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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몰락 - 내부의 적 (출처: 워해머 40k 룰북)

지게쿠스 2015. 9. 26. 20:56

 

내부의 적

제국을 끊임없이 좀먹는 끊이지 않는 전쟁과 외계인들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장 현명한 자들은 인류 종족의 멸망이 외부에서 도래함이 아니라, 대신 내부에서 도래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신념의 배반

제국 전역에는 온갖 비밀스러운 사교들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어둠의 신들에게 신앙을 바치는 조직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존재합니다.

분쟁과 불확실성한 시간 속에서 언제나 번영했던,

이 사교들은 자신들이 속한 행성들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고 차별적이지요.

야만 행성의 강한 전사들이 숭배하는 사교의 경우에는 피의 신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는 중일 수도 있으며, 가장 문명화된 행성들의 경우에는 아직 미지의 영역인 어두운 마법들의 세계를 궁극적으로 지향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보다도 더 밀폐된 공간, 이를테면 군대나 종교적 집단 내에서라면, 이러한 사교들이 더욱 더 강력해지고 영향력을 얻기 쉽습니다.

일단 제국의 법률에 따르면, 이러한 불온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가장 불순한 반역이자 인류에 대한 배반으로 취급되어, 자신이 속한 종족에 대한 중죄로 선고됩니다.

그러므로 카오스 사교와 아주 조금이라도 관련된 집단이나 행동에 참여할 경우 곧바로 사형 선고가 내려지지요.

 

그러나 이단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면, 사교의 타락성은 마치 전염성 강한 질병처럼 퍼져나가며,

평소 자신들의 삶에 의문을 가진 자들이라면 금방 이단자로 물들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이단의 전도사들이 되어

무지하거나 삶이 괴로운 대부분의 사람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힘과 안식으로 유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카오스 사교는 대규모적인 반란으로 이어지거나, 혹은 내부부터 좀먹는 어떤 정부 조직적 체계들로 번창하게 됩니다.

그렇게까지 되면 결국 전 행성이 혼란과 무안식 속에 빠져들게 되고,

그러한 사건들은 단지 일부 행성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제국 전체로 번지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제국이 필요불가결하게 가하는 억압들에서 자유로워졌을 경우, 제국민들은 더욱 더 빈번한 싸이커 출현을 겪어야 하며,

이는 싸이킥 에너지의 소용돌이를 일구어내 다중 우주간 장막을 찢어내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제국민들에게 자유와 평등이 부여되고, 인구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역으로 전 행성이 저 너머 세상의 존재, 악마들의

물결에 불타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그보다도 심하게, 은하계로 카오스의 위협이 손을 뻗칠 수 있는 다른 반영구적인 악마의 문이 창조될지도요.

 

그렇기 때문에 인퀴지션은 깊숙히 뿌리박은 사교의 조그마한 단서라도 샅샅이 찾으려는 것이고, 찾아내었을 때 상황이 고조되기 전에 바로 익스터미나투스를 선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