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악마들

코른의 대악마 - 추방된 악마, 스카블란드

지게쿠스 2016. 9. 6. 15:47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wQbg


Source : Warhammer 40.000 7th ed - Chaos Daemons - Daemonic Incursion Edition


스카블란드

추방된 악마, 분노의 수확자


스카블란드만큼이나 코른 신께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그만큼이나 광란적으로 피를 흘려내어 바쳤던 악마는 없었다 전해지는데,

이 블러드써스터는 코른의 두 눈이 굽어살피기에 제일가던 악마 왕들 중 대왕이였으며,

전쟁에서 코른의 사령관들 중 가장 막강한 힘을 부렸던 존재로써 그 학살의 여정 속에서 셀 수조차 없이 많은 필멸자들을 도살한 위대한 군주악마였습니다.

스카블란드가 현실 우주로 나오면 그가 지나간 성계들은 무릇 폐허로 불타버렸으며,

워프 우주에서는 항상 끝없는 분노로써 다른 신들의 영토를 무자비하게 난자하였으니,

그가 거둔 이 엄청난 공들이 결국 그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였습니다.


젠취 신께서 살피시기를 코른의 가장 총애받는 이 도살자 대악마가 지닌 힘을 불쾌히 여기시어,

신께서는 그를 골탕먹이고자 교활한 간자 악마들을 보내어 먼저 스카브란드로 하여금 무력에 대한 자만심을 부추기도록 속삭이기를,

결국 언젠가 코른 신께서 다른 이들에게 시선을 돌리자 오만함이 극에 달한 스카블란드는 분노에 사로잡혀 그의 거대한 도끼를 들어 감히 피의 신을 향해 내리찍었습니다.

그 공격은 어느 악마라도 소멸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강력하였음에도,

피위 신의 놋쇠 갑주에는 조금의 흠집 밖에 나지 않았으며

이어서 그의 악마가 저지른 패륜에 분노한 코른 신이 진정 끔찍한 지옥의 분노를 일으키기를,

그 앞에서 스카블란드가 보여준 분노는 그저 굴종어린 온순함으로 보일 정도였다 합니다.

코른 신께선 오만함에 미친 이 블러드써스터를 거대한 손아귀로 잡아들어 분노를 제외한 그 모든 오만한 성격과 사고가 빠져나갈 때까지 그를 목조른 다음,

그대로 황동 성채의 꼭대기까지 끌고 올라가 

거기서 모든 코른의 악마들에게 내보이기를

감히 나 코른 신의 전능함에 도전하는 자 이리 되노라 보여주며

그대로 카오스의 영토로 내던져버렸다 합니다.


코른 신의 전능한 힘 덕에 8일 밤낮 동안 스카블란드는 긴 화염의 꼬리를 그리며 날려지기를,

그 뒤로 그슬린 황무지들만을 남겼다 하며

마지막에는 마치 분노로 가득 찬 운석처럼 워프의 대지에 처박혀

대지 아래 거대한 협곡을 만들어냈다 합니다.

충격에 의해 날개조차도 잃어버린, 추방자는 영영 땅에 묶여버리는 신세로 전락하여

분노 속에 하늘을 향해 울부짖기를,

그때부터 필멸자와 불멸자들의 세계를 거닐며 그 무한한 학살을 토해냄으로 코른 신을 향한 회개를 빌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나간 반역이 만들어낸 분노로 각성한 스카블란드는 가는 곳곳마다 혼란과 죽음을 뿌리며,

그가 걷는 자리에는 항상 피와 전쟁이 뒤따릅니다.

그 어떤 충성심이나 이성도 감히 스카블란드의 파괴의 아우라를 거부할 수 없다 하며,

그 어떤 겁쟁이들도 그가 지닌 압도적인 도살의 욕구에서 살남을 수 없습니다.

멸살에 대한 욕구로 존재하는 이 대악마가 지니고 다니는 한 쌍의 전설적인 데몬 엑스는 코른 신을 위해 그야말로 피를 대양처럼 거둬냈다 하는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전능하신 코른 신의 심장에 용서란 존재치 않기에

이 블러드써스터는 언제고 영원토록 추방되어야 할 운명인지라,

스카블란드는 영원토록 이 처벌에 고통받으며 더욱 더 완전히 그의 신을 섬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