지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은 그들의 영혼을 잃었다.."
-왕자 이리엘-
어쨌거나 이리엘과 남은 엘다 수뇌부들이 열심히 재건중이야.
이리엘은 저주받은 무기에 해를 받는 와중에도 희망을 품고 열심히 그의 엘다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
이로써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공식적으론 섬멸되었어
비록 쪼개진 파편 무리가 이리저리 다니고 있지만, 그건 소규모였지
물론 이번 대전쟁에 휩싸인 자들 모두가 그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말이야
이번 전쟁에서, 엘다와 제국은 어쩌다 보니 서로를 돕게 되었어
만약 크라켄이 이얀덴을 침공하지 않았다면, 이카르 IV에서 울트라마린이 이기는 일도 어쩌면 없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이 와중에, 타우만 멀쩡했을까?
그럴 리가
그래서 짧게 이야기 하려고
길게 하면 스크롤 압박때문에 욕먹을게 분명하거든
제국과 엘다가 크라켄 하이브 플릿과 한창 싸우고 있을 때, 타우 측도 어지간히 힘들었어
물론 타우 쪽에 집중되어서 쏟아진 것은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타우 제국 사방에서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물결이 닥치고 있었지.
고르곤 떄의 전투에서 이미 겪어봤기에, 이들이 얼마나 킬러조스러운 존재인지는 잘 알고 있었던 타우는
다급히 여러 곳에서 여러 종족들에게 동맹을 구하고, 동시에 고용 가능한 모든 용병들을 긁어모으지..
그리고, 이게 바로 개떡같은 일의 시작이였어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타이라니드 무리와 한창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타우가 전혀 본적 없는 외계인이 나타났어.
그들에겐 맹세코! 단 한번도 조우한 적 없는 기이한 자들이였지.
그들의 지도자로 보이는 자는 자신을 외계 군주, 우리엔 라카스(Urien Rakarth)라 칭하며, 타우 고위 사령부와 접촉해왔어
그러자 타우의 전투 담당 카스트, 파이어 카스트의 고위 간부들은 이들과 협상하기를 원했어
타우 제국 변방 쪽의 상황은 꽤 급했거든..
라카스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코모라 편에 나왔겠지만..
다시 간략하게 말하자면..
좀 충격적인 놈이지
이렇게 생긴 놈이야
다크엘다의 웹웨이 차원 깊숙한 곳에 건설된, 행성급 거대 도시 코모라에서도 아래층에 거주하는 고문 천재들이자 미친 과학자, 헤몬쿨리들의 대빵 선배급이지
그래서 호칭도 마스터 헤몬쿨리, 우리엔 라카스야.
어쩄거나 비밀스러운 라카스와, 타우 장교들은 서로 교섭하기 시작했어.
라카스는 전쟁에 참여하는 대신, 그가 소위 '문화적 교류'라고 부르는 풍습을 하는 것을 답례로 받길 원했지
라카스 측은 단지 '문화적 교류'라고만 말했고 그 뜻은 말하지 않아서 알 수 없었지만, 문화적 교류를 통해 각 종족간의 풍습이나 뭐..그런걸 서로 알아가자는 뜻으로 타우 측은 받아들였어.
그리고, 상황이 급하니까 타우 측은 그들을 쉽게 받아들였어
그와, 그가 이끄는 군대는 비록 너무나도 괴상했지만,
어쩄거나 그는 귀족다운 품위를 지니고 있었어.
그리고, 다른걸 다 떠나서 이들이라면 타이라니드 놈들을 잘 상대할것만 같았지..
동맹을 맺은 그들은 아름다운 녹빛 행성인 비고스로 향해
그곳에서는 타이라니드와 타우 측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지
하지만 그 어느 전장에서도, 타우가 제대로 이기는 쪽이 없었어
그런데, 전장 위로 갑작스럽게 어떤 검은 칼날같은 외계 항공기가 내려왔어.
뱃머리는 마치 송곳같고, 선체에는 온갖 해골들과 시체들이 주렁주렁 달린 음산한 항공기들이였지
그리고 끔찍한 존재들이 전장으로 투하되기 시작했지.
타우 군대 측으로써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온 몸이 얼어붙는 공포를 느낄 정도로 끔찍하고, 기괴하게 생긴 존재들이였지..
바로 라카스의 사랑스러운 개조 악귀 군단이였어.
(짤은 다크 엘다 워락, 헤몬쿨리들의 조수야. 훗날 자신들도 헤몬쿨리가 되고파하는 자들이지)
타이라니드 괴수들이 타우 방어선을 침략하는 곳에 다크 엘다의 이 끔찍한 괴물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지
그들은 사지가 부셔져도, 소름끼치도록 조용하게 다시 일어나서 담담하게 싸웠어
타우 파이어 워리어들은 이들의 모습에 기겁했고, 심지어 적으로 오인하여 공격하기도 했어.
생각해봐, 온 몸이 흉측한 시쳇빛 근육으로 부풀어 오르고, 뼈가 이리저리 솟아나와 있는 놈들이 바로 앞에서 걸어다닌다고..ㅇㅇ
그러나 타우 측은 얼마 안가, 이 끔찍한 존재들이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지원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이들은 그 어떤 강력한 타이라니드 괴수라도 달려들어 박살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타이라니드 괴수일지라도 거대한 그로테스크가 달려들어 아작냈어
(그로테스크 짤. 이들은 고위 다크엘다들에게 죄를 짓거나 빚을 진 다크엘다들을 잡아다가 팔아서 신체개조받은 자들이야.)
동시에 라카스의 끔찍한 기계인 탈로스 페인 엔진과, 크로노스 패러사이드 엔진이 괴수들의 생명 에너지를 빨아들어 시들어 버리게 만들었어
거대한 괴물이 순식간에 모래로 변해 흐트러졌지..
(탈로스 페인 엔진)
참고로 크로노스 페러사이드 엔진은, 상대방의 생명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탈로스 페인 엔진과 비슷한 끔찍한 기계야.
순식간에 늙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들과 조우한 몇몇 미개 외계종족들은 이 괴물 기계를 '시간 도둑'이라 불렀지.
여하튼 이들이 참전한 첫 전투는 훌륭하게 승리했어.
타우는 이들을 동맹자로 여기게 되지.
그리고 루비콘(Rubikon)이라는, 비고스 근처의 원시 행성에서 예비군을 끌어모았어.
승리 이후, 라카스는 타우 지휘관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어.
그리고 '문화적 교류'라는 것을 어서 빨리 하자고 청했지.
그가 말한 그 교류는, 타우 구성원들 몇몇을 자신의 고향으로 보내달라는 것이였는데
뭔가 찜찜했지만 타우 측은 이들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어.
그리하여 77명의 타우인들이 선택되고
거기에 고귀한 7명의 이써리얼 카스트 소속원이 요청에 따라 포함되지
이써리얼은 타우 계층에서도 아주 고귀한 계층인데도 불구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보낸 걸 보면
어지간히 믿었나봐;;
그렇게 하여, 궤도에 열린 코모라로 향하는 포탈을 향해 그들을 싣은 타우 만타 항공기가 파견되었지.
뭔가 이상하게 찜찜했지만..어쩄거나..
그리고 타이라니드 측과의 전투는 다시 진행되었어.
타우 측은 이대로 남극까지 모조리 괴수들을 밀어내려서 행성을 다시 평화롭게 만들자고 제안했고
타우 엘리트 군대가 남극 기지를 향해 다크엘다 군과 함께 전진했지..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수들이 달려들었지만, 끔찍하고 기괴한 다크엘다 개조인들이 선두에 서서 그들을 개조각 냈고, 그들이 상대하기 힘든 공중 괴수들은 타우 배틀슈트들이 날아가 아작내줬지
전방은 완전히 우리엔 라카스의 놀이터였어
그는 자신의 엽기 창조물들을 마음껏 조종하며, 사방에 타이라니드 괴수들 피를 흩뿌렸지..
그들은 그곳에서 6일 씩이나 분투했고, 결국 타우측이 완전한 승리를 거뒀어
(스나이퍼 팀들과 드론. 드론은 정찰, 공격 기습 임무 등 다양한 곳에 파견되는 타우의 인공 로봇이야)
타우 지휘자들은 기뻐하며, 타우 드론 로봇들에 녹화된 전투 영상을 살펴보았지..
그런데 얼굴이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했어
왜나고?
다크 엘다측의 끔찍한 괴물들의 신체가 왠지 닮아있었기 떄문이였어
바로 자신들 동족과..
타우 지휘관은 곧바로 알아차렸지
어쩐지 박살나고 박살나도, 이들의 군대가 계속 나오는 것이 이상하던 찰나였어
라카스는 죽은 타우들을 이용해 괴물 군대를 만들어낸 것이였어!
타우 측은 분노에 사로잡혔어.
그리고 곧바로 군대를 보내, 궤도에 떠있는 라카스의 항공기를 아작내려고 했지만
그러나 신기루와 함께, 그들은 사라졌어
동시에 고귀한 이써리얼과 나머지 타우인들을 태운 수송기도 사라지고 없었지..
타우 측이 닭쫒던 개ㅅㄲ마냥 우두망찰해 있을 떄,
갑자기 루비콘 행성의 커맨더, 오'샤브에게서 다급한 메세지가 들려와
루비콘 행성이, 수천 다크 엘다 항공기에 의해 기습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였지..
하필 예비군까지 죄다 비고스 행성에 지원와 있을 때 말이야;;
사실 이 모든 것은, 다크 엘다의 최고위 아르콘이자 코모라의 주인
블랙 하트 카발 아스드루발 벡트의 계략이였어
그는 타우 제국을 초반부터 이용해먹을 생각이였지..
루비콘 행성, 이 아름다운 타우령 행성을 그의 손아귀에서 짓밟아버리게 해줄 수 있게 해준 보답으로, 그는 우리엔 라카스와 그의 추종자 헤몬쿨리들의 집단인 '살의 예언가'들에게 약탈을 이끌 특권을 하사했어
마치, 거대한 구더기들과 같은 창백한 살덩이들이 행성을 휩쓸고 다녔지
타우 측은 치열하게 저항했지만, 그러나 살인에 도취되면 될수록 더욱 미쳐 날뛰는 다크 엘다 전사들을 비롯한, 끔찍한 살덩이 괴수들에게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했어
거기에 벡트의 천재적인 전략까지 합쳐져, 타우에겐 가망이 없었지..
타우 고위 지휘부에서 파견한 대규모 지원군이 루비콘 행성에 도착했을 대쯤, 남은 것은 폐허 뿐이였어
타우의 건물들은 모조리 박살나 불타오르고 있었고, 수천의 크룻과 베스피드 보조병들은 마치 소름끼치는 문자처럼 배열되어 있었지
그리고 타우인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
그대로 코모라로 끌려간 것이지..
그 후, 타우 측은 어찌어찌 해서 크라켄을 모두 무찌르게 되었지만,
이날의 충격 이후, 다크 엘다들 비슷한 것만 나와도 조지겠다고 이를 갈아댔지..
하지만 아직도 타우령 대부분은 이들에 대한 자세한 것을 모르니,
어디선가 또 통수를 칠지도 모르는 일이지..ㄷㄷ
ps. 수정 및 재탕
신판 설정도 살짝살짝 담아서 수정함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수정 수정
재탕재탕
읽고댓글
+다음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