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배반자 군단들 - 블랙 리젼

지게쿠스 2016. 12. 18. 20:47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tl3r



Source : Codex Supplement - Traitor Legions


블랙 리젼

블랙 리젼은 호루스 헤러시 이후 추방당한 이래 1만년동안의 세월 속에,

이름을 바꾸었던 유일한 단 하나의 군단입니다.

이 군단은 본디 루나 울브즈로 최초 창설되었으며,

이후 황제는 울라노르 성전에서 호루스와 이들 군단이 거두어낸 업적과 공을 높이 사 새 이름을 내리니,

프라이마크 호루스를 존중하는 의미로 선즈 오브 호루스라는 이름을 내렸지요.


허나 이들은 이 이름 그대로 행동하였으니,

호루스 헤러시 기간 동안 이들은 반역자 워마스터의 충병들로써 그의 반역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이들은 반역과 함께 갑주에서 황제의 상징들을 모조리 뜯어내어 버렸으며,

대신 '호루스의 눈'이라는 상징으로 교체하니,

이 불길한 상징은 이후 제국에게 영영 악몽과도 같은 문양으로 남게 되었지요.

이들은 자부심과 상상불가한 무자비함으로 전투에 임하였으니,

스스로를 워마스터의 새 질서 확립을 위해 선택받은 자들이라 여겼습니다.


허나 황제는 호루스를 이겼지요.

그리고 군단의 사기는 완전히 꺼져버렸습니다.

그들의 후원자이자, 아비는 그들 앞에서 처참히 죽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큰 희생 끝에 호루스의 시신을 반역자들에게서 수거하여 후퇴하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배반자 군단들의 일부 세력들이 선즈 오브 호루스를 비난하며 욕하였는데,

이는 사실상 테라에서의 패주가 시작된 원인이 이들에게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들은 존경하던 황제의 승리 이후 워마스터의 시신을 모신 채로 워프 우주를 통해 테라에서 곧장 철수하였고,

덕분에 테라의 반역자들은 리더 없이 난장판 속을 헤메여야만 했지요.

허나 사실 이 비난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인데,

테라에서의 전투는 호루스가 패배한 순간 모두 결정된 것이였고

그 순간부터 우주의 그 누구도 카오스의 세력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없었을 것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어차피 눈 밖에 나버린 덕에,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선즈 오브 호루스는 중요 행성들과 자원들의 쟁탈을 위해 다른 군단들과 인정사정 없이 치열한 내전을 벌였고

이를 통해 자신들이 제일의 군단으로 거듭나고자 하였습니다.


이 당시에 선즈 오브 호루스는 카오스 신을 연달아 섬겨댔는데,

덕분에 상당수가 악마들에 빙의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눈 밖에 난 주제에 계속 나댄 덕에,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이들은 다른 군단들에게 연달아 침공받거나 다굴맞으며 계속해서 세력이 줄어들었고,

나중에는 배반자 군단들의 연합군에 의해 마지막 요새까지 완전히 파괴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패배의 수치와 더불어,

워마스터의 시신은 도둑질당하였으며

게다가 이를 사용하여 복제품을 만들려는 시도까지 진행되었으니

이는 남은 선즈 오브 호루스의 생존자들에게 더없는 수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자신들의 유전적, 정신적 아비를 포기한 선즈 오브 호루스는 대신 오랜 방랑을 마치고 군단으로 다시 돌아온 아바돈이라는 인물에게 충성을 바치니,

그는 호루스의 총애를 받는 1st 중대의 캡틴이였으며, 이제는 새로운 워마스터였습니다.


아바돈의 첫번째 칙령들은 모두 호루스와 고대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과 관계된 모든 것들을 지우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남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자신들의 갑주를 스스로 검은 색으로 칠하여,

이전의 패배를 영원토록 잊지 말 것을 지시하였으며,

이후 천둥 번개와 같은 기습을 가하여 파비우스 바일이 가지고 있었던 호루스의 시체를 파괴하고,

뒤틀리고 잘못 탄생된 호루스의 클론들을 모조리 죽여 없앴습니다.

전투에서의 승리 이후 군단의 거대한 배틀 바지와 나머지 함선들은 파괴된 이전 터전을 떠나 아이 오브 테러의 극변방에 위치한 거대한 가스 먼지 성운 지역으로 은신하니,

이를 아바돈의 비밀 거처 삼아 힘을 길렀으며

아바돈를 따르기로 결정한 이 전사들은 이 시기부터 블랙 리젼이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블랙 리젼은 제국을 계속해서 침략하였는데,

그들의 함대는 비단 아이 오브 테러 근방 뿐만 아니라 은하계 여러 지역에서도 출몰하였으니,

약탈과 파괴만을 일삼고는 그들이 온 것 만큼이나 비밀스럽고 신비하게 사라졌습니다.


아바돈과 그의 전사들은 자신들의 자부심과 명성을 다시 쌓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으니,

가능한 한 가장 끔찍하고 위험한 격돌들에 어김없이 참여했습니다.

최초, 다른 군단들은 아바돈에게 원한 속에 마다못해 존중을 바쳤으나,

그의 업적과 행각들이 나날이 과감해지고 강력해지자,

그 마다못한 존중은 곧 지원과 동맹으로 바뀌었습니다.

그의 확신에 찬 카리스마적인 언사와 약속들은 패배 속에 자신들끼리 싸우느라 힘이 쇄하여 시들어가던 배반자 군단들에게 다시 증오의 불을 지폈으며,

다른 군단들 혹은 신들만을 섬기는 다수의 챔피언들조차도 블랙 리젼의 갑주를 입고 아바돈을 위한 전쟁에 나서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군단 특징

전술적으로, 블랙 리젼을 구성하는 중대들은 어떤 중대는 이 신을 섬기고 어떤 신은 저 신을 섬기는 등 그 규모와 특성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차이점들을 보이나,

공통적으로 모두 아바돈의 철권 아래 움직이며 또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갑니다.


블랙 리젼은 보통 원거리 전투보다는 근거리 전투 및 백병전을 선호하며,

적들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가하여 적들을 분쇄하는 전략을 선호합니다.

이를 위해서 이들은 제한적이지만 매우 치명적인 공습들을 가하여 적들을 혼란 상태로 유도하고,

그와 동시에 화력 지원이 가능한 지점들을 선정하여 활용하는 식으로 전투를 수행하는데

대신 새 공습들이 개시될 때까지 선두 인원들이 버텨내어야만 하지만

공습과 다음 공습 간 시간차는 점차적으로 줄어들으므로,

결국 적은 계속되는 공격에 반응할 시간을 점점 잃게 됩니다.

블랙 리젼 공습군 지휘관은 쵸즌들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지휘하다가 최후의, 파괴적인 공습을 직접 가하는데,

보통 이 마지막 한 방은 카오스 터미네이터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블랙 리젼은 임무를 위해서 그 밖에도 여러 특수 병과들을 사용하는데 능통하지요.


우리가 맹세를 다짐한 이가 누구더냐?


워마스터이시다.


우리가 신념 아래 섬기는 이가 누구더냐?


워마스터이시다.


우리가 누구에게서 이름을 얻었더냐?


워마스터이시다.


우릴 부정한 이가 누구더냐?


워마스터이시다.


우리를 부정하고 새로 빚어내신 이가 누구더냐?


워마스터이시다.


우리를 승리로 이끄시는 분이 누구더냐?


워마스터이시다!


-블랙 리젼의 교리 문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