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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50번하고 금장탄거 자랑

지게쿠스 2014. 12.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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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헌혈 50번을 하고 금장을 타서 

그거 자랑도 하고 헌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싶어서 썼어 ㅇㅇ

자랑글이니 재미는 기대하지 말고



 

먼저 금장임.

무슨 종이 상자에 주는데 금빛나는게 개멋짐 ㅇㅇ

사진이라 은장이랑 비슷해 보일지도 모르는데

은장은 뒤에 배경이 회색임

뱃지랑 메달, 그리고 휘장으로 구성된 액자 형태임.




이건 포장증

상장 같은 건데 겉표지는 책처럼 하드 커버로 되어 있고

안을 펼쳐보면..



별로 맘에 안들지만 현재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고 있는 김성주의 인장 프린트와 함께

내 이름 석자가 자랑스럽게도 새겨져 있음.

은장 이후로 오래간만에 상받으니 기분 묘하더라.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이름은 삭제)

 

  

안쪽 왼편에는 장 앙리 뒤낭이 금색 프린트되어 있어

장 앙리 뒤낭은 적십자사의 프라이마크

..가 아니라 창립자이지.


장 앙리 뒤낭은 꽤나 존경스러운 인물이야.

청년기부터 빈민 구호와 나눔에 집중하던 그는 사업가로도 성공한 싹푸른 인물이였고

이탈리아 전쟁 당시 솔페리노 전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부상자들과 포로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솔페리노의 회상이라는 서적을 썼어.

이 서적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제적십자가 생겼고

전쟁시에 부상자, 포로, 민간인에 대한 인권을 보장해주는 제네바 협약도 생겼지.

말년에도 어려운 사람 돕기 위해 힘쓴, 앞서 말했지만 존경스러운 인물이야.



사은품으로 USB도 줬어.

16기가 짜리지.

워해머 40k 소설이나 넣고 다녀야지 ㅎ



다음은 헌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줄께.

먼저 헌혈에는 종류가 4가지가 있어.

1. 전혈 (모든 성분 추출)

2. 혈장 헌혈 (혈장 성분 추출. 나머지는 반환)

3. 혈소판 헌혈 (혈소판 성분 추출. 나머지는 반환)

4. 혈장+혈소판 헌혈 (혈장+혈소판만 추출. 나머지는 반환)


이중 전혈은 대략 20분, 한번 헌혈시 2개월 후에 재헌혈 가능하고

혈장, 혈소판은 각각 40분 50분, 헌혈 후 2주 후에 재헌혈 가능해.

첨언으로 요즘은 혈소판만 추출하지 않고 혈소판 선택시 혈장도 함께 추출하기 때문에(그래서 사은품도 2개!)

대부분 1, 2, 4번의 헌혈을 한다고 보면 돼.


마지막으로 언제부터, 왜 헌혈을 하는가에 대해 쓰고 끝낼게.

언제부터 했냐..

꽤 오래전부터 한 것 같아.

거의 시작 가능한 시점부터 바로 해서, 추측이지만 사실 내 나이 때에서는 금장 받은 사람이 거의 없을거같아.

어디 여행갈 때에는 전혈, 평시에는 나머지 성분 헌혈을 꾸준히 했지.


그러면 왜 했느냐..

솔직히 사은품 때문에 했어.

한 40% 정도?

왜냐면 주는게 많거든.

손톱깎이, 영화 티켓, 햄버거 교환권, 빵 교환권 등등..

이런게 필요 없다면 저어기 멀리 아프리카 깡촌에 우물 하나 지어주는 티켓 받는 것도 가능하고ㅇㅇ

주는게 꽤 많지.

나머지 60% 이유는 뭐냐고?

그냥 좋은 일좀 꾸준히 하고 싶어서 했어.

계기가 있거든.

예전에 어느 친구가 가족이 다쳐서 헌혈증이 필요했는데

이전에 한게 좀 있길래 다 줬거든.

그러니까 참 고마워하더라..

사실 그냥 사은품 받자고 헌혈 하자면 꾸준히 하기는 힘들어. 

왜냐하면 솔직히 귀찮고, 지루하고..무엇보다 아프거든. 짜증나게


주변에서,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어느 개드리퍼도 마찬가지겠지만 헌혈하는게 도움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꺼야.

나도 잘 알지. 김ㅅㅈ를 대표해서 적십자사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것 ㅇㅇ

하지만 글쎄...

0.0001%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보다 더 적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김ㅅㅈ 같은 사람이 내 피로 돈장사를 이 시간에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그런걸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해.


하지만 어쨌거나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나 싶네.

어찌되었건 누군가는 내 피로 생명에 아주 약간은 보탬이 되고

내가 모아놓은 헌혈증으로 또 누군가는 돈 굳고..머 그렇게 되겠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어.

앙리 뒤낭처럼 큰 구제를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멋있겠지만

할 수 없다면 죽을 때까지 최소한 이런 사소한 거라도 도우면서 살다 죽고 싶다. 머 그런 생각이 나머지 60%야.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도 지금까지 누군가에겐 그런 도움을 받아오면서 살았을테니까.




마지막은 겨울 분위기에 맞는 워해머짤


-끝-

개드립 - 헌혈 50번하고 금장탄거 자랑 ( http://www.dogdrip.net/62796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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