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악마들

코른 - 전쟁악귀, 우라카 아즈'바라모엘

지게쿠스 2016. 9. 8. 15:59



Source : Imperial Amour 7 - Siege of Vraks. p.168


우라카 아즈'바라모엘

전쟁악귀, 포탈의 수호자

장대한 인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찍히 자신의 검으로써 승리를 쟁취하려던 자들 중 강한 자들은 코른의 선택받은 신도들로 거듭났었습니다.

고대의 인간들은 승리를 위해 전쟁의 신께 헌신과 공양을 올리며 계약을 맺기를,

신께서는 이 전사들이 워밴드들 내지는 일개 군대를 이끌고 타 국가, 타 민족의 정복을 위해 전장에 나설 때면 이들에게 뛰어난 용맹함과 충실한 추종자들의 군단들을 내려주거나,

때로는 악마 전사들을 하사하셨는데

그 대가로 코른 신께서는 자비로우시게도 오직 전쟁과 피만을 원하셨으니,

그 끝나지 않는 학살로써 신의 이름 아래 헌신하길 유일한 대가로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덕 따위 개념치 않는 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선택이 있을 리 없었지요.


우라카 또한 필멸자였을 적 이런 류에 속하던 인간이였는데,

인류의 가장 초기 시절에 그는 정복왕으로써 수많은 군대들을 호령하던 자로,

기마부대로 이루어진 워밴드들을 이끌고 다니던 우라카는 그야말로 타 민족들에게는 재앙의 채찍이나 다름 없는 자였는데

이들이 하는 것이라곤 오직 불태우고, 약탈하고,

살인하고 강탈하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가 전성기를 누렸을 때엔,

수많은 왕들과 왕자들이 그 아래 머리를 조아렸고

황금과 노예들을 바쳐 그의 자비를 구걸하였으며,

감히 그에게 저항한 자들은 결국 우라카의 무시무시한 분노를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그의 힘이 절정에 달했을 때엔 우라카의 분노에 한계나 자비는 없었다 할 정도였는데,

한번은 성벽이 둘러처진 한 도시를 함락시킨 직후에 그 모든 거주민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이틀 동안 학살 파티를 벌여 수천의 도시민들의 머리통들을 예외 없이 자르기도 하였습니다.


이 학살이 우라카의 운명을 결정지었는데,

도시의 거리들이 피로 물든 그 때,

코른 신께서는 손수 그를 택하시어 축복내리길,

워로드는 이로써 피의 신께 축복받은 필멸자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챔피언 우라카는 십년 정도를 피와 공포로써 지배하였습니다.

그는 10년간 끊임없는 전쟁과 약탈을 쉴새없이 벌였고,

덕분에 동포들에게 '전쟁 악귀'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코른 신께서 그의 필멸자 챔피언이 하는 짓들을 눈여겨 살피시길,

결국 전장에서 불가피하게 죽게 된 그 날

코른께서는 우라카의 영혼을 자신의 영토로 불러들였고

그리하여 황동 요새 안에서 그는 자신이 모시던 신과 직접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해골들의 왕좌 아래, 코른의 가장 강대한 악마 주구들에 둘러싸인 우라카에게 코른 신께서 말씀하시길,

네게 아직 마지막 시험이 기다리고 있노라라 하였고

그리하여 피의 신의 피에 대한 굶주림과 유흥을 위해 우라카는 한 블러드써스터와 일대일로 결투를 치루게 되었는데

만약 이 결투에서 이긴다면 그는 위대한 투사로 인정받아 악마의 반열로 승천하여 전투로써 영원토록 코른을 모실 것이였으나

반대로 패한다면 비참한 카오스 스폰으로 전락하여, 이성없는 광기 속에 영원토록 고통받을 것이였습니다.


대결에 앞서 우르카는 해골 왕실의 거대한 벽에 줄지여 놓인 수천여개의 무기들 중에 하나를 택하도록 허락받았는데,

이때 그가 택한 무기는 거대한 폴엑스로,

그 톱니날이 마치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처형자의 무기로써,

본디 코른 신의 배반자들을 참수하기 위해 사용되던 물건이였습니다.


코른 신의 왕좌 앞에 놓인 살육낭자한 격투장이 깨끗히 정리되자, 마침내 그 둘은 맞붙게 되었습니다.

블러드써스터는 매우 거대하고, 노련하며 또한 강하였으나

우라카는 그저 한낱 인간일 뿐이였습니다.

허나 그는 악마의 무시무시한 일격에도 결코 굴하지 아니하기를,

결국 피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도 필사의 의지로 끝까지 저항하다 승리를 거두었고,

마지막으로 도끼를 크게 휘둘러 블러드써스터의 머리통을 깔끔히 어깨에서 참수하였습니다.


그 대결에 코른신께선 흡족해하시길,

위대한 챔피언들에 걸맞는 대결이다 하시며

우라카에게 마침내 포상으로써 악마의 반열에 이르는 영광을 선물하였고

더불어 해골들의 평원에 거처를 마련하시고는 코른 악마들의 군대를 하사하여 그에게 전장으로 그들을 이끌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악마의 반열에 오른 후에도 우라카는 처형자의 도끼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가장 최근 출현했던 브락스 행성 전쟁에서 우라카와 그가 이끄는 악마 군단은 포탈을 지키라 하며 소환되었는데,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포탈을 철저히 지켜내었습니다.

결국 그레이 나이트들에 의해 우라카는 추방당하였으나,

이는 코른 신의 영토에 다시 보내어졌을 뿐 그 본질까지 파괴된 것은 결코 아닐지어니,

우라카가 코른 신을 향한 봉사를 위해 언젠가 다시 이 우주에 모습을 드러낼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