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폰 행성..
언덕 위에 두명의 스페이스 마린이 전장을 관찰한다.
한명은 디오메데스
한명은 마텔러스
마텔러스 : 캡틴, 앞서나간 형제들이 카오스 마린들과 교전중이라고 합니다.
디오메데스 : 적들이 가까이 있다!
반역자들에게 황제 폐하의 분노를 보여줍세!
그리고 곳바로 달려들어 다른 형제를 구하는 디오메데스와 마텔러스
그는 쓰러진 형제를 발견한다.
흰 투구를 쓴 스페이스 마린이다.
디오메데스 : 속죄를 위한 그대의 무모한 욕망이 자네 목숨을 위협했군
도데체 뭐라 변명할 껀가 서젼트?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마텔러스가 대답한다
마텔러스 :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그는 속죄를 위해 묵언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말도 하지 않겠지요
그의 속죄를 위해서..
그때 덤불이 폭파하며 카오스 헤러틱들이 튀어나온다.
그러나 용맹함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디오메데스는 그들을 간단히 쓸어넘긴다.
스카웃 마린 형제들을 지원받고..
다시 엘레파스를 추적하는 그들
그러나 왠 오크들이 가로막는다.
하지만 간단히 없애버리고..
다시 전진!
그들은 어느 요새에 돌입하게 된다.
그곳에서도 나타나는 카오스 떨거지들
마텔러스는 수시로 그에게 충언해준다.
카오스의 졸개들이 그들을 습격한다.
하지만 ..
뭐가 나타나도 디오메데스와 형제들을 이길 순 없다
계속 전진..
이제 그가 거의 가까이 있다!
엘레파스!
마침내 마주한 엘레파스!
그는 지겹도록 자신을 추격해온 블러드 레이븐의 마린들을 혐오스럽다는 듯이 처다본다.
그러나 디오메데스와 시선을 마주쳤을 때 만큼은 흡족하다는 듯이 비웃으며 말한다.
엘레파스 : 아, 꼭두각시 캡틴이 왔군?
형제들이여, 그 줄을 조종하는 카오스 신들을 외면한 채 그가 얼마나 우수꽝스레 춤추는지 보게나!
그의 비꼼에 디오메데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 모습에 엘레파슨느 더욱 기뻐하며 말한다.
엘레파스 : 어서오게 형제여!
그대가 10년 동안 쫓아왔던게 허사였다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온 것 같군
왜냐하면 난 여기서 자네를 죽이고 자네의 영혼은 포식당할 테니 말이야!
마침내 분노하는 디오메데스
디오메데스 : 닥쳐라 쓰레기!
황제 폐하께서 오늘 우리의 승리를 굽여살피시리라!
그리고 시작된 전투..
엘레파스는 역시나 강하다.
그러나..
분노에 휩싸인 디오메데스는 더 강하다.
엘레파스는 발악하듯 소리친다.
엘레파스 : 나는 멈추지 않는다!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나는 몇번이고 되살아나리라!!
그러나 결국 그의 검에 쓰러지는 엘레파스
하지만 엘레파스는 끝까지 그들을 저주한다
엘레파스 : 이걸 알아라 꼭두각시 디오메데스..
내가 여기서 죽는다 해도 어둠의 신들은 너희 블러드 레이븐을 손아귀에 쥐고 있다는 사실을..
엘레파스 : 어둠의 신들이 네 챕터의 충성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지경이 되도 꼭두각시인 너는 외면하고 있겠지..
하하하!!
디오메데스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진다.
외면할 수밖에 없는 그의 말..
디오메데스 : 거짓말..모두, 거짓말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진짜로 외면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이 더욱 원망스럽다.
10년 전, 챕터 이단자로 몰려 회개의 성전행을 받은 아라무스의 마지막 말들이 그를 괴롭힌다.
그때, 뜻밖의 목소리가 들린다.
카이러스 : 잘 했네, 정말 잘했어..역시 서브 섹터에서 블랙 리젼을 몰아내는데 우리 챕터의 가장 뛰어난 영웅을 보내서 다행이였군..
그가 익히 잘 아는 부드럽지만 어딘가 거친 목소리..
챕터 마스터 카이러스였다.
카이러스 : 바로 자네가 그 영웅이네..디오메데스
그를 크게 칭찬하는 카이러스
이전이였다면 분명 진심으로 기뻐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디오메데스 : 마..마스터! 챕터 마스터 카이러스이시여, 당신이 이렇게나 빨리 연락하실줄은..
카이러스 : 챕터 마스터이자 라이브러리안 장으로써, 나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캡틴.
물론 그대의 승리도 마찬가지이고...
그가 마지막으로 말한다.
카이러스 :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동안, 타이폰의 안전을 지켜주게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축하하네
분명 그는 알고있다.
카이러스가 의심스러운 자라는 것을..
그러나 수백년간 충성을 바친 그였기에
그 한마디에 차마 이렇게밖에 답하지 못한다.
디오메데스 : ..감사합니다 주군..
문득 느껴진 인기척에 그는 뒤를 돌아본다.
디오메데스 : 이제 만족하나?
그는 바로 사이러스!
아라무스와 함께 십년 전 울케어를 봉인하였던 영웅이다!
사이러스 : 아니, 아니요. 대신 실망했습니다.
사이러스 : 당신은 고작 몇마디 달콤한 말에 넘어가 우리가 이제껏 아우렐리아에서 밝혀왔던 진실들을 한순간에 저버렸습니다!
분노하는 그
그러나 디오메데스는 그를 거부한다.
디오메데스 : 닥치게! 전부 블랙 리젼의 탓이였어!
경고하건데, 그 이상 말하면 가만두지 않겠네..
그러나 그의 말을 비웃는 사이러스
그리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말에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디오메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