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디스트로이어 하이브의 숙주, 타이퍼스 (카오스의 챔피언들 출처)

지게쿠스 2015. 12. 7. 03:37


(아주 멋진 캐릭터중에 하나지요. 애초부터 답없는 놈이라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타이퍼스

파괴자 말벌의 주인

한때 데스가드의 타이폰이라 알려져 있던, 이 기이한 거대 괴인은 현재 스스로를 타이퍼스라 부르며

더이상 사람도 아니고, 스페이스 마린도 아닌 초월적인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그는 악마 벌래들이자 가장 극악한 죽음을 살짝의 접촉만으로도 전달하는 파괴자 말벌의 살아 걸어다니는 벌집 숙주인 자입니다.


타이퍼스는 전설적인 전염병 함대들을 조종하는 지휘관들 중 가장 무시무시한 자입니다.

그는 전설적인 전함이자 그의 함대 기함이며 호루스 헤러시보다도 이전에 창조되어 억겹에 이르는 세월동안 온갖 역한 오물로 뒤덮힌 대함선인 '터미누스 Est'를 포함하여 데스 가드가 보유한 함대 중 절대 다수를 보유하고 있지요.

그의 해상전 능력은 수천년간 벼려진 완벽에 가까운 경지이며,

기함 함교에서 그가 명령을 내릴때면 그와 함선은 하나가 되어 움직입니다.

비록 그의 함선은 제국의 전설 속에서나 보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그의 3방면으로 갈라진 전함이 찍힌 사진이 입수되는 날이면 세그먼툼 옵스큐러스의 모든 해군 제독들과 행성 통치자들은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이퍼스의 기함이 어디로 향하던, 언제나 전염병과 죽음, 재앙이 최소 성계 규모로 그 길을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의 도래함이 소문으로만 퍼져도 그 경로에 놓인 모든 행성들에서는 피난 행렬이 줄을 이게 되며,

그가 어디로 가던 고통과 절망이 꽃처럼 만개하기 마련입니다.


그의 과거


(과거 멀쩡했던 시기의 짤.)


숨겨진 재능

당연하지만 타이퍼스가 처음부터 너글을 따랐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불운하게도 워프의 낙인이 태어날때부터 그를 따랐을 뿐이지요.

어린아이 시절 독극물로 가득한 행성인 바르바루스에서, 칼라스 티폰은 밤마다 통제 불가능한 현상들로 고통받아야 했으며

그가 공포에 질리거나 혹은 분노할 때면 항상 주변의 물건들이 떨리거나 혹은 으깨졌고

초목들은 그의 시선이 닿으면 마르거나 혹은 죽어버렸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힘은 항상 그를 괴롭게 하였으나, 나중에 가서 그는 이 힘들을 자신에게 유용하게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티폰이 성인이 되었을 때, 그는 이 싸이킥 힘들을 조절하여 밤에도 고통받지 않을 정도로 갈무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해내며 그가 보인 의지의 힘은 다른 높은 자들을 크게 주목시켰고,

그리하여 티폰은 다른 동료들보다도 훨씬 빠르게 성공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황제가 그의 잃어버린 자손 모타리온을 바르바루스의 독극물 안개 속에서 다시 거두어,

그의 진 시드를 통해 탄생시킨 초인 전사들과 재결합시켰을 당시, 티폰은 그들과 함께할 영광을 선택한 자들 중에 있었습니다.

그의 일족이 보유한 성채로 새로히 탄생한 군단의 아포테카리들이 도착하고

우수한 자들을 선별할 당시 티폰의 내적인 힘이 다시금 힘을 발휘해 주었지요.

티폰을 데스 가드의 일원으로 만들어준 신비로운 술법들은 그의 기억과 함께 개조 도중 사라졌으나,

그가 속한 군단이 자신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정신의 힘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을 때

그는 자신이 지닌 싸이킥 능력을 감추는 방법에 대해 빠르게 깨달아 그것을 사용하였습니다.

과연 그의 프라이마크인 모타리온은 티폰의 것과 같은 난해한 힘들의 사용을 혐오하며 거부하고 있었고,

그러한 힘들을 사용하는 자들을 불구 전사들로 여기며 업신여겼습니다.

그에 따라 티폰은 어린 시절의 힘들었던 그를 극복해내게 만들었던 강철의 의지와 끈질긴 체력에만 의지하여

오직 이것만으로 그의 군단이 마련한 독극물의 의식들과 마라톤 컨테스트들에서 다른 누구보다도 앞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신력과 강인함을 통해 티폰은 금새 모타리온의 총애를 받게 되어

데스 가드 군단의 퍼스트 캡틴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명예는 금욕적인 전사라면 반드시 훗날 얻게 될 것이 분명한 명예였고

만약 칼라스 티폰이 실제로 그러한 영광을 비밀스러운 힘들의 사용 없이 따낼 수 있는 자였더라면

설령 환경이 바뀐다 할지라도 항상 위대한 자로써 남아있었을 것이였습니다.


은하계의 여러 행성들을 통합시키며, 티폰의 명성은 점차 높아져갔습니다.

그는 위대한 성전 당시 그의 군단의 부흥에 크게 기여한 기사이자 훗날에는 전사들의 왕으로써 명성을 드높였지요.

티폰이 자랑하는 적대적인 전장에서의 극악한 독극물 등의 위해 요소들과 적 공격들을 가볍게 떨쳐내는 능력 또한 유명해져갔습니다.

특히 로스릭 IX에서의 부족전쟁 당시, 그는 그의 무기를 잃어버린 채 머리 옆을 거대한 메이스로 얻어맞았음에도

범인이라면 바로 죽을 부상을 입고서도 차가운 분노로 다시 일어나

강철로 만들어진 막대기 하나만을 가지고 주변의 모든 부족 전사들을 처죽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드리구울 전투 당시 그는 오작동된 크락 수류탄을 향해 몸을 내던짐으로써

침묵의 자매들 분대 하나를 통째로 살리는 업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1주간 아포테카리움에서 세심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그때에도 다시 일어나 전장에 나섰지요.

오직 모타리온의 아너 가드로써만 봉사하는 49명의 쵸즌 전사들인 데스슈라우드의 형제단조차도

타이폰의 비범한 인내심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그 누구도 입 밖으로 대놓고 떠들어대진 않았지만,

데스 가드의 전사들 대부분은 티폰을 존경하며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괴물의 탄생

워드 베어러 군단과의 협력 성전 당시 티폰은 아스타르테스 군단원들이 통상 향하는 것과는 다른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그의 어렵게 갈무리한 싸이킥 능력들을 단지 타투 따위로 가려지고 숨겨지는 것들 따위가 아니라,

더욱 더 강력한 힘의 근본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였습니다.

워드 베어러의 가장 뛰어난 채플린, 에레부스는 티폰에게 아스타르테스 군단들 사이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이른바 '전사회'들이라는 것에 대해 넌지시 알려주었고

이 시점부터 티폰은 황제의 야망 아래 묶인 상태에서 벗어난다면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거듭날 수 있는가에 대해

어렴풋이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티폰이 반역을 마음먹은 순간부터 모타리온 자신의 폐허의 힘들을 향한 타락이 시작되었다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아니면 모타리온 스스로가 처음부터 되먹지 못한 자였던가요.

어느 쪽이던, 고뇌하던 프라이마크는 그의 편을 호루스에게로 돌렸고,

반면 황제는 이기적이며 기만에 가득 찬 작자로써 모타리온이 공들여 쌓아놓은 왕자를 하룻밤만에 도둑질한 도둑놈으로 욕하였습니다.

XIV 군단의 프라이마크와 그의 퍼스트 캡틴이 비밀스러운 반역에 합류하자,

데스 가드의 나머지 장교들마져도 그 역겨운 생각에 동참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나다니엘 가로로써, 그는 그의 군단이 지녔던 명예를 이어 

이후 호루스 헤러시의 진행에서 이탈하였습니다.


이스트반 III에서부터 타락은 아스타르테스 군단원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여기에서 모타리온은 그의 군단 내 충성파들이 행성의 이단 주교들을 척살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들이 행성에 강하하여 이단자들과 전투를 벌이는 동안, 데스 가드의 타락한 자들은 그대로 함대에 남아

행성 전역에 극악한 바이러스 폭격을 가했고

덕분에 대지 위에서 이단자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던 형제들의 살은 문자 그대로 뼈에서 분리되어 버렸습니다.

한술 더 떠 호루스는 수천의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들을 재로 갈아버릴 극악한 화염 폭풍 폭격을 통해

행성의 대기를 아예 말려버렸죠.

반역자 프라이마크들의 손에 빚어진 이 끔찍한 학살에도 불구하고, 일부 충성파 마린들은 살아남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 중 가로와 그를 따르는 소수의 용자들은 탈출하는데 성공하기까지 하였으며,

프리깃함 '아인슈타인'에 오른 그들은 이후 테라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여 반역을 알리는 소식을 전달하였습니다. 


(같은 군단원들에게 공격당하는 데스 가드 충성파들)

 

헤러시가 느리지만 확실하게, 은하계 규모의 내전으로 번져나갈 때쯤

모타리온은 그의 함대에 명령을 내려 테라로 전속 질주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를 통해 거짓 황제의 파괴에 다른 반역자 군단들과 함께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 티폰은 오직 단 하나의 군주만을 섬기고 있었으되,

그것은 그의 프라이마크가 아니였습니다.

어떠한 변고로 함대의 모든 네비게이터들이 갑자기 돌연사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다급해진 모타리온에게 티폰은 다가가 그가 숨겨왔던 워프의 재능을 공개하며

그가 지닌 힘이면 엠피리온을 통한 여행도 충분히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비록 그러한 종류의 마녀술을 극도로 혐오하는 모타리온이였으나,

당시 프라이마크에게는 별다른 방법이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데스 가드 함대는 워프로 발을 내밀었고,

그 과정 도중 자신들을 어느 역겹고 고대서부터 존재했던 초월적 존재가 조종하는 꼭두각시 인형들로써의 영원한 전쟁으로 떨어트렸습니다.


군단의 재탄생

데스 가드를 워프로 이끌던 티폰은 대신 그들을 새로운 주인, 부패의 군주 너글의 품 속에 던져넣었습니다.

엠피리온의 기이한 해류가 갑자기 변덕을 부려 고요해지며 전 함대의 항해가 갑자기 끊어져 버렸고

전함들이 힘없이 멈춰져 방향이나 희망조차 없이 그저 망망대해 속을 떠다니게 되자

너글의 영향력이 그들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너글은 함선들을 오염시켰고

내부의 전사들 또한 그만큼이나 손쉽게 오염시켰습니다.


얼마 안가, 살찐 악마 파리들이 각 전함에 피어오르기 시작한 독기 사이로 날개를 퍼덕이기 시작했습니다.

파리들이 절망에 빠진 전사들을 문 자리에는 부패가 피어오르며

살이 젤리질로 썩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침에 가득한 악마의 독이 살을 썩어 다시 피어오르게 하였습니다.

가스로 복부는 팽창하고 두 눈은 마치 으깨진 알들마냥 충혈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파워 아머조차도 기이한 형태들로 변이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데스 가드 마린들의 초인 저항력조차도 이를 이겨내지 못하였고,

대신 지지도 못하게 하여 그저 죽을 수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역겹고 고통스럽게 '플레이그 마린들'로 거듭나기 시작했고

그들의 영혼은 고통에서 영구적으로 해방하는 대가로 너글이 거둬갔습니다.


이 모든 반역질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티폰은 그들 중에서도 가장 크게 상을 받았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거대해지며, 그의 살갖과 장갑은 하나로 융합되었습니다.

거대한 페스트 뼈들로 만들어진 굴뚝들이 그의 육신에서 솟아나기 시작했으며

이 깔때기들 안으로 역겨운 너글의 악마 파리들이 들어가

그의 썩은 육신 내부가 오로지 꿈틀거리는 파리 떼들로 가득 찰때까지 내부를 갉아먹었습니다.

그리하여 티폰은 거대하고 텅 빈 숙주체가 되어 오직 전염병 파리들만을 옮기는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그의 등에서 솟아난 뼈 터널들은 티폰의 육신에 남은 것들을 통해 너글의 종들이 싸이킥 에너지들을 역류시킬 때마다

검은 역병의 매연이 피어오르게 되었지요.

티폰은 그리하여 파괴자 말벌들의 숙주로써 새롭게 태어났고,

그의 혐오스러운 형제들 중 가장 축복받았으며

저주받은 자로 거듭났습니다.


새로운 시작

비록 호루스 헤러시가 결국 패배로써 종결되었으나,

카오스 신들에게 사로잡힌 군단들은 다시는 회복 못할 정도로 타락했습니다.

황제의 손에 의해 워마스터가 전사하며 배반자 군단원들은 테라에서 도주하며

대신 세그먼툼 솔라에서부터 아이 오브 테러에 이르는 모든 것들을 손수 파괴하고 태워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충성을 바친 군단들에 의해 맹렬한 추격을 받았습니다.

제국 학자들에 의해 이른바 '연마(Scouring)'이라 알려진 은하계 규모의 복수전 당시,

배반자 군단들은 아이 오브 테러를 자신들의 유일한 피난처로 삼아 그곳에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티폰은 그곳에서 가장 초현실저인 생명체들과 싸워야만 했으며

그의 거대한 대낫검을 쪼개버릴 정도로 강력한 크리스탈 생명체 '휨'들과 싸우기도 했고,

그의 싸이킥 권능 아래 녹아버리는 8개 다리달린 미노타우르스들과도 대결했으며

머리 앞부분에 솟아나온 뿔뼈로 흉측한 사이렌들을 쳐죽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시련에서도 이전처럼 그는 살아남았습니다.


모타리온, 이 시점에는 데몬 프린스로 승천한 자는 그의 영지로 어느 전염병 행성 하나를 골랐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악마들의 왕이자 타락한 스페이스 마린들의 군주로써 지배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전설적인 존재가 된 티폰은 이제 더이상 프라이마크의 오른팔로써, 이등으로써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대신 제국에 대한 분노로 여전히 세차게 타오르는 자들을 모아 

역병 함대를 조직하여 워프의 해류를 타고 행성을 떠났습니다.

그들을 선두에서 이끈 것은 '터미누스 Est'로써, 

티폰은 자신의 함선이 창으로써 제국의 심장부를 깊게 찌르길 기원하였습니다.

만가지 역병들의 아버지 신의 축복을 받아, 그는 다시는 치료하지 못했을 상처를 극복해냈지요.


(그가 이끄는 역병 함대의 기함. 터미누스 Est)

그의 현재


여행자 타이푸스 

그날 이후로, 타이푸스는 수백 수천 역병들을 제국에 선사하였습니다.

그중 파괴자 역병이야말로 그의 가장 최악의 역병이며,

그것을 옮기는 악마 벌래들의 제한적인 동력은 역병의 사용이 제한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이 역병을 온 성계들로 다 퍼트릴 수 있지요.

타이푸스는 언제나 야심에 가득 찬 남자이며, 만국과 만 행성, 만 성계들을 무너트릴 은하계에서 가장 완벽한 전염병을 찾아 지금도 헤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타이푸스는 너글의 정원에도 발을 디딘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질서와 구조물을 혼돈의 부패로 바꿔놓을 위대한 온갖가지 방법들을 배워왓지요.

소문에 따르면 어느날 그에게로 오직 디스트로이어 악마 파리들로만 이루어진 인간형 사자가 찾아왔고

타이퍼스가 그를 따라가니 너글의 정원 외곽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고 하며

그를 가로막는 웅장한 진균들을 깊은 저음의 목소리로 달래고

필멸 우주를 찾아온 엔트로피와 절망에 대한 이야기로 숲의 경비들을 매혹시킨 그는

코른의 진홍 악마 군단들이 정원을 침략하여 보이는 모든 너글의 생물들을 도살하자

스스로 정원의 수호자를 자청하여 

웅웅거리는 역병 드론들과 민달팽이 짐승들을 이끌고 끓어오르는 도랑 전투에서 마지막 혈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이 마지막 전투에서, 타이푸스는 코른 군단들을 이끄는 거대한 데몬 프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느리지만 단호한 움직임으로 그 개 머리의 짐승을 가장 극악한 종류의 역병들로 처단하여

그의 내장들을 뽑아내어

너글의 가마솥을 위한 선물로 바쳤다고 하며,

그리하여 부패의 군주는 그에게 특별한 총애를 주어 타이푸스가 너글의 왕좌에 가까이 오도록 허락하여

선물을 받고는 그에게 너글의 궁전에 들끓는 역병 오수에 그의 전투 대낫을 담글 권리를 하사하였으며

타이푸스는 죽음이 그를 마침내 찾아내기 전에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타이푸스의 야망은 그 어느때보다도 커져가고 있기에 이러한 전설들은 타이푸스가 가는 곳 어디서든 따라옵니다.

제국을 가로지르는 긴 여정 속에 그는 성계와 그 다음 성계를 완벽히 폐허로 만들어버렸으며,

그러한 업적 속에 그는 만인에게 너글의 진정한 아들로 확신받아갔습니다.

모타리온은 제국을 향한 '긴 전쟁'을 일으키는데 실패함으로써 그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렸으며

타이퍼스에게도 그의 프라이마크는 그저 플레이그 마린들이 우주에 탄생하기 위해 필요했을 과정에 불과한 존재일 뿐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타이푸스는 쉴새없이 그의 진정한 군주의 목표를 위해 날뛰고 있습니다.

그는 너글의 부패를 카라디니스 VII와 프로테우스 행성에 풀어넣어

수백억의 병든 영혼들이 타이푸스가 지나가는 길에 피어오르는 수많은 하위 질병들을 기록하는 플레이그베어러들로 거듭나게 만들었으며

리게타 행성에서는 죽어가는 병자들이 너글을 향한 찬가를 부르게 타락시키는 역병의 노래를 풀어내기도 하였습니다.

플로린스 행성에서는 행성의 모든 남성들을 무시무시한 진홍 설사로 쓸어버렸으며,

존의 행성 대발병을 계획하여 한때 위대한 성소 행성이였던 곳을 부패가 가득한 무덤 행성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타이퍼스가 이륙한 위대한 영광들 중 가장 으뜸인 것은 바로 세그먼툼 옵스큐러스에 좀비 역병을 창조해낸 것입니다.

이 끔찍한 새로운 역병 덕에, 타이푸스는 삶과 죽음의 사이클을 완전히 융합시키는데 성공하였으며

워프 속에서 너글 신은 이에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좀비 플레이그는 워프의 질병이며, 그 심장에 희망이 없거나 신념이 없는 자들만이 전염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제국인들의 단조롭고 고된 삶 속에서, 대부분의 인구들은 그러한 류의 자들에 속하고 있지요.

이 끔찍한 질병의 불운한 희생자는 내부에서부터 병으로 썩어 들어가

오랜 시기 동안 고통받다가 죽음에 이릅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죽어서야 비로소 시작되지요.

이 역병에 죽은 사자들은 사자로써 남지 않고, 대신 그들의 시체는 역병이 만들어낸 기이한 힘에 의해 다시 활력을 얻으며

꿈틀거리며 일어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산자의 살을 욕망하기 시작합니다.

단 한번의 물림으로도 이 역병은 새 숙주에게로 들어가

새로운 역병을 창궐시킬 수 있지요.


일단 역병이 발생하면 그것을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때껏 수많은 사자들이 이 역병에 의해 저주받아 언데드 괴물들로 다시 부활하였으며

배회하는 역병 좀비들의 무리는 단지 '터미누스 Est'호의 갑판들 위에서만이 아니라 

아이 오브 테러 근방의 수십 행성들에서 출몰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그리파 행성의 경우에는 이미 인식 불가능할 정도로 좀비들에게 점령당했지요.

이 역병이 타이퍼스가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영광인지 아니면 단순히 가장 최근에 출현한 역병에 불과한지는 알 수 없으나

여행자는 그의 활동을 멈출 기미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으며 맹렬한 속도로 역병을 카디안 게이트 근방에 뿌리고 있습니다.

카디아가 좀비 역병을 척결하지 못한다면,

반역자 군세들이 테라로 향하는 대전쟁을 일으키는 비극을 막아낼 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그의 장비

맨리퍼

이 맨리퍼라 불리우는 대낫 무기는 그 냄새만으로도 범인을 수주간 고통에 휩싸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록 타이퍼스 본인이 직접 그가 자신의 무기를 너글 본인이 토해낸 오물에 담갔다는 소문을 증명한 적은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의 낫 칼날을 만진 필멸자는 누구라도 쓰러져 녹아버린 해골로 변해버린다는 것입니다.


파괴자 말벌집

타이퍼스의 강력한 터미네이터 아머는 내부에서 증식하는 악마 벌래들이 대부분 차지했습니다.

뼈굴뚝들이 그의 상부에 솟아나와 갑주와 융합되어 있으며,

이 튜브들을 통해 거대한 악마 파리의 매연이 하늘로 솟구치게 됩니다.

각각의 파리들은 타이퍼스의 적들이 입은 아머를 으깨고 쪼개어

내부의 희생자들을 아마의 독으로 오염시켜 결국에는 역병에 찌든 시체만을 남겨놓습니다.


악마 파리들

이 기괴한 악마 파리들은 파괴자 말벌집에서 흥성하는 그야말로 역겨운 생명체들이나,

타이푸스의 눈에는 아버지 너글 본인의 헌신이며

부패의 작은 천사들로써 그들이 닿는 모든 것들을 부패와 엔트로피로 축복해주길 기다리는 존재들로 보입니다.


전염병 수류탄들

데스 가드는 오래 전부터 참수한 적들의 머리를 사용하여 조잡한 수류탄들을 만들어 활용하는데 일가견을 보였습니다.

머리에서 뽑아내어, 구더기가 들끓는 독극물을 집어넣고 밀랍으로 봉인한

이 사출물들은 폭발하며 사방에 액화된 역병들과 물고 찌르는 악마 파리들을 뿌리지요.


ps. 참고로 기함 터미누스 Est의 의미는 라틴어로 종말점... 정도로 의역이 가능하다네요. 사실 직역하면 "여기가 끝이다(this is the end)"

이고..(워햄갤 니컬님 댓글 참고함)

천년기의 워로드들 : 카오스의 챔피언들 이 책이 내용이 나름 괜찮긴 하지만 분량이 쌔서

안하고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해봅니다.

참고로 전에 했던게 아마 휴론이였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