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스페이스 마린

스페이스 마린의 전설적 영웅 - 검성 지기스문드 -3-

지게쿠스 2016. 8.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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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화성으로

과연 돈의 짐작대로, 호루스의 마수는 이미 테라까지 뻗어 있는 상태였고

호루스가 이스트반 IV에서 대학살극을 벌인지 얼마 안되어 화성에서는 이른바 '화성의 음모'라 불리게 될 일대 내전이 벌어지며

그 붉은 행성의 황량한 적색 대지 위로 황제를 따르는 충성파 메카니쿠스 세력과 반역자 호루스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다크 메카니쿠스 세력 간의 기나긴 치열한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황제의 충신이자, 테라의 섭정인 말카도어 더 시길라이트는 로갈 돈에게 중요한 명을 내리기를,

테라와 가까운 화성을 내전의 혼란에서 구해내라 하였습니다.

이에 돈은 시길라이트에게 이르기를,

그의 퍼스트 캡틴 지기스문드와 정예 임페리얼 피스트 중대들로 이루어진 공습군을 보내어 임무를 완수하겠노라 하였지요.


당시 화성의 문두스 오쿨룸과 문두스 감마의 거대한 도시 공장들은 상당한 양의 아스타르테스 무구들과 갑주들, 장비들을 어마어마한 단위로 생산하는 중요 요충지였습니다.

만약 이대로 배반자 측이 이 요충지들을 먹어버린다면 그곳의 막대한 비축 물자들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보충이 매우 힘들어질 것이 분명했지요.

따라서, 황제의 섭정으로부터 명을 받은 돈은 이 두 지역을 먼저 공습하여 충성파의 품에 안기고,

차후 나머지 지역을 점령해나갈 작정이였으며

불가하다면 그 물자들이라도 회수해낼 각오였습니다.


(화성 내전. 켈보르 할의 배반 덕분에 발생한 이 내전 사건으로 화성은 큰 피해와 기술 퇴보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먼저 화성에 도착한 제국 원정군이 화성 전역에서 치열한 전장의 불길을 피워올리는 동안,

지기스문드를 따르는 임페리얼 피스트 공습군은 돈의 명을 받들어 문두스 오쿨룸을 강타하였는데,

이 시점엔 이미 제국군의 '세터나인 호플리테스' 연대 혼합군 소속 13개 중대의 제국군들이 파보니스 언덕 지대를 건너 '이플루비렝 막시멀' 공장 지대의 성벽을 향해 기세좋게 공습을 개시하고 있었으며, 

저 멀리 남쪽에선 임페리얼 피스트 2개 중대와 더불어 '조비안 그레네디어' 연대들 측의 15,000명에 달하는 막강한 충성파 병력이 임페리얼 피스트의 캽틴 캄바-디아즈의 지휘 아래 문두스 감마의 공장 복합지역을 향해 침투 공습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습은 순순히 흘러가기는 커녕,

목숨을 걸어야 할 위기로 치닫았는데

즉슨, 캄바-디아즈 캡틴이 이끄는 마린과 조비안 가드맨 연합군들이 문두스 감마를 충성파로부터 지키려는 반역도당 기계인들의 막대한 역습에 금방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는 상황이였으며

또한 신속히 '이플루비엥 막시멀'의 공장 지대를 확보해야 할 세터나인 중대들은 그 거대한 성벽을 넘어보기는커녕 다크 메카니쿠스들이 쏟아낸 괴기스러운 기계 무기 생명체들에 의해 후퇴와 전진만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하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예상보다 더욱 절망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자,

문두스 감마의 아스타르테스 갑주 공장들과 무기 탄약 저장고들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해고 

캄바 디아즈 측의 상황은 백대일의 상황으로 압박받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들조차도 반역자 기계교인 크롬의 기계교 반역자 무리들의 압박에 착륙 지역들로 후퇴하여 막대한 손실과 함께 후일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되었으니,

막대한 양의 장비 보급물자들을 확보하여 차선 임무 목표는 달성했다고 해도, 결국 두 공장지대의 재점령과 물자 확보에는 실패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의 흐름 속에서 지기스문드의 중대 마린들은 문두스 오쿨룸에 강하하긴 하였으되,

앞선 두 군대와는 달리 오쿨룸의 확보를 위해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싸워야하는지도 모르는 미아 신세였으나

그때 운명적으로 문두스 오쿨룸의 관리자들 중 한명인 파브리케이터 '로쿰 켄'과 만나게 되었으며

그 화성인 관리자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황제의 진리를 믿는 자였습니다.

그의 도움을 얻은 지기스문드는 훗날 충성파들에게 소중히 쓰일,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자그마치 12,000개의 신형 마크 IV 파워 아머를 비롯하여 그 두배에 달하는 강력한 무기 물자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기스문드에게도 여지없이 위기가 찾아오기를,

로쿰 휘하의 서비터들이 총동원되어 작업함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수송선들에 물자를 다 싣기에는 소요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러는 순간 지기스문드 휘하 함선들의 함장들이 이르기를 이곳 문두스 오쿨룸을 향해 막강한 군세의 배반자 메카니쿠스 세력이 다가온다 보고하였습니다.

그들은 배반자 스키타리 군대들을 비롯하여,

기계교의 장갑 전차들은 물론이고 최소 2개의 타이탄 군단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연합군으로써,

배반자 타이탄들의 수만 세아봐도 족히 60개는 헤아리기에 지기스문드와 켄의 병력만으로는 죽었다 깨도 막을 수 없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지기스문드로써는 응당 황제에게서 등을 돌린 이 반역의 무리들에게 무자비한 응징을 가하고 싶음이 당연하였으나,

프라이마크가 내린 바 임무가 자신의 욕망보다 훨씬 중함을 알고 있었기에

켄의 공장에서 확보한 무구들과 장비들의 사수에 힘쓰는데 집중하기로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러한 각오인지라, 저 밖에서 다가오는 반역의 무리들에게 섵불리 강하게 저항하였다가는 금세 아작날 것이 분명한즉슨

그의 결심을 듣고 나서 이어진 로쿰 켄의 경고-

즉, 문두스 오쿠룸과 문두스 감마의 두 공장지대가 이대로 적들의 손에 함락되면

제국 측은 앞으로 반역자들과의 전쟁에서 입을 불가피한 손실을 채울 수 없으리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기스문드는 최대한 퇴각과 철수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수 시간 동안의 짧은 전투 이후 문두스 감마에 이어 문두스 오쿨룸 또한 염화 속에 함락됬고,

그 혼란 속에서 인류의 소중한 과학의 결정체들로 구성된 기계 공장들과 기술 과학들 또한 상당수가 지워졌습니다.

그와 같은 대체불가한 기술과 지식의 손실은 아마 훗날의 수천년간 제국으로써는 다시는 건질 수 없는 것이였으나,

그 불길 속에서 지기스문드의 병력들은 화성의 표면 위로 마치 역행하는 유성과 같은 거대 수송선들과 함께 무사히 하늘로 오르고 있었으며 문제 없이 천상 궤도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직후 아스타르테스와 제국군 함선들은 화성의 궤도에서 태세를 정비하고는 곧바로 전쟁의 포화에 잠긴 화성을 떠났습니다.


공장을 지키진 못했으되, 그 막대한 물자를 확보하는 차선의 임무는 성공하였기에

이날의 공로에 힘입어 충성파 아스타르테스들은 막대한 양의 신형 파워 아머 물자를 보급받아 테라에서 호루스의 반역 군단들과 맞설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VI.테라에서의 전투

결국 케일러의 예언대로 호루스 헤러시의 결말은 테라에서 '테라에서의 전투'로써 그 막을 올리기 시작했고,

절체절명에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기스문드는 제국의 첫 '엠퍼러스 챔피언'에 임명되었습니다.


지기스문드는 황제만을 섬기는 단 하나의 챔피언으로써 봉사토록 하는 이 영광을 조심스레 수여받으며,

그 영광을 겸허히 받아들였으나

그가 생각하고 이르기를, 감히 황제를 실망시켰던 자신이 신성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색을 입고 그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겠느냐 하자

그의 갑주 마디 마디와 빛나는 검에 로갈 돈의 대리자로써 신성한 축복을 내려준 임페리얼 피스트의 리클루시아크가 말하기를

그대 지기스문드는 두려워 말라, 이는 돈 그분이 직접 명하신 것하시었으니.

라 말하며 그의 갑주를 정성스레 검게 칠하였습니다.

이는 곧 그가 임페리얼 피스트의 색에서 벗어나 돈도 누구도 아닌, 오직 황제만을 위한 챔피언으로써 오직 그 분 하나만을 섬길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였으며

이러한 뜻에 따라 리클루시아크와 그 자리를 축복하러 온 모든 형제 채플린들이 그 뜻에 따랐지요.

이로써 그는 진정 황제의 두 눈에 선택될 수 있었습니다.


'우린 무지 속에서 시작하여, 과연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악들과 대적하여 전쟁을 치루었다.

우린 준비되지도 않았었고,

취약했으며, 너무나도 보잘것 없었다.

그러나 그러한 순간에서야 비로소, 적들 앞에 맞서 우리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살려고자 하는 힘을, 피웅덩이 가득한 전장에서 다시 일어나, 다시 굳건히 서서 적들에게로 달려갈 그 힘을.

이제 우린 그 힘을 지니고 있고, 그렇기에 이전처럼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 지기스문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퍼스트 캡틴. 테라의 제 1 성문에서 임페리얼 피스트 성전사들에게


이로써 마음 속 번뇌를 모두 지워낸, 지기스문드는 마침내 검을 뽑아들고 오직 학살과 폭력만이 가득한 테라 황궁의 전장으로 나섰습니다.

지구에 펼쳐진 지옥 위에서, 그는 마주하는 모든 사악한 신들의 은혜 입은 카오스의 챔피언들에게 도전하여 오직 한자루 검 만으로 승부하여 승리를 거두었고,

감히 이 황제의 유일무이한 챔피언의 검 앞에 마주한 자들은 모두 패배와 죽음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이어진 수많은 적장들과의 대결 속에서, 지기스문드는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아니하였지요.


로갈 돈이 황제를 모시고 생귀니우스와 함께 호루스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에 직접 침투를 가하였을 때에도,

그는 사심을 버리고 오직 의무에 대한 결의 아래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을 규합하여 제국 황궁을 굳건히 사수하였습니다.

지기스문드는 돈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황궁을 노리는 반역자들에 맞서 언제까지고 지상군들을 전두지휘하였으며

승리로써 결국 그 의무를 다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날 이후로,

그의 후예인 블랙 템플러 챕터는 엠퍼러스 챔피언이라는 직책을 이어받아 사용함으로써

그때 그날 지기스문드의 영광스런 업적을 계속 기리고 있습니다.



Source : 

Main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Sigismund

Chapter Approved 2003, "The Emperor's Champion", pg. 76

Codex: Black Templars (4th Edition), pp. 4, 6

Codex: Space Marines (6th Edition), pp. 52, 116

Deathwatch: Core Rulebook (RPG), pp. 38-39

The Horus Heresy - Book Three: Extinction by Alan Bligh, pg. 270

Horus Rising (Novel) by Dan Abnett

Mechanicum (Novel) by Graham McNeill, pp. 286-287, 320-323

Flight of the Einsenstein (Novel) by James Swallow, pg. 257

Shadows of Treachery (Anthology) edited by Christian Dunn, "The Crimson Fist" by John French

Butcher's Nails (Audio Book) by Aaron Dembski-Bowden

The Horus Heresy: Templar (Audio) by John French

The Crimson Fist (Novella) by John French

The Talon of Horus (Novel) by Aaron Dembski-Bowden, pg.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