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스페이스 마린

스페이스 마린들, 아르카나에 강림하다. (이터널 크루세이드 단편)

지게쿠스 2013. 10. 20. 19:30

(이터널 크루세이드 게임 단편)


스페이스 마린들, 아르카나에 강림하다.


그들은 마치 불타는 눈물들처럼 아르카나의 하늘을 뚫고 나타났다.

그들 중 다섯은 엇갈리는, 사다리꼴의 진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들은 자연적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규칙적이고, 그냥 자연적으로 추락하는 것이라 보기에는 너무 빨랏다.

그들은 돌풍과 함께 대류권을 뚫고 내려왔고, 뒤에는 대기를 뚫으며 생기는 화염이 뒤따랐다.


덕분에 한창 전투중인 산 정상의 초소에 무리지어 있던 사악한 생명체들이 그들의 구근 형태의, 털 한가닥 없는 머리들을 하늘로 돌렸다.

검은 눈길들, 마치 잘 닦인 석류석처럼 빛나는 눈길들이 그것들에 찟겨지며 불의 꼬리가 그어지고 있는 하늘을 투영했다.


경계 초소의 터렛들에서 발포되는 탄막은 무리들 사이를 찢어발기며, 생명체들을 박살내거나 그들의 기괴하게-연결된 사지들을 흉측한 갑각 몸뚱아리에서 찢어내엇다.

생명체들의 6개-사지 달린 몸뚱아리들은 관절질에 갑각질이였으며, 분비된 점액으로 번득이며 또한 완전히 치명적인 형태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접근하는 그것들을 향해 쉿쉿거리며 송곳니들을 드러내었다.

그것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깊게 자리잡은 본능을 통해 그들이 적대적일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비자연적인 언어 소통을 통해, 무리는 두 갈래로 갈렸다.

절반은 경계 초소를 향한 공습을 계속 이어나가며, 흉악스러운 허기를 담아 초소의 벽들과 문루를 타고 오르려 시도했다.

요새에는 거대한 전사들, 각각 진홍색과 암청색, 비취색에 겨울 서리색의 전쟁-갑주를 입은 자들이 그들과 대적하고 있었다.

그들의 견갑들에는 제각기 다른 문양들이 새겨져 있엇는데, 각각은 전설적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를 상징하고 있었다. 

그들은 포효하는 체인-날의 검들과 폭발적인 죽음을 선사하는 화려한 사격들로 괴물들을 상대했다.


나머지 절반의 무리는 흩어져서, 불가사의할 정도의 정확성으로 움직이며 타액이 질질 흐르는 송곳니들과 낫-형태의 발톱들로 다가오는 위협을 상대할 준비를 하였다.


맹렬히 강하중인 '눈물들' 중 첫번째가 구름들을 헤치며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추락했다.

대기를 뚫고 진입하며 생긴 불길에 기체의 측면이 타고 있어 가려졌지만, 울티마의 상징이 담긴 암청색 선체는 화염 속에서도 보였다.


충격 직전의 그 짧은 시간에, 기체 하단의 윙윙거리는 로켓 부스터들이 일제히 점화되었다.

아래의 바위를 녹여버리며 진홍의 불길을 토해는 그것은 마치 신들의 망치질처럼 떨어져 내렸다.

근처의 짐승들은 충돌에서 비롯된 충격에 흩어졌다.


무시무시한 두번째 포드가 천둥과 같은 금속과 바위의 충돌과 함께 산 중턱에 내리찍혔다.

그 소리는 마치 과속중인 거대한-운송 트럭이 절벽과 충돌할 때 나는 소리와 같았다.

그리고 세번째 포드가 착륙했다.

이후 네번째가, 그리고 나머지 것들이 착륙했다.

각각은 마치 천국에서 보내진 무시무시한 창처럼 산과 충돌했다.


그 어떠한 분노한 신도 이런 식으로 이들을 던지진 못하리라.

 

그러나 그것들은 분명 천사들을 품고 있었다. 


기계적인 소리와 함께, 볼트 탄환들이 사격되고 폭발하였다.

드랍 포드의 측면이 마침내 열렸다.

유해한 대기, 뜨겁고 건조한, 외계 종들의 악취로 가득한 공기가 들어왔다.


브라더 서젼트 카스토르는 무게를 실어 강타한 직후 앞으로 돌진하며

완벽히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그의 피스톨과 검을 뽑아들었다.

그는 단 한번의 움직임만을 취했고 드랍 포드의 착륙이 만들어낸 뜨거운 증기를 가르며 달려들었다.


그는 꽤 강하게 착륙했고, 덕분에 그의 발치 아래의 바위는 포드의 로켓들이 뿜어낸 화염에 녹아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그의 암청색 파워 아머는 압축된 미립자 물질로 흐려져 있었다.

목표가 확인되었다.

;후미 사지들에 꽤나 크게 부상을 입은, 도약중인 짐승

4개의 검과 같은 사지에 찢는, 바늘과 같은 송곳니들이 가득한 아가리의 짐승


'호마건트. 종명 가우티 글라디우스. 빠르고, 호전적임. 전투 목적으로 진화'


서젼트 카스토르는 괴물의 아가리에 볼트를 박아넣었다.

괴수의 연장된 두개골의 후미 부분이 검은 액체를 뿌리며 폭발했다.

그는 다른 생명체들을 상대하기 위해 달려들며, 어깨를 낮추었다.

그의 검이 위로 들이치는 호를 그리며 괴수를 베었다.

포효하는 그의 체인소드의 검니가 짐승을 그대로 반으로 갈라버렸다.


그의 분대에 속한 9명의 전사들도 제각기 빠르게 퍼져, 컴퍼니의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사격하며 이동하고 있었다.

타이라니드들은 그들이 쏟아내는 탄막에 일제히 죽어갔고, 그들의 분절된 신체들의 생체-갑주는 강력한 반응의 볼트 탄환이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분노에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엿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나 죽이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였다.

그보다 더 많은 수가 존재할 것이기에


수백의 외계 생명체들이 그들을 둘러쌌다.

그들은 이미 숫적으로 압도적이였으나, 이러한 차이는 결과로 귀결될 것은 아니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죽음의 천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이며, 두려움을 모른다.


칼가의 오른편에 위치한 브라더 헬라가 그의 거대한 헤비 볼터를 치켜올렸다.

그는 사격 방아쇠를 당겼고, 헤비 볼터의 총열은 총구 끝에서 쏟아지는 눈부신 빛 속에 가려졌다.


수십의 건트들이 빠르게 쏟아지는 탄환들에 파괴되었다.

고효율 폭발성 탄환들은 그들을 도륙하고, 그들을 내부에서부터 찢어발겼다.

헬라가 그의 무기를 갈무리하고 다시 앞으로 전진할 때쯤 외계 무리들은 아예 증발되어 있었다.


'형제들의 사격을 위해서' 그가 말했다.


'신속한 강하가 만들어낸 갑작스러운 충격은 우리의 우위를 만들어냈네' 카스토르가 건트의 검날 사지를 피해내며 그의 검으로 괴수의 모가지를 잘라내며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신속히 반격할 것이야'


'그렇겠지요'


헬라가 동의했다.


'보통의 적이라면 심장부에 울트라마린의 드랍 포드 5개가 떨어지는게 보이는 순간 도망쳤을 테니 말입니다.'


'그것은 타이라니드에게만큼은 아니지'


카스토르가 말했다.


'이 짐승들은 개인 의지가 없어.

그래서 공포 혹은 패닉을 지닐 수도 없지'


'하지만 곧 놈들에게서 그걸 보게 될 껍니다.'


헬라가 다짐하며, 다시 탄막을 뿌리기 위해 그의 무기 슬라이드를 쥐었다.


이 극도로-흉악한 포식자들은 끔찍한 하이브마인드, 이러한 생물학적 통제를 감시하는 결합된 외계 지성체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다.

그것은 카스트로가 미션 브리핑에서 배운 것이였고 그 지식은 채플린 카시우스의 타이라니드 헌터들에게서 얻어진 것이였다.


어떤 것에 대해서 아는 것은 별개였다.


행동하며 그것을 직접 보는 것은 분명 다르다.


카스토르의 바이져에 어떤 화면이 보였다.

그것은 경계 초소의 현 지휘관, 서젼트 프로투스가 보낸 통신이였다.

경계 초소는 통신 시설로써 스페이스 마린들의 다수 세력이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다.

따라서 이것을 잃는다는 것은 이 지역의 챕터-간 통신에 큰 충격이 될 것이였다.


그래서 울트라마린의 분대 하나가 경계 초소를 타이라니드로부터 지금까지 6시간 동안 막아내고 있었다.


카스토르는 고개를 들어 구석의 능보에서 쏟아지는 강렬한 사격을 지켜보았다.

그곳의 벽은 특히 허물어져 있었고, 두개골과 어깨 부분에 두꺼운 키틴질 판으로 덮혀있는 한 거대한 괴수에 의해 쪼개지고 있었다.

그 괴수는 발톱과, 기계적인 채굴 기구와 같은 강력한 망치 사지를 지닌 살아있는 공성 망치였다.

그것은 벽을 점차 허물어가고 있었고, 내부를 향해 쪼개고 강타하고 있었다.


카니펙스 보라시오. 장갑화된 방어선 파괴자. 중급 공습원.


볼터 사격조차 괴수의 단단한 갑각을 간신히 긁어낼 뿐이였다.

수류탄 파편들은 괴수의 갑각 아머를 얕게 파낼 뿐이였다.

거기에 대응하여 괴수는 창백한 바이오-플라즈마, 갑주, 강철과 살덩이를 똑같이 태워버리는 에메랄드빛 화염을 토해냈다.

카스토르는 수비중인 전사들이 벽에서 추락하는 것을 보았고, 

그것은 그의 마음을 더욱 굳혔다.


'헬라!' 그가 일갈했다.


'저 괴수의 시선을 끌게!'


헤비 볼터가 회전하며 탄환의 탄막이 거대한 생명체의 몸뚱아리를 타격했다.

대부분은 괴수의 단단한 갑각에 별 해를 입히지 못하고 폭발했지만, 몇몇 탄환은 괴수의 좀더 약한 부분에서 터졌다.


괴수는 살짝 동요하였으나, 계속해서 벽을 향한 공격을 이어나갔다.

하이브 마인드의 무자비한 의지가 괴수로 하여금 고통조차 잊게 만든 것이다.


'서전트 우사비안! 라스 캐논!' 카스토르가 명령했다.


서전트 우사비안의 중화기 사수가 삐걱거리며 딱딱거리는 타이라니드 무리들 너머에서 그의 라스 캐논을 평평히 걸쳤다.

카스토르는 그의 무기 축전기들에서 나는 육중한 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번쩍이는 광선이 카니펙스를 강타하였고, 괴수의 오른쪽 옆구리의 상당한 부분이 녹아버린 갑각과 그슬린 살덩이로 폭발했다.

거대한 짐승은 비틀거리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괴수의 내장 생체-구조물이 흉측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도, 괴수는 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차례에는 고통을 참지 못한, 카니펙스는 고통과 분노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와 함께 벽에서 비틀거렸다.


'이제 시선을 끄셨군요. 브라더 서젼트' 헬라가 말했다.


'카스토르 분대, 나를 따르라!' 그가 소리치며, 무리진 괴수들을 헤쳐냈다.


'퓨리나 분대, 왼편에 붙게. 

드라큰 분대, 오른편에.'


카스토르의 볼트 피스톨과 검이 길을 만들어나갔다.

그는 매 걸음마다 밑에 깔린 외계인 시체들을 짓밟아 나갔다.

그가 카니펙스를 향해 돌격하고 있다는 그 꽤나 제정신이 아닌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러나 별다른 영향이 되진 못했다.


공습중인 분대들 각각은 현재 볼터 사격을 쏟아내고 있는 저 너머의 경계 초소를 향해 돌격했다.

외계인들은 선두의 카스토르를 그들의 지휘관으로 인식했다.

그것은 그의 개인적인 상징물, 그의 헬멧을 장식하는 뒤집힌 초승달 장식품 때문이거나, 혹은 어떤 무시무시하게 얻어낸 지식 덕택이리라


그의 앞을 가로막은 건트들은 다른 동료들을 밟으며, 그를 향해 미친듯이 뛰어들었다.

그러자 강력한 화력의 탄환들이 쏟아져 그들을 찢어넘겼다.

검날 달린 살인마들이 마침내 그의 근처까지 도달했다.

이제 그들이 가까워지자, 초소의 볼터 사격의 탄막이 타이라니드들에게 종사를 퍼부었다.


이 학살은 대단했고, 정당했다.


한편에서, 카스토르는 스쿼드 바스크로의 전사들이 좀더 큰 짐승들, 건트보다 훨씬 더 크고, 굽은 검날 꼬리에, 쥐는 형태의 발톱들과 넒게 펼쳐진, 뼈-붙은 두개골을 지닌 괴물들과 싸우는 것을 발견했다.


종명 타이라니드 글라디우스. 무시무시한 짐승들이자 하이브 리더들


그것은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이였다.

그들은 타이라니드 무리의 지휘관들이였다.

이들을 죽이면 이 타이라니드 무리 전체는 지시를 내리는 감독자에게서 절단되어, 결과적으로 그들을 더욱 손쉬운 사냥감으로 만들 것이였다.


서젼트 바스크로는 번쩍이는, 에너지 장막이 흐르는 파워 피스트를 오른손에 장착하고 있었다.

그는 이 무기로 전차까지도 손쉽게 찢어낼 수 있었다.

타이라니드 워리어 하나의 생체-갑각 몸뚱아리는 그 무시무시한 힘을 버텨내질 못하고 박살났다.


그러나 카스토르는 서젼트 바스크로를 걱정할 시간이 없었다.


마침내 카니펙스가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는 그를 가뿐히 넘기는, 한쪽이-멀어버린, 소리지르는 도살자.

괴수의 대부분의 팔은 찢어발기는 칼날이엿다.

부식성 점액과 유독한 조직체 산성액이 그 칼날들의 무시무시한 날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괴수의 식도에서는 생체-화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카스토르가 먼저 괴수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으나, 그의 볼트 탄환은 괴수의 단단한 두개골에 막혀 튕겨졌다.

그의 배틀 브라더들은 일제히 사격하여 괴수를 강타했다.

그 쏟아지는 탄환들 일부가 괴수의 목 부분을 강타하였고, 우윳빛 액체가 마치 찢겨진 유압 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듯 쏟아졌다.


바이오-플라즈마가 괴물의 목구멍 속에서 끓어올랐고, 카스토르는 그의 검을 괴수의 융기된, 부푼 소화관을 향해 휘둘렀다.

검날은 제대로 그어졌고, 체인 소드의 검날이 고기와 외계인의 내장들을 씹어댔다.

그는 그대로 검을 더 박아넣으려 하였으나, 카니펙스의 살덩이 속의 압력이 검을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카스토르는 검을 다시 뽑아낸 다음 그를 허리에서부터 반토막 내버릴 괴수의 발톱을 피했다.

괴수의 거대한 다리가 그를 짓밟으려 하자 그는 지면을 굴렀다.


그는 다시 일어나 괴수의 뒤를 향해 도약했고, 그를 괴수의 꼭데기로 인도할 손잡이로 괴수의 몸뚱아리에 난 깊은 상처들을 이용했다.

카니펙스는 저항하며 몸을 흔들며, 그를 자신의 몸에서 떨어트리려 애를 썼다.


그러나 카스토르의 손아귀는 억셌다.

그는 그대로 괴수의 몸통을 올라가며, 허리춤에 놓인 크랙 수류탄을 풀었다.

크랙 수류탄, 장갑 파괴자.

짐승의 발톱들이 그를 긁으려고 시도하며, 그의 몸을 강타하고 아머까지도 깊이 깎아냈다.

만약 그가 이 전투에서 살아남는다면, 기술자들은 그의 전투 갑주에 대고 기도를 올리리라


한 손을 카니펙스의 상처에 고정시킨 후, 카스토르는 괴수의 앞을 향해 회전했다.

그의 부츠가 괴수의 흉갑을 강타하며, 그는 괴수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그런데 심지어 이 순간에도, 괴수의 눈은 죽어있어, 그저 소름끼치는 공허함과 시냅틱 노예성으로만 빛나는 흐린 구체들일 뿐이였다.


괴수의 송곳니 가득한 아가리, 상어 혹은 악어와 같은, 골지고 무시무시한, 톱니 이빨들로 가득한 아가리가 그대로 열렸다.

녹빛, 백색의 액체가 괴수의 식도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본

카스토르는 그의 팔을 풀어 그 거대한 아가리를 향해 내던졌다.


카스토르는 괴수의 입에서 끓어오르는 바이오-플라즈마가 그를 태워버릴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그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


직후 카스토르는 수류탄을 쥔 손을 풀었고 포효하는 카니펙스에게로 강하게 쑤셔넣었다.

곧바로 그는 지면을 강하게 강타하였고, 날뛰는 건트들의 무리 가운데서 몸을 굴렸다.


폭발이 일어나며 어떤 거대한 생체 조직이 내부에서 파열되는 저음을 들을 때까지, 건트들의 발톱이 그를 긁었다.

카니펙스가 마침내 무릎을 꿇으며, 그의 흉갑과 흉부에서 산산조각난 갈빗대들과 젖은 고기를 쏟아내자 카스토르는 자리를 피했다.


괴수는 마침내 주저앉았고, 어마어마한 양의 외계인 혈액이 바위들 사이로 흘렀다.

카스토르 분대는 그의 주변을 둘러싸며, 그들의 서젼트를 건트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볼터들을 바깥쪽으로 겨누었다.


그러나 카스토르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건트는 더이상 공격하지 않았다.

그들은 혼란에 빠져, 기괴한 공포와 불확신 속에서 비명을 질러댔다.

카스토르는 그의 오른 편에서 서젼트 바스크로가 분쇄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의 시체들 중심에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괴수들의 두개골을 거대한 파워 피스트로 쥐고 있었다.


'이제 저들을 박멸하게' 카스토르가 명령을 내렸다.


'다른 짐승이 다시 저들을 통제하기 전에 말이네'


박멸은 무자비했다.

건트들의 고립된 무리들 모두는 그들이 지닌 작고, 동물적인 뇌들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신경 연결을 대기하는 순간에 모두 베어지고 볼트 탄환에 파괴되어갔다.


그들의 하이브 생명체들을 모조리 박멸하자, 하위 생명체들은 더이상 위험한 존재들이 아니였다.

아직 위협적이긴 했으나, 그보다는 취약한 쪽에 가까웠다.


박멸의 시간이 흐르며, 최후의 건트까지도 모두 베어졌다.

울트라마린들의 분대들은 다시 재편성하여, 그들의 손실과 소모률을 판독하기 위해 모였다.

힐긋 보아도, 12명의 전사들이 쓰러진 것이 보였다.


그러나 누가 다시 살아나고 누가 결국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일렀다.

그것은 아포테카리들과 황제의 의지가 결정할 계제였다.


카스토르는 카니펙스의 사체 잔해로부터 그의 검을 회수하기 위해 몸을 굽혔다.

검은 끈적거리는 검은 물질과 뼈 파편들에 달라붙어 있었다.

검은 아르코나 울티마 초소로 들어갔을 때 청소하리라


경계 초소의 문이 열리며, 4명의 피에 흠뻑 젖은 스페이스 마린들이 앞으로 나왔다.

그들의 앞에 나선 다른 서젼트는 그의 검만큼이나 외계인의 피를 가득 자신의 검에 칠한 상태였다.

그는 바로 울트라마린의 서젼트 프로투스, 자부심 넘치는 전사, 아마 과도하게 자부심 넘칠 전사였다.

그 자부심이 그를 이곳에 갇히도록 만들었을까?


카스트로의 앞에는 3명의 다른 전사들도 있었다.

그중 한명은 도끼-든 전사였는데 그는 스페이스 울브즈 챕터의 폭풍 구름의 갑주를 입고 있었다.

다른 한명은 블러드 엔젤의 진홍빛 아머를 입고 있었는데, 그의 창백한 얼굴은 외계인의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마지막 전사는 다크 엔젤 챕터의 전사였는데, 그의 녹빛 아머의 색조는 거의 검은 색에 가까웠다.


'내게 오게' 카스토르가 말했다.


그리고 그의 분대 형제들도 그가 프로투스를 향해 걸어갈 때 그를 뒤따랐다.


이들은 전투 형제로써 울트라마린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덜컥거리는 갑주 판을 입은채로, 서로 악수하였다.

그들의 견갑판에 새겨진 챕터 상징들, 상아색 울티마스는 이 행성의 기괴한 하늘 아래 아직도 자랑스러이 번들거리는 외계인의 피로 가득 칠해져 있었다.


'드디어 만났군, 서젼트 프로투스' 카스토르가 말했다.

그리고는 그의 동료 울트라마린 뒤의 3명의 전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꽤나 흥미로운 동료를 지니고 있었구먼?'


'꽤나 재미있는 시간이였네, 서젼트 카스토르' 프로투스가 말했다.


'아르코나에 온 것을 환영하네'



ps. 워해머40k 이터널 크루세이드 게임 공홈에 있는 단편입니다.

원래 소설은 저작권 문제로 발번역 안하는데

(*소설은 코덱스 내용 발번역 하는거랑은 별개입니다. 코덱스는 주된 목적이 룰북이고 설정은 부차적인 거지만 소설은 아예 그걸로 팔아넘기는 거니까 민감해요. 코덱스 내용은 사실 민감할 게 없지요)

이건 공개 소설이니까 상관없고, 니드라서 했습니다.

읽고댓글

다음뷰도요

제가 한 단편중에는 제일 기네요

참고로 지금 피곤해서 대충 끝냈으니 무언가 내용이 틀리거나 잘못 번역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크게 엇나간 건 없을테니 안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