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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워드 베어러는 칼스 궤도 방어망을 이용하여 칼스의 태양을 불안정화 시켰고,
태양 구체의 겉피를 분열시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냈습니다.
버리디안 성계의 태양은 환한 황색에서 끓어오르는 청색으로 변하며 내부 물질이 변화하였고,
플레임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였으며
나중에는 막대한 양의 태양열 플레어들을 쏟아내어 치명적인 방사성으로 칼스 지표면을 오염시키고
한때 산소로 가득했던 대기를 모두 증발시켜버렸습니다.
칼스의 지표면 위는 이제 인간을 포함한 어떤 조직체도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고,
그저 제때 대피하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이였습니다.
캡틴 벤타누스는 전 행성 통신망과 데이터망을 통해
모든 시민들과 제국군 병사들, XIIIth 군단의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을 비롯한 제국군 충성파들에게
가장 가까운 지하 방공호 또는 방공호 시스템으로 서둘러 피난할 것을 명령했고
덕분에 칼스의 살아남은 거주자들과 방어자들은 전 행성을 뒤덮은 죽음의 태양열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칼스는 농작물 경작을 위해 건설된 넒은 지하 기간시설이 존재했기에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로 인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요.
그러나 울트라마린 함대의 잔존 세력이 버리디안 성계로 돌아오는 데에는 태양력으로 몇 수 년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행성에는 아직 카오스 세력들이 남아 같이 지하로 피신한 상태였지요.
벤타누스는 울트라마린들과 충성파 동맹군들과 함께 최후의 배반자까지도 칼스에서 모두 제거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노라 다짐했고
그리하여 지하세계 전쟁이라 알려진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충성파가 거둔 기적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울트라마린 군단과 프라이마크의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칼스 공습은 결과적으로는 카오스의 세력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XIIIth 군단은 테라를 향한 호루스의 사악한 계획에서 더이상 장애물이 될 수 없었고,
칼스의 지면에서 에레부스가 건 사악한 의식 덕택에,
은하계의 이스턴 프린지 부근에서 형성된 투쟁의 시기 이후로 인류가 목격한 가장 거대한 워프 스톰인 루인 스톰이 형성되는 바람에
은하계는 사실상 두개로 나뉘어 이후 수백년간 상당수 제국 지역들이 서로 통행 불가능해졌습니다.
루인스톰은 이 뿐만 아니라 울트라마린 같은 충성파 세력들을 고립시켰고,
그들이 서로 협력하여 테라로 향하려는 반역자 군단들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서로 경고조차 하지 못하게끔 만들었죠.
그리고 이때부터, 워마스터의 반역과 내전은 제국을 본격적으로 파고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루인스톰은 테라를 홀로, 호루스의 다가오는 그림자 앞에 극도로 취약하게 만들었지요.
한편, 칼스 대학살극 당시 파괴되었던 전함은 1만년 이후 현 시간대까지도 얼어붙은 잔해로써
황페화된 버리디안 태양 주변을 멤돌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죽은 자들의 차가운 동면 무덤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반역의 영원한 장례 기념비들이였지요.
울트라마린은 이번 전쟁을 통해 똑똑히 배웠습니다.
칼스 대학살극은 현실 우주에서 데몬이라 알려진 존재들과 제대로 교전한 첫 전쟁이였으며
울트라마린들은 니케아 의회에서 지침받은 싸이커 억압 정책이
사실상 워프의 공포들 앞에서 어쩌면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무기 하나를 저버린 것이나 다름없음을 깨달았죠.
반역자들은 악마들에 대해선 잘 아는 듯 했으며,
사건들을 조율하여 워프의 마법들에 대항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를 제국이 스스로 버리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울트라마린들은 칼스에서 이를 똑똑히 확인했고,
로버트 굴리먼은 황제에게 청원하여 니케아 칙령들을 폐지하고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 내에 라이브러리안 부대들을 다시 재증설할 것을 청했습니다.
이후 호루스 헤러시가 끝나고
길리먼이 세컨드 파운딩을 하여 제국을 새로히 빚어나갈 때에,
그는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여
제국은 내제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카오스의 세력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적하기 위해 싸이킥 파워를 다시금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칼스의 순교자들
칼스 대전쟁 이후, 정확하게는 불가능했으나 대략적인 전투원 손실에 대한 파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행성 표면은 코르 파에론의 수작 덕분에 거주 불가능해졌고,
덕분에 다수의 전사자들을 회수하거나 혹은 죽은 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죠.
길리먼과 XIIIth 군단 함대의 잔존이 칼스를 떠날 때쯤, 울트라마린 측에서는 군단 내 마린 사상자를 119.422명으로 기록하였으며,
28,392명이 전흔과 트라우마로 더이상 전투를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고 기록했습니다.
칼스 전쟁에 참여했던 챕터들 중 일부만이 그나마 일부 전력만을 유지하고 있었고,
일부는 아예 사라져 다른 챕터들로 재조직되고
군단의 전투 명령에 따라 관련 기록들이 삭제되어 재조정되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부상자들은 몸을 추스를 세도 없이 울트라마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기에 따라 전투의 의무에 참여해야 했으며,
길리먼으로 하여금 상당수 병력을 영토 내 민간인 구조에 동원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거의 4만명에 달하는 울트라마린들이,
부상당했건 아니건 간에 일종의 자원봉사자들로 칼스에 남아
대피못한 자들을 보살피며 다른 위험한 환경들에게서 그들을 보호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최소 1백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 기간 중에 사라졌죠.
칼스 지면에 상륙했던 워드 베어러들 중, 누구도 다시 떠나지 못했습니다.
최소 5만명의 로가의 아들들이 상륙하였고
측정 못할 정도로 많았던 민병대들이 전장에서 산화되었으며
그중 2만명은 최초 전투에서 산화되고
남은 인원들은 칼스의 지면 아래서 지하세계 전쟁을 치루며 십년간 저항을 계속했습니다.
울트라마린 군단에 가해진 것만큼이나 함대의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그 누구도 전장에 참여했던 모든 중급 이상의 전투용 우주선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으며,
칼스 궤도에서 입었던 피해 덕에 울트라마 경계 너머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건 꿈도 꿀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급해진 울트라마린 측은 버리디안 태양의 치명적인 방사능에도 불구하고, 칼스 궤도상의 헐크 잔해들을 인양하는데 집중하였지요.
ps. 꽤 긴 장편이였지만
이렇게 끝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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