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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 마린들의 역사와 전투 특징 -1- (출처 : 카오스 인덱티카)

지게쿠스 2015. 12. 13. 21:52


개요와 기원 : http://blog.daum.net/satan6666/3809


너글의 축복

데스 가드 함대로써 워프에 진입했다 다시 나온 그것들은 더이상 처음 들어갔을 때의 그것과는 같지 않았습니다.

다시 등장한 자들은 일견으로는 파괴되고 오염된 스페이스 마린들의 타락한 육신보다도 더욱 끔찍한 몰골을 보이고 있었죠.

그들의 오물 흐르는 파워 아머는 그 거대한 몸뚱아리에 밀려 터지거나,

혹은 아예 썩어 떨어져 대신 전염병에 찌든 살덩어리가 비져 나왔습니다.

이 틈들 사이에서는 너무나도 극악하여 적들을 무릎꿇릴 정도로 유독한 액체들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워프에서 나온 직후부터 데스 가드들은 걸어다니는 전염병 전도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들이 의도했던 안했던 간에 상관없이, 너글과 맺은 계약의 끝은 오직 너글만이 쥐고 있습니다.

그는 모타리온과 그의 데스 가드를 해방시켜주었고,

그들을 끔찍한 고통에서부터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플레이그 마린들은 워프가 선사하는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되어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대신 부패와 아예 하나가 되어버린, 이들은 고통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지요.

적의 볼터 탄환이 그의 아머를 뚫고 내부의 장기들 속에서 터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플레이그 마린은 그저 불편함만을 느낄 뿐입니다.

덕분에 사지가 잘리고 내부 장기가 다 쏟아져도 그들은 싸울 수 있습니다.

언제나 저항력으로 가득한, 플레이그 마린들은 이제 형제들 중에서 가장 질긴 존재입니다.

비록 초인으로써의 속도와 민첩함은 부풀어버린 육신과 함께 잃어버렸지만,

대신 다른 스페이스 마린조차 감당못할 정도의 피해를 그들은 흡수하고 떨쳐낼 수 있습니다.


제국에 봉사하던 군단 시절의 데스 가드의 파워 아머는 흰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같지 않지요.

그들의 무기와, 전쟁 기계들과 함대 모두 달라졌습니다.

카오스의 역겨운 마법들로 아예 뒤틀려 버렸지요.

끔찍한 상징물들이 워기어들에 가득 달리게 되었으며, 대부분은 보기에 역겨운 너글의 상징물들입니다.

그들의 장비 또한 부패에 찌달리고, 녹슬었으며

혹은 아예 금속 자체가 워프의 살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일부 그들의 무기들과 아머들은 은은하게 발광하는 칙칙한 녹빛으로 변했으며

그들을 싣고 항해하는 우주선들 또한 괴저로 가득한 종양으로 뒤덮혔습니다.


더욱 더 타락하는.

호루스 헤러시는 결국 패배하였으나, 

카오스 신들에게 복종한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은 영영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타락했습니다.

워마스터가 황제에게 패배하고 죽임당한 이후로, 남은 카오스 군단들은 뿔뿔히 흩어져 아이 오브 테러로 피신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군단들과는 달리, 이때 데스 가드는 분열하지 않았지요.

모타리온의 역겨운 군단원들은 단일한 후퇴 명령을 따라 일치단결하여 이동하였고,

그들을 잡기 위해 쫓아간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들과 임페리얼 가드들은 모두 패배하였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너글은 프라이마크 모타리온을 불멸자의 경지에 올려줌과 동시에

이른바 '전염볌 행성'이라 알려지게 될 행성 하나를 하사하였습니다.

독기와 바이러스성 가스들로 가득한 이 역병에 찌든 행성은 어찌보면 그의 모성 바르바루스의 끔찍한 방식으로 오마주한 것이였지요.

어떻게 보면 고향에 다시 돌아오게 된, 모타리온은 선물받았거나 

혹은 저주받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상태이며

플레이그 파더, 전염병의 군주인 자신의 아버지 아래 역병의 왕자로써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다수의 배반자 스페이스 마린들이 추가로 너글에 귀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강하고 용감한 자들은 모타리온의 전염병 행성을 찾아왔지요.

이 치명적이고 거친 행성 속에서, 이 극악한 환경에 저항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전사들은

프라이마크 모타리온과 그의 군주, 너글에게 충성을 바칠 것을 약조함으로써 가장 역겨운 초인들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직 그렇게 하여 완벽한 플레이그 마린이 되는 전염병들로 축복받아야지만이

진정한 플레이그 마린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타리온 말고도, 소수의 뇌까지 부패로 찌든 너글 소서러들이 

진정한 플레이그 마린을 탄생시키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신비로운 비밀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의식들은 시도만으로도 위험한 것들이며, 심지어 조그마한 실수로도

이를테면 약간 단어를 틀리게 말한다던가 충분한 점액을 칠하지 않은 깨끗한 주술 동전들을 사용한다던가 하면

전염병 대부의 축복 대신 그의 분노를 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설령 주술을 똑바로 실시한다고 해도, 모든 자들이 축복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끔찍한 과정을 겪게 되어 역병을 몸에 담지 못하고 영원한 고통 속에서 시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블랙 리전의 워마스터이자 군주인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의 경우,

그의 휘하에 이러한 주술이 가능한 너글 소서러들을 여럿 두고 있습니다.

충성에 대한 대가로, 이 역병 대마법사들은 워마스터의 이름 아래 치명적인 여러 마법들을 사용하여

블랙 리젼 내에 상당수의 플레이그 마린들을 계속해서 보충해주고 있습니다.


'육신의 부패와 오염은 그들의 비밀스러운 즐거움이며,

범인의 눈에는 그들은 역겨웁기 그지없는 혐오체들로 보이는게 당연하다.'

-알려지지 않은 인퀴지터-


모두들 중에서 가장 축복받은 자

타이폰, 데스 가드의 가장 거대한 타락을 주도하고 조율하는 자는 

너글 신에게 가장 역겨운 축복을 워프 속에서 선사받았습니다.

다른 모든 자들이 그저 플레이그 마린들로 변했을 때,

타이폰만은 그 크기가 더욱 거대해지고, 피부와 아머는 하나로 융합되었으며

거대한 역병 굴뚝뼈들이 등줄기에서 비져나와 아머를 뚫고 나왔습니다.

이 안으로 수천의 너글의 악마 파리들이 주입되어, 

그를 내부에서부터 파먹게 하여 그 부패한 육신 내부가 완전히 비어 끔찍한 생명체들로 가득 차게 되었지요.

타이폰은 현재 역병을 나르는 벌래들을 위한 거대한 공동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는 이른바 파괴자 역병의 숙주로 변하게 되었지요.


현재는 타이푸스라 알려진, 한때 타이폰이였던 자는 모타리온처럼 전염병 행성에 그저 남아있기를 거부하였습니다.

따라서, 아이 오브 테러로 진입한 이후 복수로 불타는 플레이그 마린들을 이끌고 행성을 벗어나

역병 함대를 이끌고 현실 우주로 나와 인류 제국을 향한 긴 전쟁을 계속해서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절대로 낫지 않는 상처와 같이

타이푸스는 계속해서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그 마린들 중 가장 무시무시하고 파괴적인 자로써 계속해서 남게 될 것입니다.


ps. 진작 끝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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