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임페리얼 가드-차량

기사 특집! - 나이트 크루세이더와 방랑 기사

지게쿠스 2016. 5. 7. 10:39


출처 : Imperial_Knights_Codex_7th


나이트 크루세이더


최적의 사격 지점에 위치한 나이트 크루세이더는 단단한 두 발로 대지에 굳건히 선 다음,

적들에게 죽음을 쏟아냅니다.

두 개의 주무기에서 불꽃을 토해내며,

크루세이더는 어벤져 게틀링 캐논에서 쏟아지는 대구경 탄환들의 물결을 앞으로 토해내어

달려오는 적들을 수확하지요.

다른 반대편에 달린 테르멀 캐논으로는 공기조차 끓어오를 정도로 맹렬히 타오르는 염화를 토해내어

심지어 카오스 터미네이터 분대조차도 다 녹아버린 찌꺼기로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매 구역이 정화될 때마다, 크루세이더는 다시 묵묵히 전진하며 새로운 목표물들을 찾아 전진할 것이며

그때마다 적들을 향해 가차없는 탄막을 쏟아낼 것입니다.


나이트 크루세이더가 가장 활약할 수 있는 지형은 사계가 넒게 펼쳐진 전장입니다.

이러한 지형에선 엄폐가 불가능하지만, 고귀한 조종사들은 그런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나 생각하지요.

왜냐하면 매 기사들은 이미 오래 전에 크루세이더의 이온 방어막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으며,

이온 방어막을 통해 적의 가장 강력한 화력을 막아내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만약 적이 너무 근접해서 접근하는데 성공했다면,

나이트 크루세이더는 중기관총과 무시무시한 두 발의 발차기를 활용하여 적들을 제압할 것입니다.


일부 나이트 크루세이더의 경우 더 장거리형 화기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테르멀 캐논 대신 속사형 배틀 캐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레이븐 가문의 경우 이런 식으로 무장된 기사들로 따로 돌격 대형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의 크루세이더 진형은 장거리에서도 고폭성 폭탄들을 쏟아내어 적 진형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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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 글라디우스는 마치 자신의 몸처럼, 기계에 가해지는 충격을 함께 느꼈다.

비록 그는 지금 메카니쿰 왕좌 위에 앉아, 절대로 열리지 않는 아다만티움 장갑 안에 안치되어 있지만

기계와의 정신 중계를 통해 고대의 기계령이 지금 그와 모든 감각 감정을 공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그는 번쩍이는 이온 방어막에 가해지는 막대한 압력은 물론이고,

그의 기계 슈트 위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가벼운 빗방울들조차 느끼고 있었다.

매 걸음마다 그는 과하게 돌아가는 서보 모터들의 웅웅거리는 엔진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와 함께 느껴지는 묵직한 반동에 그의 기사가, 

그의 금속 육신이 크게 손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사실 때문에 나이트 크루세이더가 느려지는 일 따위는 결코 없었고,

기사는 참호선들을 가로질러 적 포병대를 향해 계속해서 돌진하였다.


글라디우스의 모니터들 위로 룬들과 여러 기이한 코드들이 반짝이며,

그것을 바라보는 귀족의 얼굴을 푸른 녹빛으로 덮었다.

크락션 신호들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화망을 경고하자,

정신 속으로 울리는 고대 기계령의 음성들의 인도에 따라 시레 글라디우스는 이온 방어막을 즉각 가동하여 공격을 막아내었고

그가 와이어선 가득한 조종용 건틀렛 아래의, 진짜 살로 된 팔을 살짝 휘두르자

그의 기사 슈트는 어벤저 캐논은 그에 따라 움직이며 주변의 참호들에 막대한 탄막을 쏟아내었으며

테르멀 캐논은 적들의 중화기 기지들을 태워버렸다.

반짝이는 이온 쉴드 덕에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적의 포병대에 닿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렇기에 글라디우스는 미소를 지으며 새 목표물들을 향해 무기들을 다시 돌렸다.


(상투스 리치에서 활약했던 방랑기사 제랑티우스와 한때 기사 가문의 군주였으나 마지막엔 방랑 기사가 된 로드 네루, 화이트 워든)


방랑기사들

일부 기사들은 그들의 가문을 버리고 별들을 향한 방랑의 여정을 택하기도 합니다.

검과 대포로, 이 방랑기사들은 불리는 이름 그대로,

자신들만의 영광의 길을 스스로 빚어나가지요.


임페리얼 나이트들을 조종하는 대부분의 귀족들은 기사 가문들에 속해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그들의 직위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요.

귀족들은 불명예 속에 빠질 수 있으며,

혹은 잘못된 길을 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오해 속에 동료들의 원망을 살 수도 있습니다.

혹은 단순히 귀족으로써의 고풍스럽고 엄격한 일상에 지겨워질 수도 있지요.

어쨌거나 이러한 이유로 보통 대부분의 방랑 기사는 형제들을 떠나 모성에서 벗어나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상태입니다.

일부의 경우엔 아예 기사 가문 자체가 멸족하여,

군주 없이 자기 자신만이 유일한 가문의 기사로 남은 경우도 있지요.


그렇게 이 외로운 기사들은 어둡고 광대한 우주를 향한 방랑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오직 공허만이 존재하는 광활한 우주 공간을 향한 도전을 말이죠.

일부는 명예롭고 가치있는 임무를 찾아 방랑하기도 하고,

일부는 자신들의 강력한 힘으로 바로잡아야 할 사악한 악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일부는 아예 은퇴하여, 홀로 외롭게 살아가기도 하며

오직 자신의 암자를 지키기 위해서만 싸우기도 합니다.

다른 프리블레이드들은 더욱 실용적인 삶은 택하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새 가문에 들어가기 위해 죽기 전까지 다른 기사 가문들을 찾아 방랑합니다.

이와 같은 긴 여정 속에서 방랑기사들은 자신의 기계와 더욱 더 단단한 유대를 맺게 되는데,

인간과 기계과 마치 하나가 된 듯 일심동체의 경지에 이르게 되지요.

따라서 대부분의 방랑 기사들은 오직 기사 슈트의 이름으로만 알려지게 되기 마련이며,

그 안의 인간은 더이상 다른 분리된 존재가 아니게 됩니다.


방랑기사들은 홀로 여정을 떠나는 경향이 있으며,

아니면 소수의 보수인들 혹은 성유 보관자들로만 작은 그룹을 구성하여 함께합니다.

때로 여러 방랑기사들이 한 전장에 모이게 되면, 

그들은 일시적으로 소규모 방랑기사 그룹을 만들어 함께 활약하며

마치 기사 가문의 파견대와 비슷하게 전투를 수행하기도 하나

기사 가문의 피의 세로 맺어진 파견대와는 달리 이는 전장에서 맺어진 유대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승리를 거두고 나면 이런 방랑기사 그룹들은 다시 해체되지만,

소수는 한동안 계속 함께 여정을 떠나기도 하지요.


결국엔, 대부분의 자유 방랑기사들은 모성에서 수 광년 떨어진 치열한 전장에서 홀로 외롭게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거둔 수많은 위대한 업적들도 그 자리에서 함께 묻히게 되지요.

그러나, 일부 소수의 방랑기사들은 그들의 방랑의 길이 결국 위대한 명예와 영광으로 끝맺음되기도 하며,

뛰어난 무력과 용맹한 업적들을 통해 전설로써 거듭나,

그 이야기가 은하계의 수많은 거주민들에게 다시 널리 퍼지기도 합니다.

그런 예로 주스티스, 하우스 드라콘의 파멸이 있습니다.

또한 다모클레스 성전에서 활약한 흑요석의 기사도 예로 들 수 있지요.

마카리우스의 정복에서 활약한 '응보의 화신'또한 그런 불굴의 영웅에 속합니다.


일부 기사들의 경우 자신이 지닌 조건의 결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랑 기사의 길을 택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방랑 기사는 여전히 상당한 명예와 의무를 지니고 있으며,

어쩌면 이전 삶보다 더욱 엄격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은하계 어디를 향해 긴 방랑의 여정을 떠나든,

방랑 기사들은 약자를 보호하고 인류의 적들을 멸하는 자신의 의무를 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