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악마들

카오스 스폰 - 지버죠우

지게쿠스 2016. 9. 13. 16:02



Source : Imperial Armour 7 The siege of Vraks, p.159


지버죠우

너글의 거대한 플레이그 스폰


브락스 침공 사건 당시의 일입니다.

브락스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반군들의 지원 요청에 따라 레니게이드 마린 세력들이 행성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카오스의 주구들은 온갖가지 기괴한 전쟁 기계들괴 더불어 감히 마주하기 두려운 워프의 오염체들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그 끔찍한 악몽의 무기들 중엔 악마도 아니오, 기계도 아닌 존재들 또한 있었지요.

그러한 예들 중에 실로 끔찍한 것을 뽑으라면,

생존자 제국군 장병들에게 이른바 '날뛰는 아가리'라 불린 혐오스런 생명체가 있습니다.


'테인티드'라 알려진 브락스의 레니게이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세력이 데려왔다 판단되는 이 괴물은 거대한 카오스 스폰으로,

공포스런 변이가 너무나도 끔찍히 온 몸을 뒤덮어 그 기원이 원래 무엇이였는지조차 알 수 없으며

그 존재 자체가 이미 일반적인 물리 법칙이나 이성을 아득히 넘어선 존재입니다.

이 끔찍한 생명체의 살 표면에는 끊임없이 썩어가는 상처들의 고름액이 끓어오르고 있으며, 또한 이곳 저곳에 송곳니 가득한 아가리들이 수시로 입을 벌렸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노라면 마치 한 탱크만한 미친 인간이 끊임없이 지껄이며 킥킥거리는 것과 같이 기괴하다 하며,

등에는 거대한 역관절 발톱이 나와있기를

아군의 가장 단단한 아머조차도 손쉽게 찢어버렸다 합니다.

이 괴물은 역병 신의 가호를 받았기에,

단지 주변에 있다 살짝 닿은 것만으로도 일주는 고통스럽게 죽었다는데,

그들은 역병에 오염되거나 혹은 놈이 지껄이는 저 너머 세상 이치를 속삭이는 끊임없는 미친 소리에 절망하여 그대로 그자리에서 자살했다 합니다.


이 괴물을 데려온 테인티드의 기원은 알 수 없으나, 다만 이들이 부패의 군주 숭배에 광신적이라는 것과 함께

그중에서도 신께서 설파하시는 절망의 아비로써의 측면과 살의 타락 오컬트 교리에 매우 집착한다는 것 만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브락시안 전쟁 당시 반역자들 세력 중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냈는데,

특히 전쟁 막바지에 절망과 공포 속에서 고된 전투를 치루는 반역자 군세들의 인간 지휘관들을 유인하여 자신들을 섬기도록 꼬드겨,

이전에는 추기경 자판을 섬기던 추종자들 다수가 너글 신께 몸과 영혼을 마치도록 한 배후 세력이 바로 이들이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테인티드들은 전투시에 '부패의 서커스단'이라는 기묘한 괴물쇼를 펼친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괴물쇼 중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괴물이 바로 이 지버죠우였으며

그 외에도 온갖가지 혐오스런 너글의 카오스 스폰들을 만들어내는 비법들을 비롯하여,

다른 부패하는 생명에 대한 모독체들을 풀어놓아 선사하였다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브락스 공선전 말기를 연구한 오르도 말레우스의 요원들은 역겨운 플레이그 오그린들 또한 이들의 작품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