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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자의 산맥 전투

지게쿠스 2014. 10. 3. 19:42


고도 수천 미터 이상의 높다란 산맥..

건조한 태양 빛과 끔찍한 방사선은 풀잎사귀 하나 피지 못하게 만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곤 살을 벗기는 듯이 횡횡하게 부른 시린 바람 뿐이다. 

일반인이라면 결코 발디디지 않을 이곳에

기이한 복장의 인간 무리들이 지나간다.

온 몸에 기이한 기도문과 상징물들을 박아넣은 그들은 

누가 볼새라 조심스럽게 가파른 절벽길을 넘나든다.

그들이 고대 유적 앞에서 무엇인가를 찾았다는 듯이 환희한다.

곧이어 하늘에서 강철의 괴물들이 내려온다.

아니, 괴물의 모습을 띈 전사들이 강하한다. 

그들은 고대 유적을 점령하고는..

어디론가로 바삐 날라간다. 마치 맹금류처럼

'배반자 산맥'의 점거 계획이 착착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카오스 로드 '엘레파스'와 소서러 '루드릭'

그러나 소서러는 엘레파스에게 만약 일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는 꼴을 보인다면

자신의 목숨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엘레파스 : 저기, 한무리의 가드맨들이 올라오는군. 나약하고, 덧없는 것을 숭상하는 광신도들이지.


엘레파스의 말에 소서러가 답한다.


소서러 : 먼저, 본보기로 처리하지요.


그가 손을 휘졌자,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내려친다.

번개들은 모든 것을 휩쓸며 집어삼킨다.

이 이 산맥 정상의 초소를 지키는 임페리얼 가드 연대는 카오스들의 기습적인 침략을 보고받자마자

바로 병력을 이끌고 가파른 산맥 정상 가운데의 호수를 넘어 그들을 공격하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수였다.

전차를 앞세워 호수를 건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기뻐하는 소서러

과연 그의 음모는 무엇인가?

마침내 조우한 카오스 마린들의 세력과 임페리얼 가드

예상보다 약간 더 많은 수준이였으나

임페리얼 가드 사령관은 이쪽의 병력이 훨씬 우세함을 믿고 

무모하게 돌격 명령을 내린다.

그 순간, 가드맨들의 중심부에서 번쩍이는 불빛과 함께

중장갑으로 무장된 흉악한 악마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나이트 로드의 알트라멘타 마린!


나타나자마자 엄청난 반동으로 가드맨 두분대를 그대로 날려버린 그들은

곧바로 라이트닝 클로로 가드맨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이에 후퇴하려는 잔존 생존자들

그러나 카오스 마린들이 가만히 두질 않는다.

호수를 건너며 버둥거리는 생존자 가드맨들을 무자비하게 뒤쫓아

몽둥이와 검으로 박살내는 그들

승산이 없음을 잘 깨달은 임페리얼 가드 사령관은

곧바로 후퇴 명령을 내리며 도주하려 한다.

그러나 기습적으로 나타난 한무더기의 악마들에 둘러싸여

결국 비명행사하는 사령관


사령관 : 으아아악!!

더불어 유적에 깃든 데몬 프린스의 영혼을 다시 부활시킨 엘레파스


데몬 프린스 : 나 다시 돌아왔노라!

게임은 끝났다.

아래로는 알트라멘타의 터미네이터들

위로는 워드 베어러의 엘리트 터미네이터들과..

소서러가 이끄는 루브릭 마린들까지

마지막 한 명조차도 탈출하지 못했다.

모두 추격자 알트라멘타 마린들의 손에 잔혹하게 도살당할 뿐..

최후에, 결국 소서러는 가드맨들의 영혼으로써 그의 목적인 로드 오브 체인지를 소환하는데 성공하였다.

잔혹하게 웃는 소서러

가드맨들을 가축 사냥하듯 도살하며 즐거워하는 랩터들

그리고 악마들..

이 행성은 곧 파괴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