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이야기 - 소울스톤 기적이 일어났어. 이 땅에 불러온 타락에 맞서기 위해 칸두라스에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한거야. 그들은 ‘디아블로’를 무찌른 영웅 ‘원더러(앞으로 이렇게 표기)’를 쫓아 모험을 떠났지. ▲ `디아블로2`의 영웅, 바로 당신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마리우스`라는 이상한 노인네를 좀 언급해야겠군. `마리우스`가 이번 이야기에 자주 등장한다고 해서 그를 핵심인물로 생각할지 모르겠네만, 확실히 말해두지. 이 스토리에서 절대적인 핵심인물은 바로 나라네. 그 멍청하고 겁쟁이 녀석과 감히 날 비교하지 말아주게. 알겠나? 명심하도록! 쿨럭쿨럭. 자, 그럼 시작해볼까. 트리스트람을 떠난 `원더러`는 동방을 향해 동쪽으로 여행을 떠났어. 그리고 어떤 주점에서 `마리우스`를 만나지. `마리우스`는 과거 `원더러`와 함께 사막의 도시 루트 골레인을 여행했던 자야. `원더러`는 주점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을 학살하고 `마리우스`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명령해. 어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마리우스`가 필요했던 거지. `마리우스`는 눈 앞에서 인간들이 학살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를 따라가고 만다. 이유는 `어떤 힘에 이끌려서`였지. 이 멍청한 노인네.
둘은 바로 사막을 여행했어. 목적지는 사막 어딘가 `바알`의 소울스톤이 봉인돼 있는 `탈 라샤`의 무덤. 앞서 언급하지 못했지만 최초 `호라드림`이 `바알`을 잡을 때 큰 충격으로 소울스톤이 박살이 났다고 하네. 조각난 파편으로 `바알`의 본체를 담기엔 턱없이 부족했지. 이에 `호라드림`의 수장인 `탈 라샤`는 큰 결심을 하게 되지. 조각난 파편 중 가장 큰 조각을 자신의 몸에 찔러넣은 것.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탈 라샤`는 고대 무덤에 돌을 세우고 거기에 자신의 몸을 단단히 속박시켰어. `탈 라샤`는 극한의 희생을 치른거지. 영원히 죽지도 못한 채 `바알`의 사악한 영혼과 끝없이 싸워야 하는 거지. 크흐흐흑.흐흑 선조님... 어이구 미안하네. 너무 슬프지 않은가. 어쨌든 `원더러`와 `마리우스`는 바로 이 `탈 라샤`의 무덤을 향해 걷고 있었어. 이미 `디아블로`에게 영혼이 잠식된 `원더러`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니었지. 그는 빨리 형제인 `바알`의 영혼을 부활시키고 싶었던 거야. ▲ 탈라샤 세트 아이템 모아봤니? 나는 무엇을 했냐고? `원더러`와 `마리우스`가 사막을 여행할 때 우리는 `디아블로`가 풀어놓은 악마 `안다리엘`을 상대했어. `안다리엘`은 고뇌의 여신이지. 이 악마는 `눈 먼 자매단`의 로그들을 타락시켜 부하로 부렸어. 전라의 모습에 촉수, 체인으로 묶은 가슴은 `안다리엘`의 성적 타락을 보여줘 로그들이 어떤 식으로 타락 당했는지 쉽게 알 수 있어. 실제로 우리 영웅들은 지역 곳곳에서 팔다리가 묶인 채 온 몸이 벗겨진 채 심하게 훼손당한 로그들의 시체를 볼 수 있었지. 슬프고 끔찍한 일이야. 우리 영웅들은 이 슬픔을 뒤로 한 채 결국 `안다리엘`을 무찔렀어. 그리고 바로 동쪽 루트 골레인으로 발걸음을 돌렸지. ▲ 안다리엘, 뒤쪽에 타락한 자매들이 보인다 이때 `윈더러`와 `마리우스`는 이미 `탈 라샤의 무덤`에 도착해있었어. `원더러`는 `탈 라샤`의 육체에서 `바알`의 소울스톤을 뽑아 내려하지. 하지만, 대천사 `티리엘`이 나타나 이를 저지했어. `탈 라샤`를 지켜주고 싶었던 게지. 아직 각성되지 않은 `원더러`는 `티리엘`에 상대가 되지 못해 일방적으로 얻어 터졌지. 문제는 `마리우스`였어. `바알`은 `마리우스`를 현혹해 자신을 가두고 있는 `탈 라샤`의 육체에서 소울스톤을 뽑아내달라고 애걸했고, 그 생각없는 작자가 결국 소울스톤을 뽑아내고 만거야. 망할! 분노한 `티리엘`은 `마리우스`를 다그치며 "지옥의 헬포지로 가 네가 가지고 있는 소울스톤을 파괴하라."고 지시했어. 그리고 이어진 `바알`과 `원더러`의 협공에 오히려 본인이 `탈 라샤`의 무덤에 갖히게 되지. `티리엘`을 가둔 두 악마는 바로 동쪽으로 향했어. 그들의 또 다른 형제 `메피스토`를 부활시키기 위해.
뒤늦게 도착한 나와 영웅들은 `탈 라샤`의 무덤에서 또 다른 악마 `두리엘`과 마주치게 되지. 나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성격이 불같은 한 영웅은 이 전투에 대해 쉬지 않고 불만을 토해냈어. 망할 랙 때문에 키보드를 부술뻔했다는 거지. 어디 용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전투가 쉽진 않았던 거 같아. `티리엘`까지 구한 우리는 쉬지 않고 다시 추적을 시작했어.
우리 영웅들은 굉장히 강력했지만 `메피스토`와 맞싸우기엔 무리가 있었어. 적어도 위대한 악마가 아니던가? 그래서 과거 `메피스토`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죽은 성자 `카림`의 의지에 도움받기로 했어. 영웅들은 험난한 여정을 거치며 `카림`의 신체조각을 모았지. 일부 영웅들 사이에서는 소서리스만 캐고생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더군. 어쨌든 그들은 조각을 모두 모아 그의 의지를 토대로 `메피스토` 토벌에 성공하게 돼. 이때 영웅들은 잠시 혼란에 빠졌어. `메피스토`는 수 천 번 더 때려잡아야 한다는 아리송한 의견과 바로 `디아블로`를 쫓아 지옥으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대립했기 때문이지. 다행히 그들은 지옥으로 가 `디아블로`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결론을 내리더군. ▲ 파괴의 군주 `바알` 시간을 늦출 순 없었어. 영웅들은 바로 `디아블로`를 쫓아 지옥으로 향했지. 거기서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돼. 타락해버린 천사 `이주얼`과 대면했는데 그가 파격 발언을 했기 때문이지. `이주얼`은 천사와 악마의 전쟁 이후 악마들이 인간 세계에 눈을 돌리게끔 한 것은 본인의 짓이었고, `소울스톤`이 만들어진 것은 위대한 대악마들의 각본이었다는 것! 무슨 말이냐고? 쉽게 말해 `소울스톤`은 악마를 봉인하는 장치가 아니라, 더 강한 사람의 몸을 잠식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는 것이야. `디아블로`가 `원더러`에게 사망한 것은 `알브렉트` 왕자보다 더 좋은 육체를 차지하기 위함이었고, `바알` 역시 위대한 `탈 라샤`의 육체를 차지하기 위해 쇼를 했다는 거야. 충격적인 사실이지. 한편, 도망친 `마리우스`는 어느 외진 곳 여관에 머물고 있었어. 어느 날 그에게 복면을 눌러쓴 남자가 찾아오지. `마리우스`는 그의 모습에서 `티리얼`을 느꼈어. 그리고 지옥에서 `소울스톤`을 파괴하지 못한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빌지. 의문의 남자는 `마리우스`를 토닥이며 `소울스톤`을 넘기라고 해. 멍청한 `마리우스`가 `소울스톤`을 넘긴 순간, 그는 큰 공포에 휩싸여. 의문의 남자는 `티리얼`이 아닌 바로 그 악마, `바알`이었기 때문이지.
자신의 `소울스톤`을 얻은 `바알`은 본래의 힘을 얻고 더 강력해졌어. 그는 곧장 아리앗산으로 발걸음을 돌렸지. 과거부터 인간 세상을 지키던 `세계석`을 손에 넣기 위함이야. 아리앗산 입구에는 고대부터 `세계석`을 수호하던 헌신적인 부족 바바리안의 성채가 있었지만, 이미 모든 힘을 갖춘 `바알`을 상대하기 역부족이었어. 한 방에 털렸지.
‘바알’이 진격하는 사이 우리 영웅들은 지옥에서 `디아블로`를 무찌르는 데 성공했어. 힘든 싸움이었지. 전투 이후 그들은 지옥의 헬포지에서 `메피스토`와 `디아블로`의 소울스톤을 완전히 파괴했어. 이제 두 악마는 더 이상 인간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됐지. 영웅들도 바로 아리앗산으로 움직였어. 마지막 악마 `바알`을 무찌르기 위해. 가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다고 알려져 있어. `바알`에 의해 타락해버린 `전설의 바바리안 삼형제`와의 전투는 정말 욕이 나올 정도라나. 결국 영웅들은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바알`에게 일격을 가하는 데 성공했어. `소울스톤`을 이용해 인간세계를 장악하려는 위대한 악마들의 계획은 영웅들의 손에 의해 마침내 물거품이 되고 만 거야. 감격의 순간이지.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어. `세계석`이 이미 `바알`에 의해 오염돼 버린 것. 이때 갑자기 `티리얼`이 나타나 "세계석은 이미 오염됐고 원 상태로 돌려놓은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세계석은 파괴되어야 한다."고 말했지. 나는 위대한 `티리얼`의 말씀이라 큰 의심을 품지 않았으나, 사실 이건 예언에 없던 내용이었어. 결국 `세계석`은 `티리얼`에 의해 파괴되고 아리앗산은 무너져 내리게 돼.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지만 우리의 불안은 끊임없이 지속됐어. `세계석`이 파괴됨으로써 더 이상 우리를 지켜줄 것이 아무 것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야.
디아블로3 이야기 - 무엇이 어떻게 될까?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2’ 이후 20년 세월이 지난 뒤의 이야기지. 그래서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 몇 가지를 토대로 약간의 추측만 해주고 이만 사라지기로 하겠네.
조물주에 의하면 ‘디아블로3’에서는 악마세계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아즈모단’과 ‘베리알’이 등장한다고 했지. 참고로 지난 2편에서 ‘디아블로’가 지옥을 평정하러 갔을 때 그들을 어떻게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 조물주께서 “쉽게 죽지 않는다”라고 했으니 분명 살아 있을 것이고, 아마 너희 모험가들에게 강력하게 공격할 것으로 보이니 조심하게. ‘티리얼’도 잘 봐 두게. 그는 위대한 세르핌의 천사이지만 ‘세계석’의 파괴는 나조차 이해하기 힘드네. ‘세계석’이 파괴됐으니 악마들이 인간 세계로 쳐들어 올 것은 당연하잖나. 하지만 그 뒤로 20년 동안 인간세계는 조용했지. 악마들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혹시 ‘이주얼’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티리얼’은 여기에 어떻게 얽히고설켜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거야. 나의 경우 ‘마리우스’가 분장한 ‘바알’에게 왜 ‘티리얼’을 느꼈는지 잘 모르겠네. 것 참. 마지막으로 날 지켜주게. 지난 1편 시절에 흥했던 장소인 트리스트람에서 다시 악의 세력이 동요하고 있다는군. 그 악의 세력은 바로 나 ‘데커드 케인’을 첫 희생 제물로 지목했지. 힘들겠지만 잘 부탁하네. 당장 구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어쩌겠나, 더 기다려야지. 그러고보니 조물주가 예언을 보내왔군. “우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디아블로3`에는 타락한 천사가 등장한다. 과연 티리얼의 운명은?
(게임메카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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