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암흑
이제 인류의 적은 어디에서나 출현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다가올 인류의 대 파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계인들과 야만스런 추방자들, 고대의 존재들과 갑자기 일어선 세력들과
탐욕스러운 괴수들까지, 모두가 인류의 부드러운 살을 탐하고 있으며
인류 제국이 쓰러지며 만들어낼 거대한 사체에서 피를 뽑아먹을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계인들의 침략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인류 자신의 타락이며, 힘에 대한 약속 혹은 물질적인 대가를 위해 자신이 속한 종족 자체를 버린 자들이 진정한 위협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그저 배반의 길을 이제 막 걸어나가고 있을 것이며 일부는 현실 우주의 장막 너머에 도사리는 공포의 존재들에게 자신의 영혼까지 기꺼히 팔아넘긴 자들입니다.
워프에서 소용돌이치는 대양 속에서 파멸의 전령들, 악마라 불리우는 존재들이 찾아옵니다.
그들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육신과 필멸자들의 욕망을 가진 자들이 아니며, 대신 숨쉬는 자들에 대한 증오와 탐욕으로 가득 찬 존재들이자
인간의 공포와 두려움, 욕심을 먹고 마시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워프에서 비롯된 이 흉물들은 인류와 은하계 전체를 집어삼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황폐화되고
모든 것이 혼돈 속에 집어삼켜질 것입니다.
비록 이 순간이 인류의 가장 암울한 시대일지도 모르나, 아직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황제의 의지는 여전히 황금 옥좌에 묶여 있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성소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영원한 공허의 암흑 속에 둘러싸인 외로운 등대일 뿐일지도 모르나, 그것이 인류를 굳건하게 만들고 은하계 속에서 포효하게 하고 있습니다.
희망이 사라진 곳에는 굳건한 신앙과 눈먼 헌신이 대신 찾아오며, 덕분에 인류의 제국은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셀 수조차 없는 수많은 자들의 피가 흘러내렸으나 앞으로는 더 많은 피가 필요할 것입니다.
새로운 영웅들이 떠오르고, 새로운 피가 질 것입니다.
1만년 동안 제국은 언제나 통합되었고, 항시 고조되는 끝없는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며
광기와 순교의 고조 속에 언제나 떠올랐습니다.
수백만의 행성들과 우주의 끝없는 심연 속에서도 전쟁의 함성은 언제나 울려 퍼지며
그 너머에서 암흑 신들은 크게 광소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보호자
급증하는 인류 싸이커들의 신생률을 감지한 황제는 인류가 점차 싸이킥 지성을 지닌 존재로 진화하고 있음을 감지하였습니다.
가장 싸이킥적 재능을 타고난 인간인 황제는 황금 옥좌에 앉기 훨씬 오래 전부터 그의 지도 없이는 새롭게 피어오르기 시작한 인류의 이 특성이 결국 워프에 도사리는 자들에 의해 저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필멸한 지성체들의 생명 정수를 갈망하고 굶주려하는 존재들에 대해 누구보다도 해박했고
워프의 악귀들이 지성체들의 길들여지지 않은 정신을 포식하고, 더욱 심각하게도
그들의 정신을 통해 현실 우주로 나오게 되리란 것을 견지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내다보았고, 인류의 오염시키기 위해 카오스의 세력들이 수많은 돌연변이들을 창조하리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황제가 내다본 유일한 해답은 무자비한 철권의 통치를 창조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제국이 탄생했습니다.
그리하여 막대한 흑선들로 이루어진 대함대들은 언제나 공허를 누비며, 수백만의 행성들과 테라를 오갑니다.
그리고 마치 시계공처럼, 제국 부서들의 냉정한 공무원들은 아무런 의문 없이 그저 움직이며 보는 것 없이, 의지 없이 그저 근무합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서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말이죠...
++운명은 전개되며 나약함과 변이로 추락한다.++
'제국 > 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버셔 어쌔신 단편 - 살아있는 공포 (워존 몬드카 출처) (0) | 2015.11.29 |
---|---|
레니게이드 단편 : 긴 전쟁 (출처 워햄 40k 코덱스 단편) (0) | 2015.11.21 |
제국의 몰락 - 육신의 배반 ( 출처 워해머 40k 룰북) (0) | 2015.11.13 |
제국의 몰락 - 내부의 적 (출처: 워해머 40k 룰북) (0) | 2015.09.26 |
41st 천년기 개요 15 - 가장 거대한 위협 -2- (0) | 2015.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