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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이븐 4th 캡틴 '리안드로스'의 전설 -2-

지게쿠스 2014. 10. 11. 12:45


라이브러리안의 마지막 신호가 대기 중인 위치로 급강하한 드랍 포드 하나 

그것은 캡틴과 그를 따르는 최후 결사대를 태운 4중대 최후의 드랍 포드였다.


캡틴 : 아아..형제여.

나를 살리고 그대는 죽었구나.

내가 죽고 그대가 살아야 하거늘, 그대가 죽다니...


이들은 최후의 자살 작전을 펼치기로 결정한다.

적들의 심장부로 달려들어 위치 비콘을 찍고

그곳을 궤도상 함선의 모든 화력을 총 동원하여 정확히 처리함으로써

괴수들의 시냅스 크리쳐를 제거하는 것 이였다.

그 어느 전설 속 기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용맹하게 싸운 그들

그러나 어느덧 함께했던 형제들은 하나 둘 씩 쓰러지고

그는 부러진 검 하나만을 들고 힘겹게 전진한다.

부상이 다 낫진 않았음에도

오히려 그는 멀쩡했던 순간보다 더욱 맹렬하다.


그러나 결국 쓰러지려는 것일까?

수없이 쏟아지는 생체 대포들에 의해 결국 무릎을 꿇는 리안드로스

그때였다.


엘다 : 어서, 앞으로!


엘다들이 나타나 그를 돕는다.

그때 그의 정신으로 파시어의 전음이 들려온다.


파시어 : 어쩌면 이 선택을 평생 후회할지도 모르겠지요..

허나 당신들의 말대로, 운명은 스스로 선택하는 자들만이 빚어나가는 거친 길이기에

저 또한 당신에게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리안드로스는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후였다.

어쩌면 그의 눈 앞에서 타이라니드들과 싸우는 엘다들 조차도 환영일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이 거대한 스웜 로드 앞에 있는 자신은 환영이 아니고 실재였다.

용맹히 포효하며 스웜 로드에게 달려드는 디안드로스

리안드로스 : 포 디 엠퍼러!!

대괴수와의 일대 대접전..

괴수의 본소드와 그의 렐릭 소드가 서로 맞붙으며 푸른 스파크를 사방에 튀어낸다.

허나, 결국 중과 부적으로 쓰러지고야 마는 리안드로스


하지만 그는 그의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다.

죽기 직전, 입가에 미소를 피우는 그를 보고 뭔가 불안한 낌새를 느끼며 울부짖는 스웜 로드..

순간 하늘에서 강렬한 빛줄기 하나가 내려오며

리안드로스와 스웜 로드 모두를 감싼다.

어느 대포, 어느 검이라도 막아내는 스웜 로드의 키틴질조차도

그 강렬한 빛줄기 아래서는 감히 버텨내질 못하고 증발한다.

빛은 모든 것을 삼키기 시작했다.

시냅스 크리쳐가 사라진 후에 혼란에 빠져 비명을 지르는 타이라니드의 괴물들까지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