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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가드 - 죽음의 군주, 너글의 데몬 프라이마크 모타리온

지게쿠스 2017. 10. 1. 17:21


 

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모타리온

죽음의 군주, 너글의 데몬 프라이마크

데스 가드의 군주, 모타리온은 1만년 동안이나 살아남아 전장에서 자신의 적들을 처단해 왔습니다.

이른바 바르바란 갑주라 알려진 바로크식 고대 갑옷을 착용하고,

썩어가는 로브들로 몸을 감싸고 가린 모타리온의 거대한 모습이란 심지어 가장 전능한 인류 제국의 투사들조차도 압도할 정도로 무시무시하지요.

그는 한 손으로 무시무시한 대낫인 '침묵'을 휘두르며,

다른 손으로는 심지어 단단한 터미네이터 갑주조차도 겨우 한 발만으로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어느 외계인 종족이 만든 무시무시한 고대의 권총형 무기인 '랜턴'을 사용하지요.

쉴새없이 재잘되는 악마 벼룩들, 날아다니는 파리들과 역겨운 역병 증기를 몸에 두른 모타리온은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전장을 휩쓸고 다니니,

그의 날개 끝에서 만들어지는 묵직한 진동은 만 적들의 심정을 서늘케 만들고

적 전선에 죽음의 악취를 전해줄 것입니다.


모타리온은 소름끼치는 사신으로써, 그가 한 번 낫을 휘두를 때마다 수많은 적들의 머리와 사지를 오체분시되어 굴러 떨어집니다.

그가 발사하는 랜턴 권총의 에너지 탄은 적들을 먼지로 산화시켜버리며,

모타리온이 던지는 유독한 인산 폭탄들은 희생자들을 수 초만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생체 잔해 찌꺼기들로 녹여버리지요.

심지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죽음의 군주는 죽음 그 자체입니다.

그의 주변을 함께하는 수많은 역병들이 대기를 오염시키니

다수의 적들은 그저 숨이 막혀 죽어갈 것입니다.


만약 모타리온이 그저 날뛸 줄만 아는 괴수였더라면,

모타리온은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공포의 존재였을 것입니다.

허나 황제의 은총에서부터 제일 밑바닥까지 떨어졌을지언정,

그는 여전히 프라이마크입니다.

모타리온의 지성은 거대하게 뻗혀 있으며,

대보병 전술의 대가로써의 전략적 식견 또한 여전히 또렷하게 남아 있지요.

죽음의 군주는 일견만으로도 전투의 흐름을 모두 파악할 수 있으며,

그 즉시 승리를 향한 가장 직접적인 방식을 결정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답게 사상률 따위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식들이라면 스스로의 강함을 입증하기 위해 언제나 투쟁해야 되며,

승리는 오직 충분히 강한 자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지요.


만약 모타리온에게 그나마 약점이랄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항상 자신이 상대하는 적들에 대해 경멸과 무시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

때때로 적들을 과소평가하게 만든다는 것일 것입니다.

허나, 그럼에도 그와 그의 군단이 만들어내는 무자비하고, 완벽하게 통제된 학살 앞에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적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황제가 바르바루스를 방문했을 때,

모타리온은 시체 폭군들에 맞선 혁명의 마지막 승리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혁명이란 모타리온의 일생의 과업이였으나,

황제는 그것을 단지 불편한 것으로 치부하며 무시해 버리면서

황제 본인의 위대한 성전의 대 서사극에 아주 조그마한 각주 따위로 여겼지요.

게다가, 모타리온이 마지막 남은 송장 군주이자, 한 때 자신을 아들이라 부르며 거두었던 존재를 처단하기 위해 투쟁하다가

결국 적의 독극물 은신처가 뿜어내는 독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졌을 때

황제는 허락도 없이 끼어들어 그 존재를 멋대로 처단하며

프라이마크의 목숨을 굴욕적으로 살려냈습니다.

덕분에 황제는 모타리온의 영원한 증오와 적개심을 사게 되었지요.

아마 그 순간 모타리온의 반역의 씨앗이 처음 심겨졌을 것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든지 상관없이, 모타리온은 항상 황제를 향한 끝 없는 적의 아래 움직이며

그 적의란 너무나도 거대하여 그로 하여금 결국 너글의 곪아터진 품 안에 들어가게끔 만들었고

결국 그와 그의 군단을 영원토록 저주받게끔 만들었습니다.



침묵

모타리온은 이른바 '침묵'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대낫을 휘두르는데,

그 자루의 길이만 해도 사용자 본인의 키와 비슷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녹슨 면도날과 세차게 돌아가는 사슬 칼날로 구성되어 있는,

이 거대한 무기는 전 보병 부대를 한번에 베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요.

여기에 모타리온의 초월적인 힘이 뒷받침되어,

침묵은 적 영웅들의 머리를 수급하고 전차들조차도 두동강 내어버릴 수 있으며

심지어 그레이터 데몬들의 내장을 뽑아버리고 리버 전투 타이탄의 다리까지도 찢어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맨리퍼의 치명적인 날 아래로는 날 아래 쓰러진 수많은 적 투사들과 지휘관들의 끝없는 행렬이 줄지어 쓰러져 있으며,

대낫의 커팅날 위로는 행성들의 생혈이 얼룩져 있지요.


단지 순수한 물질적 힘만이 침묵을 무시무시한 무기로 만들어준 것은 아닙니다.

이 낫의 자루 끝에는 한 역병 악마가 새겨져 있는데,

이 존재의 역겨운 힘은 이 무기에 의해 살짝만 흠이 가기만 해도 치명적인 독극물에 오염되도록 만들어 주지요.

게다가 낫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지나간 자리에 굽이치는 나병의 연기에 오염되어 있으니,

무기를 사실상 저주 그 자체와 같이 만들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그저 슬쩍 닿은 것 만으로도 금속들은 녹슬고 살들은 썩어버리며

당연히 적들은 순식간에 부패한 잔해로 녹아버립니다.


ps. 블로그 죽는거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