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이등병 생활을 했던 한 남성이 당시 개그맨 유재석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은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군 복무 시절 유재석과 우연히 만나 자신이 겪은 사연을 게재했다.
13년 전 통신병으로 복무했던 A 이등병은 형편이 어려웠던 집으로부터 심각한 소식을 전해듣고 자살까지 결심했다.
당시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A씨는 마음을 터놓을 군대 동기와 선임병도 없어 '그냥 죽는 게 편하겠다' 싶었다.
자살을 결심하던 어느날 A씨는 모 방송국 인근에 있는 놀이터에서 지뢰탐지기로 맨홀을 탐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함께 작업하던 군 간부가 급한 일로 다른 현장에 간 뒤 A씨는 잠시 목을 축이기 위해 근처 슈퍼마켓에서 콜라를 사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갑은 없었고 주머니에는 단돈 50원 밖에 없었다.
그는 속으로 '안 그래도 오늘 저녁 죽을건데 먹고 싶은 콜라 한 잔도 못 먹고 죽겠네' 하고 생각했다.
삐딱한 생각만 들었던 A씨는 계속해서 작업을 했고 잠시 후 뒤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흘끗 뒤를 돌아본 A씨는 깜짝 놀랐다. 그곳에는 개그맨 유재석이 서있었던 것이다. 방송 녹화를 하러 오다 자신을 발견한 것 같았다.
유재석은 A씨를 신기한 듯 보고는 "놀이터에서 지뢰탐지기? 그거 지뢰탐지기 맞죠? 그걸로 뭐 찾는거에요?" 하고 물었다.
이에 '말씀 드리면 안된다'고 대답했더니 "아~ 그렇겠구나~ 죄송합니다~ㅋㅋㅋ"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A씨 역시 연예인을 만나 신기해하며 하던 일을 계속하는데 이번에는 누가 자신의 등을 치는 것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A씨에게 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건네고는 장난스럽게 "충성! 수고하세요!"라고 응원하며 돌아갔다.
A씨는 그늘에 앉아 선물 받은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신도 모르게 엉엉 울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박맛바까지 다 먹고는 한참을 앉아서 울다가 지쳐 넋을 놓고 있었다"며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날 저녁 근무를 끝내고 단잠을 잤다"고 했다.
그 후로 A씨는 자신도 놀랄 만큼 많이 변했다고 전했다. A씨는 군 생활에도 서서히 적응했으며 주변 사람들과도 잘 지내게 됐다.
A씨는 "자신이 변한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당시 사람이나 정이 그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렇게 환하게 웃으며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유재석씨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렇게 꾸준히 좋은이야기가 계속 나오기도 힘든데..
출저는.http://m.insight.co.kr/view.php?ArtNo=15143&MainCode=001&SubCode=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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