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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커맨더 드라코의 개인 전투 기록

지게쿠스 2014. 6. 19. 11:17

Day 1

이 거지 같은 절벽 지대에 발령된지 첫날이다.

행성 총독은 이 지역 근방의 촌락들의 민심이 최근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사건들

-발톱달린 악마들의 출현, 거대한 박쥐 괴물들의 습격

등에 의해 동요되고 있다면서 성계에 주둔중이던 우리 하리하코 12th 연대에 지원 요청을 보내왔다.

주변을 바라보니, 숨이 막힐 지경의 절벽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불길한 장소만큼이나 불길한 사건이 일어났다.

작업중이던 테크 프리스트들 위로 운석이 떨어진 것이다.

한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한명은 겁에 질리는 결과가 나왔다.

참, 하다하다 운석이라니..


추가 : 운석이 꿈틀댄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가드맨 몇명을 처형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Day 2

본래 목적인 민심 수습과 없을 가능성 99퍼센트인 미지의 적 확인을 위해

가드맨 정착단을 꾸려 파견했다.

오후까지 그들이 발견한 것이라곤 그저 끔찍한 절벽들 뿐이였다.

혹시모를 적에 대비하여 꽤 많이 파견했었는데

생각외로 아무런 일도 없었다.

오후 19시쯤 무사 복귀 완료했다. 

첨부 - 분대장이 찍은 사진, 촬영 후 사망

Day 3

미지의 적 발견?

토착 생명체인가?

분대장이 찍은 사진 속에는 기이한 박쥐 형태의 생명체들이 병사들을 습격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기이한 무기를 쓰는지는 모르겠으나

놈들이 토해내는 총알들은 테크 프리스트 조사에 따르면..살아있는 기생충 같은 것이라고 한다.

기습적인 공중 공격에 의해 돌아온 가드맨들은 전체인원 30명중 3명도 못되었다.


촌것들이 퍼트린 헛소문이라고 치부했건만,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있었다.

장교들과 회의해본 결과, 지금까지 탐사해보지 않았던 서쪽 절벽에 놈들의 근거지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대규모  파견단을 보내 놈들을 뿌리뽑으리라!

첨부-사망한 분대장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


"황제 폐하의 분노 있으리라!"

첨부-사망한 분대장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 2


테크 프리스트 고견 : 토착 생명체는 아닌 것이 확실함.

정체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함

Day 4

완벽한 뒤통수를 맞았다!

적이 박쥐 괴물들 뿐일 것이라고 여긴 것 자체가 실수였다.

서쪽 절벽지대의 가장 빠른 경로인 협곡 지역을 경유하여 진군하던 기계화 파견단이 

새로이 등장한 미지의 적들에게 둘러싸여 전멸했다.


좁은 협곡을 포위하여 공격한 전략을 보아하니

놀랍게도 이 괴물들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이 뱀과 같은 괴물들 외에도, 파견단 병사들은 거대한 괴물을 발견했다고 한다.

커미사르 게벳이 놈과 마주하여 치열히 항쟁하였으나

결국 사망하였다.


대신 그가 지시한 사진은 남아 이렇게 첨부한다.

첨부 - 거대 괴수(놈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의 모습

설명 : 게벳 휘하의 커미사르 분견단 4번 조수에 의해 촬영되었으며

이후 그들은 모두 용맹히 전멸했다.


테크 프리스트 고견 : 전혀 믿기지 않겠지만, 외형상 이전의 박쥐 괴물, 뱀 괴물과의 공통점이 다수 포함되는 것으로 보아

'동족'으로 판단됨

Day 6

기지 근처도 안전하지 않다!

근래 들어 심해진 박쥐 괴물들을 제압하기 위해 

임페리얼 네이비의 항공기들을 소환하기 위해 중계소를 건설 도중

갑자기 절벽 끝에서부터 가고일들(박쥐 괴물의 임시 별칭)과 거대한..새로운 괴물의 출현이 포착되었다.

전차단을 동원한 직후에야 괴물들은 물러났다.


덕분에 건설은 늦어졌지만 어쨌거나 중계소는 완료되었다.

내일부터 주변 일대 제공권 확보를 위한 전략이 수립될 것이다.

Day 10

임페리얼 네이비 활동 개시

머로더 폭격기들이 이 지역 일대(서쪽 지역은 불가능했다. 접근하기만 하면 엔진이 정지된다는 이유였다. 겁쟁이 임페리얼 네이비 놈들!)

를 정찰하며 

가고일들이 보이기만 하면 즉각적으로 교전하였다.

덕분에 어느정도 제공권은 확보되었다.

이제 다시 한번 서쪽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볼 예정이다.


"이들만 있다면 두렵지 않으리!"

Day 15

대규모 파견 당일

우리 위대한 임페리얼 가드 군대는 파죽지세로 놈들을 쓸어나갔다.

도중 '로드'라 별칭붙은 놈들의 지휘관 괴수가 우리 앞길을 가로막았으나

결국 화력 앞에 쓰러져 도주하였다.


내일 반드시 죽이리라!


추가 : 가드맨들 다수가 약간의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파견대 사령관 '자스' 소령의 보고에 따르면, 서쪽 지역에 들어오고 나서부턴 기이한 구조물들과 탁한 공기가 이어지고 있다.

Day 16

참사! 재난!

아마 놈들이 만들어냈을 기이한 구조물들이 확인되고

화력을 쏟아부으려는 시점에서

갑자기 수많은..포자 형태의 기이한 존재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그것들은 고폭성의 생체 폭탄들이였고

덕분에 선두에서 화력을 쏟아부으려던 파견단은 궤멸당했다.

자스 소령은 폭발에 휩쓸려 사망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나는 그의 후임 사령관으로 '리벗' 대위를 임명하였다.


아아, 그에게 황제 폐하의 안식이 있기를..

추가 : 기지에 가고일들 무리가 들이닥쳤다.

아마 본진이 비어있으리라 판단했으리라.

그러나 멍청한 놈들! 우리는 철저히 대비한다!


우리는 임페리얼 가드다! 

언제나 방어하는 무적의 방패이다!

Day 17

이상한 머리 큰 괴물들이 출현하였다.

리벗 대위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아마 쏟아지는 화력을 상대하기 위해 놈들이 준비시킨 야포로 보이는데

놈들이 발사하는 구체들은 꽤 강력하지만, 대신 몸 자체는 상당히 약해 터졌으며

상당히 멍청해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에 우리는 직접적인 공격 대신

임페리얼 네이비의 항공기들을 사용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생각 외로, 저항이 거세다.

그러나 내일 쯤이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

Day 18

오늘 보고로 확인한 괴물과 같은 존재는 이때껏 목격해본 적이 없었다.

첨부된 사진으로 확인한 괴물은 

절벽만큼 거대했으며 전설 속 악마만큼이나 끔찍했다.

이것들은 진정 지옥에서 온 것인가?


놈의 등장으로 파견된 병력 상당수가 큰 피해를 입었다.

절벽보다 거대한 괴수가 막강한 원거리 화기를 아래로 쏟아내니

병력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퇴로는 갑자기 출현한 뱀 괴물들에 의해 막혀 고착되어 결국 완전히 포위되었다는 상황 보고가 있었다.


거기에 지휘관 괴수가 다시 나타났다.

상당수의 괴물 무리들과 함께!

후퇴를 명령하였으나, 얼마나 살아남을지는 모르겠다..

첨부 사진 1 - 발키리 파견 번호 4th '코디악'의 근접 촬영 사진

테크 프리스트 고견 : 이전까지 출현한 괴물들 중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것으로 인식됨.

첨부 사진2 - 발키리 파견 번호 5th '조딕'의 근접 촬영 사진

직후 사진 좌측 하단에 보이는 거대한 플라즈마 구체에 격추당하여 파괴됨

첨부 사진2 - 12th 분대 소속 5번 가드맨, '햄'의 최후 전송 근접 촬영 사진

촬영 직후 실종, 사망 추측

Day 20

리벗 대위의 사망

그와 그가 이끌던 후퇴 병력이 일전의 그 '머리 큰 괴물'들에 의해 포위당하여 전멸하였다.


괴수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괴수들의 이동 경로는 임페리얼 네이비 중계소!

이제..최후의 보루다.

그곳이 파괴되면 더이상의 제공권 확보는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Day 21

완벽한 패배

공중, 지하

모든 상상 가능한 지역에서 놈들이 출현하여

기어코 중계소와 초중전차 조립기지를 파괴하였다.

이제 끝이다.


다행히도 본부 기지의 중계소를 통해 

생존 병력들의 후퇴 작전은 설립할 수 있었다.


그리고 테크 프리스트로부터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었다.

이들의 정체에 대한 것이였다.

테크 프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들은 근래 들어 울티마 세그먼툼을 병들게 하고 있는

'티라니드'라 명명된 외우주적 존재들이라 한다.

별들을 가릴 정도의 막대한 물량으로 벌써 수많은 행성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 행성도 그 뒤를 따르리라..

벌써 다른 지역에서도 침략 보고들이 막대한 양으로 접수되고 있다. 

Day 23

놈들이 기지 근처까지 들이닥쳤다.

그러나 피난시키는데 성공한 인구수는 우리 병력을 포함 총 인구수의 1/1000도 되지 못한다.

나머지 인구는...


그들을 불러모아, 중계를 통해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끝까지 버텨낼테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선언하였다.


물론 거짓말이다.

그들에게는 탈출할 방법도, 저항할 방법도 없다.

이 시골 행성에는 변변찮은 우주선 하나도 없고, 농민들이 지닌 무기라곤 오토 피스톨이 전부일 것이다.


최후의 양심이 작용하였다.

나와 장교들, 함선 내 질서 유지를 위한 병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드맨들은 마지막까지 저항하기로 결정하였다.

단 한명의 시민이라도 더 대피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경계 초소 관측소 촬영 사진 - 촬영 직후 파괴

테크 프리스트의 고견 : 전번 확인하였던 날개달린 짐승들의 우두머리에서 발생한 유전적 복제품으로 확인됨 

Day 27

마지막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아아, 적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발걸음 소리에 지축이 울린다!


칼을 뽑아들었다.

이게 마지막 글이리라.


"황제 폐하를 위해 죽음을!"

커맨더 드라코의 바이오닉스 안구 기록 사진 - 촬영 직후 사망

테크 프리스트의 마지막 고견 : 이 종은 워리어라 명명된 개체의 진화 단계로써, 최종 알파 단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타이라니드들은 막대한 지성을 지닌 종족이며, 장차 제국의 큰 위협거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