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안페리온 프로젝트

임페리얼 아머 4-2 [안페리온 프로젝트] -1.[작전 개시]-

지게쿠스 2014. 11. 18. 23:28


(적막한 안페리온 기지에..)


작전 시간 : 8198850.M41

작전 지역 : 안페리온 기지 복합 통제국

온도 : 2도

가시 거리 : 100m 이하

암모니아 수치 : 0.17% - 낮음


거대한 썬더호크 건쉽의 전면부 램프가 열리며 육중한 무게감의 레드 스콜피온 터미네이터들이 베타 안페리온 IV의 차갑고 어두운 대지로 첫 발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암모니아 안개와 어둠으로 가득 찬 주변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오직 건쉽의 라이트 불빛들과 터미네이터 마린들의 광선빛 뿐이였지요.

거대한 택티컬 드레드노트 전사들이 내딛는 육중한 금속성 발걸음이 짙은 흰색 안개를 헤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스톰 볼터들과 어썰트 캐논들이 혹시 모를 목표물들의 조준을 위해 주변 정글을 헤쳐나가는 동안 헬멧의 통신 기기들은 마치 생명이라도 얻은 마냥 틱틱거렸습니다.



"라움 분대, 우측에. 라엘 분대, 좌측. 다락 분대는 나와 함께한다." 그들의 총 사령관 쿨린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3개의 분대가 명령에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하나씩, 규율 바른 움직임으로 그들은 복합 통제국의 외곽 건물들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안개를 헤치며 나타난, 터미네이터들은 외곽 건물들 중 적합한 건물의 입구를 발견하고 움직였습니다.

기지는 일단 버려진 듯 보였습니다.

어떠한 불빛도 보이지 않았지요.

어떠한 기계도 작동되거나 움직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동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어느 생존자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겨진 문 근처에서 쿨린 휘하의 전투 형제들은 경계 태세를 취하였고

서젼트 다락은 그의 체인피스트를 가동했습니다.

음울한 분노에 차 있는 듯한 아다만티움 칼날의 전기톱 날들이 세차게 돌아가기 시작했고

파워 필드의 백열이 번쩍이는 불빛을 그려내며 점차 흐릿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톱날이 문을 가르기 시작하자 문은 저항이라도 하듯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백열의 불꽃들을 쏟아내었으나

그 소음은 체인소드가 깊고, 깔끔하게 문을 갈라내자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4초... 5초... 6초가 지나가자 서젼트는 그의 분대가 진입하기 충분한 크기의 거대한 입구를 뚫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잘려나간 문이 안쪽으로 떨어지며 내는 소리와 함께 드러난 복도의 안쪽은 오직 어둠 뿐이였습니다.


"다락 분대, 전진. 댄 형제, 첨병을 담당한다." 커맨더 쿨린이 지시하자

단 한마디 대답도 없이 분대는 즉각적으로 행동을 취하였습니다.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통로로 어썰트 캐논을 조심스레 내민 직 후, 브라더 댄은 마침내 통제 복합실에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다른 분대 인원들 또한 일렬로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일단 복도는 이 거대한 덩치의 전사 슈트에게도 충분할 만큼 넒었습니다.

그들은 복도를 주의 깊게 걸어나가며, 파악된 모든 코너와 내부 문들을 살폈습니다.


내부에서, 터미네이터 분대는 복도에서 복도로, 방에서 방으로 움직이는 순간의 모든 진입을 주의깊게 살폈습니다.

오직 그들을 인도해주는 음울한 색상의 스포트라이트만이 은은히 빛나고 있었지요.

침착하고 질서있게 전사들은 수십년간 배운 전투 기술들을 동원하여 전진하며 중심 통제실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 어떠한 동력원도 공급되지 않기에 닫힌 문들은 거친 수단을 동원하여 뚫어내야만 했지만

그 날카로운 소리들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주변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터미네이터 서젼트의 슈트 내장식 아스펙스에는 무엇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깔끔했습니다. 


베테랑 전사들로 이루어진 3개 분대는 복합 통제국에 더욱 더 깊게 침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커맨더 쿨린과 그와 함께 하는 다락 분대가 중심 통제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노련한 쿨린은 가장 먼저 혹시 오염되었을지도 모르는 공기의 정화도를 체크하였고

그의 바이저 화면에는 외부 공기의 측정된 화학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공기는 숨쉬기 적당하다." 그는 짧막하게 대답하며 헬멧의 잠금 장치를 풀고 감압되는 공기 소리와 함께 그것을 벗었습니다.

공기는 눅눅하고 차가웠으며, 별로 좋지 못한 암모니아 향이 은은하게 흘러나오고 있었으나

그의 초강화된 신진대사 신체에는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후 쿨린의 통신 장치에 다시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여기는 라움. 담당 구역 확인 완료. 주둔군 구역 확보 완료했음.

내부인과의 접촉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전투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파괴된 문들이 봉합됨을 발견했습니다.

충격의 흔적이 보이며, 산 부식 흔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분명 이 위치에서 전투가 발생하였으나, 사체의 흔적은 없습니다. 이상"


"여기는 쿨린. 확인. 라움, 위치 사수하라. 라엘 서젼트, 위치와 상태를 보고하라."


"커맨더, 분대는 지하 층을 확보하였습니다.

접촉은 없었습니다. 이 시설은 버려졌습니다.

분대 대기 중 입니다. 이상."


"확인. 라움, 경계 사수하라. 라엘, 중심 통제실로 복귀할 것. 이상"


ps. 시작은 언제나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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