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다크엔젤

다크 엔젤 챕터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

지게쿠스 2016. 4. 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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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라엘
다크 엔젤 챕터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출처 : 워로드 오브 다크 밀레니엄 - 마스터즈 오브 다크 엔젤.

아즈라엘은 다크 엔젤 챕터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입니다.
이는 곧, 그가 단순한 일개 군사 집단의 지휘관이 아니라 
챕터 전체의 영혼을 수호하는 방패이자 명예의 수호자라는 것을 의미하지요.
행동 하나 하나가 묵직하며, 깊은 신념과 절대 굽히지 않는 투철한 목표 의식을 지닌 아즈라엘은 다크 엔젤의 전형적인 인물상입니다.

확고한 고귀함
다크 엔젤의 일원들은 챕터의 고귀한 전사들로 거듭나기 위해 이전의 삶과 충성 맹세들, 심지어는 자신의 출생지와
이전의 모든 우정과 혈연 관계까지도 버리고 잊어야만 합니다.
이는 다크 엔젤의 유구한 전통들과 가르침들에 대한 긴 의식과 주입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신병 후보들은 황제의 정의로운 초인 전사의 반열에 오르게 되며
동시에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조금 밖에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이라고 해서 별로 다를 건 없습니다.
때때로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가끔씩 회상하고는 하지만,
절대로 아무것도 입 밖으로 내지 않지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락의 깊은 볼트 기록실들 내에는 신병들의 기록이 담긴 고대 문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이 자료들은 채플린들에 의해 항시 엄중하고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들 중에는 아즈라엘은 물론이고
아즈라엘만큼이나 위대했던 챕터의 군주들이 어떻게 마린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지요.
비록 평시라 할지라도 농담 따먹기라도 했다간 그대로 목을 따버릴만치 엄숙 진지한 다크 엔젤 챕터의 분위기상
채플린들은 챕터 내에 아무 가치 없는 루머들과 가십거리 이야기들이 퍼지는 것을 매우 질색하며 경계하나,
그럼에도 다크 엔젤의 현 지휘관이 어떻게 군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소문으로 돌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그의 출신은 키메리아라는 행성입니다.
이 행성은 얼음으로 가득찬 야만적인 행성으로써, 머리 사냥하는 부족들이 토착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었죠.
이런 행성에서 그는 테라 기준으로 13년살이 채 되기도 전에 놀라운 위업을 떨쳤습니다.
그의 가족이 살아가는 오두막 바깥쪽에는 겨우 13살 갓 넘긴 어린 사냥꾼이 약탈과 전투들로 얻어낸 해골들이 수십개 이상으로 걸려 있었으며,
그가 더 나이를 들어 전성기에 이르자 부족의 지도자 자리를 그가 차지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황제의 종들은 이 훗날 아즈라엘이 될 젊은 전사에게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키메리아 행성은 다크 엔젤 챕터의 신병 모집 행성들 중 하나였으며,
정기적인 신병 모집 순례 중 이 행성의 차례가 되자
채플린들은 행성 내에서 두각을 보이던 그를 손수 잡아 끌어올렸습니다.
직후 일부 전도유망한 후보들과 함께, 그는 챕터에 의해 선택받아 신체와 영혼을 극단까지 시험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특히 까다로웠던 시험에 그의 동기 후보생들이 모두 떨어지는 와중에도
기어코 모든 시험들을 통과해내었습니다.
이 이유 때문에 그는 자신의 기원에 대해 공유할만한 인물을 챕터 내에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견습병으로써 10th 중대에 임명된 초기의 아즈라엘은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로써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도 거기에 합당하게 완벽히 거듭나갔으며,
단지 스카웃으로써 여러가지 특별한 업적들을 세웠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지닌 챕터의 가르침들에 대한 단호한 목적성과 헌신성 때문이였습니다.

특히 대니스 세컨두스 행성에서의 전투 당시 그는 자신의 뛰어난 특성을 극도로 시험받았습니다.
당시 10th와 6th, 3rd 중대들에서 차출한 병력들로 이루어진 다크 엔젤 공습군은 
수십년간 대니스 세컨두스 행성의 인간들을 노리고 약탈해온 엘다 해적들과 치열한 전투 중이였는데
이 신속하며 유연한 적들과 상대하기 위해서 스카웃들이 지역을 정찰하고 관측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였지요.
어느날, 전면전을 회피하려는 엘다의 전술에 의해 지리멸렬한 전투만이 2주 동안이나 계속되던 와중에
아즈라엘이 포함된 스카웃 마린들이 엘다에 의해서 가동중인 어느 워프 게이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포탈은 사실 궤도 속에 숨어있는 외계인 함선들 중 하나와 직접 연결되어 있었지요.
이에 서젼트들이 이 발견을 공습군 사령관에게 보고하려고 할 때,
때마침 소규모 엘다 해적 무리들이 포탈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설마 인간들이 먼저 발견하여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모르고 있었던 엘다들은 서젼트들의 지휘 아래 스카웃들이 공격을 개시하자 빠르게 죽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때 아즈라엘은 엘다가 얼마 안가 이 정찰 병력들을 포기하고 포탈을 닫으려 할 것이라는 걸 빠르게 계산하고는
스카웃 마린임에도 서젼트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단호히 포탈이 닫히기 전에 역습을 가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일개 스카웃 마린이였음에도 그가 보인 단호함과 판단력을 인정한 서젼트들은 그의 계략을 받아들였고,
그들은 포탈을 건너 궤도 어딘가에 숨어 있던 해적선 내부로 침투하였습니다.
직후 그들은 미처 대비못한 적 우주선의 심장부까지 치명적인 테러 행각을 벌여갔고,
최종적으로는 엔진까지 마비시켜 다크 엔젤의 공습 함선들이 엘다측 함선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후 엘다 함선은 강력한 집중 공격에 파괴되었고, 스카웃 마린들은 마지막 순간에 맞춰 도착한 썬더호크에 의해 구출되었습니다.
중요한 함선을 잃은 엘다 측의 함대는 곧바로 후퇴하였지요.

승리 이후 챕터로 복귀한, 아즈라엘은 첫 승리의 월계관을 하사받았습니다.
이렇게 그는 1만년간의 다크 엔젤의 역사간 겨우 6명 밖에 없었던, 완전한 전투 형제로써 거듭나기 전에 월계관을 수여받은 인재들 중 하나가 되었지요.
아즈라엘은 이 명예로운 포상을 수여받은 이후 얼마 안가 전투 형제의 자리로 진급하게 되었으며, 
다수의 마린들은 그가 다크 엔젤의 역사와 전통에 해박하다는 점에 따라 곧 채플린 계열로 빠지게 될 것으로 판단하였죠.
그러나, 이미 정해졌다 생각된 그의 인생은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칼리반의 기사
모든 스페이스 마린들은 예외없이 위대한 업적들을 남기며, 이는 다크 엔젤로써 전투 중대의 반열에 올라 승진을 거듭하기 시작한 스페이스 마린 아즈라엘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려움 없이, 포기 없이 싸우기에 스페이스 마린들은 일반인들과 비교하여 영웅들의 반열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업적을 세울 수 있으며,
그런 그들 중에서도 일부는 더 높은 존경과 인정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즈라엘 또한 그런 '더 높은' 인물이였지요.
그가 특히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은 '트루안 IX 정화' 작전 당시였습니다.

투루안 성계의 최외곽에 위치한, 항시 어두운 이 행성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소유 경계 기지가 어느날부터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당시 갓 3rd 중대 일원으로 진급한 아즈라엘이 포함된 다크 엔젤의 3rd 중대가 행성에 나타났습니다.
최초에는, 버려진 거주 구역들과 광산 작업장들에서 어떠한 적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마린들은 최소 500명에 달하는 테크 프리스트들과 식민지 정착민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였습니다.
더욱이 시체 하나나 전투의 작은 흔적 조차도 발견되지 않았지요.
그러나 다크 엔젤들은 당황해하지 않으며, 행성의 더 깊은 곳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지면 아래의 깊은 광산 동굴들까지 내려갔고,
거기에서 마침내 거주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죽은 시체들 뿐이였지만요.

그들의 난도질당하고 토막질당한 채로 모두 죽어 썩어가고 있었으며,
테크 프리스트들과 광부들 모두 서로간에 치열하게 싸우다가 전멸한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그들을 마치 야생의 짐승들마냥 광기 속에 서로 죽이고 싸우게 만든 원인은 얼마 안가 스페이스 마린들에게도 강력한 싸이킥 에너지로써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서부터 행성의 더 깊은 곳에서부터 사악한 유혹의 노래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 무시무시하고 초자연적인 노랫소리는 심지어 스페이스 마린들의 굳건한 정신들까지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삭이는 노랫소리는 마린들에게 절대적인 복종과 희생을 강요하며, 전사들의 정신을 광기어린 폭력의 집착으로 채워넣기 시작했죠.

마린들의 영혼은 이러한 종류의 정신 공격들에 저항하도록 강하게 단련되어 있었습니다.
과연 스페이스 마린들은 나약한 정신의 신민지인들이라면 직작 쓰러졌을 정신 공격에서도 버텨내며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더 깊히 내려가기를 감행하였으나,
끝없이 들려오는 노랫소리 끝에 그들의 규율은 서서히 무너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계획에 대한 사소한 말다툼들이 무분별한 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심지어는 수시로 불안정한 폭력 행위들이 터져나오기도 하였지요.
결국 그들의 사령관, 마스터 바테우스는 가장 선두의 분대만을 이끌고 광산의 아직 미개발된 고대 터널 내부로 진입하였고
나머지 병력들은 대기시켰습니다.

그리고 12시간 후, 그와의 모든 연락이 끊겼지요.

이후 이틀 동안, 광산 속에 남겨진 나머지 중대원들이 사실상 반란 혹은 내전의 직전에 몰려 위기에 처하게 되자, 아즈라엘이 나섰습니다.
아즈라엘은 만약 그가 이때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철수하라는 중대장의 명을 거부하며,
대신 그가 보기에 사악한 싸이킥 노래에 최소한 겉으로나마 덜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한 서젼트들과 전투형제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바테우스를 따라 그가 들어갔던 고대 외계인들의 터널로 들어갔죠.

그들은 외계인의 고대 지하시설에서 연결이 끊겼던 지휘관과 그를 따랐던 분대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체였지만요.
그들은 노련한 체인소드와 볼터건 공격에 난도질당한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즈라엘과 마린들은 싸이킥 공격을 가해오는 역겨운 생명체를 찾기 위해 외계인의 지하 터널을 탐색하기 시작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이전 탐색자들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정신 공격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쏟아지는 광기와 편집증을 의지로 누르며,
아즈라엘은 더이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 판단된 다른 형제들은 대기시키고는
성가들과 전투 기도문들을 읖조리며 그 홀로 더 깊숙히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외계인의 사원 비슷한 공동에서,
마침내 아즈라엘은 이 지하에 갇혀 있었던 노래 부르는 짐승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뒤룩뒤룩 부풀어오른 더러운 워프의 존재였으며
반쯤은 외계인 사원의 현실 우주에,
반쯤은 아직 이메테리움 차원에 끼어있는 상태였지요.
실로 끔찍한 괴물이였으나 프라이마크 라이온과 황제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믿은,
그 누구보다도 굳건한 충성심을 지닌 아즈라엘은 워프 생명체와 직접 마주하였습니다.

그의 존재를 감지한 괴물은 끔찍한 촉수들을 날렸고,
그 촉수에 살짝이라도 맞을 때마다 
놈의 싸이킥 공격에 저항하는 아즈라엘에게 끔찍한 정신적 고통이 가해졌으나
아즈라엘은 그것을 꾹 참아내며 놈의 물리적 형체를 계속해서 베고 터트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전투 단검으로 몇 번을 베던, 몇 번을 볼터건으로 쏘던 놈은 쓰러지지 않았고
물리적 부상과 정신적 고통 양 쪽에 시달리던 아즈라엘은 놈의 워프 형체 자체가 추방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음을 깨달았죠.

그때 불연듯 전사한 지휘분대의 마린 형제들의 시신에서 거둔 몇 개의 멜타폭탄들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는 고대 외계인의 사원 이쪽에서 반대편까지,
수 없이 쏟아지는 워프 생명체의 채찍 공격이 가하는 고통을 참아내며
기어코 모든 기둥에 폭탄들을 설치해냈습니다.

워프 생명체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 곧 폭발할 사원에서 도주할 방법 따윈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즈라엘은 스스로 죽기를 각오하고 사원을 그대로 폭발시켰습니다.
절묘히 선정한 기둥 지점들이 파괴되자 괴물릉 분노의 비명소리와 함께 워프로 완전히 추방되었으며,
아즈라엘만을 신전의 폐허 아래 묻힌 채로 남겨두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즈라엘은 이렇게 자신이 죽게 되리라 생각하였으나, 3일 후에 중대의 나머지 형제들이 그를 찾아내어 구조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더 락'의  천사들의 탑에 인솔된 3rd 중대의 마린들은 사건에 대해 조사받게 되었고,
그들의 증언 덕에 뛰어난 능력과 겸손함을 인정박은 덕에 아즈라엘은 놀라운 그의 업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후 그가 보인 놀라운 정신력에 대한 포상으로,
아즈라엘은 데스윙 기사단에 곧바로 임명되었지요.

타고난 지도자
투루안 사건에서 보인 아즈라엘의 뛰어난 임기응변과 굳건한 정신력을 높이 산, 다크 엔젤의 고위층들은 
아즈라엘의 행동과 능력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의 전투 역량은 말할 필요도 없이 충분하였으나,
이른바 '이너 써클'의 반열에 들기 위해서는 검과 볼터의 전투 기술 이상의 것이 필요하였지요.

데스윙으로 임명된 후부터 아즈라엘은 항시 모든 전장의 최전방에 나서 솔선수범하였고,
그리하여 단 몇 년만에 그는 데스윙의 기사군주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직책이 아예 다른 길로 빠지게 되며 이제 그는 채플린의 길로 가기는 힘들어졌으나,
대신 마스터 라제키엘, 지난 바테우스의 후임자가 오크 워로드와의 전투 도중 전사하자
자연스럽게 3rd 중대의 중대장 직책에 임명될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3rd 중대의 전사들 또한 존경심을 담아 정중하게 계속해서 
자신들의 한때 친애하였던 형제의 복귀를 요청하고 있었지요.

그리하여 3rd 중대의 컴퍼니 마스터에 임명된 그는 수많은 성공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중에서는 페이즈 V에서의 기술 상습범들을 모두 격퇴한 일과,
그의 전임자를 살해한 오크인 강철아가리 고르바즈를 처단한 일,
황제에 반기를 든 노투니스 왕조를 뒤집어 엎은 업적 등이 있었습니다.

이너 써클의 고위직들 사이에서도 아즈라엘의 역량은 그야말로 인상적이였습니다.
폴른 사냥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제일 먼저 돕겠다고 말하는 자가 바로 아즈라엘이였으며,
그는 항상 다크 엔젤의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고 챕터의 명예를 바로잡는 일에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의 잘 벼려진 논리력과 정확한 조언은 항상 모두가 그에게 집중하게끔 만들었으며,
다른 컴퍼니 마스터 중대장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수십년 앞선 그의 선임들까지도
그를 칼리반의 전통을 가장 모범적으로 따르는 전사로 간주하였습니다.



타락자의 파멸
전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나베리우스가 939.M41년 라미엘 반역 당시 서거하자
그 후임으로 아즈라엘이 임명되는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였습니다.
그랜드 마스터의 장비와 장구를 인수받고,
직책의 특권들과 의무들을 모두 확인하고 인지한 이후 아즈라엘이 내린 첫번째 명령은 
다크 엔젤 챕터의 후계 챕터들의 모든 챕터 마스터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여는 것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집은 매우 드문 일이였으나,
사방에 흩어진 칼리반의 자손들은 여유로운 대로 바로 '더 락'에 집결해주었고
그리하여 앞으로의 전쟁에 대한 회의와 함께 그 어느때보다도 성대한 대연회가 열릴 수 있었습니다.

일부는 아즈라엘이 프라이마크 라이온 바로 다음가는 전술과 리더쉽, 신중한 사고를 지닌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즈라엘 본인은 그러한 비교를 매우 빠르고 겸손히 바로 부정하지요.
그러한 겸손함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도 과묵하고 입을 뗄 때에는 신중히 선택하며
대신 말할 때엔 간단하고 확실하게 전달하여 
다크 엔젤의 이너 써클과 후계 챕터들의 그랜드 마스터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의도를 전파합니다.
그들 중 일부가 혹여 폴른 사냥이 헛된 짓거리라고 생각한다면,
아즈라엘은 그들에게 위대한 퍼스트 리젼의 고대의 대적들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들을 다시금 상기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새로운 단결력을 주입해줍니다.
그리하여 임명 후 60년동안 다크 엔젤 챕터는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폴른들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의무의 위기
이 다크 엔젤들만의 비밀스런 성전은 챕터에 있어 분명 중요하고 중대합니다.
그럼에도 다크 엔젤 챕터는 제국을 향한 의무와, 챕터의 수치를 지우기 위한 스스로 부여한 이 임무 사이를 오가며,
항상 어둠을 틈타 작전을 수행하여야 하지요.
그의 전투 형제들이 이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하며 겪는 고통과 소란들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은 그의 의무를 결코 의심하지 않으며
이는 폴른의 존재 자체를 모두 지워버리게 되는 날 다크 엔젤은 그 어느때보다도 위대한 명예를 얻게 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챕터가 완수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어떠한 일들보다도 이 일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크 엔젤이 수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은
다크 엔젤이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무시무시한 황제의 진정한 무기로 거듭나는 날이 될 테니까요.

최후의 완벽을 향한 이 길은 오직 아즈라엘의 강력한 의지와 지휘력만이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챕터를 향한 충성 맹세들과 명예의 의무 공약들을 저버린다면,
다크 엔젤의 완벽을 향한 길은 헛된 것이 되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직 거기에만 집중한다면, 황제의 적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거대해져 제국은 심대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그 재앙은 다크 엔젤을 파멸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진실의 짐은 항상 이너 써클원들의 두 어깨를 누르고 있으나,
그 누구도 그것이 무겁다고 하지는 않으며, 그중에서도 아즈라엘은 항상 품위를 잃지 않습니다.
그는 홀로 자신들의 회개로 향하는 길로 인도하는 빛을 보는 자이며,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오직 아즈라엘만이 
현재 다크 엔젤 챕터가 처한 모욕의 벼랑 끝 위기 속에서 앞으로 용감히 챕터를 인도하며
그러면서도 그의 명예와 목표가 존귀한 것임을 굳건히 자신할 수 있습니다.



비밀들의 검
비밀들의 검은 라이온 엘'존슨의 실종 이후 만들어진 강력한 파워 소드입니다.
이른바 헤븐폴 블레이드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이 검은 '더 락'이 AI 바라다드라 불리는 야만 행성의 궤도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
더 락을 강타한 단단한 칠흑의 흑요석에서 만들어진 검이지요.
비밀들의 검의 검날은 매우 잘 벼려져 있어 현재 거의 1만년간 사용되어왔음에도
그 검날이 손상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더 락의 가장 깊은 어떤 지하실을 열기 위해서 이 검이 필요하며,
이 검을 벽의 갈라진 틈에 끼움으로써 그 지하실의 강철 문을 열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룬으로 가득한 독방 속에 갇힌 최악의 원흉, 루서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ps. 사실 브락스에서 폴른 알파리젼 로드의 칼 내려치기에 벌렁 자빠진거라던가,

칸에게 죽을뻔한 일이라던가 보면 아즈라엘은 무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무력보다는 그 의지라던가 결정력을 높게 봐야될 네임드이죠.

좀 억울하거나 이상한 일을 많이 저질러서 그렇지,

결정력 하나만큼은 아마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