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그레이 나이트

그레이 나이트의 전투-조라나 행성의 정화 -2-

지게쿠스 2011. 12. 27. 20:49

(글 내용이 딱 이 그림같음..ㄷㄷ..)


그 누구도 이 전투가 얼마나 오랬동안 지속되었는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학살극은 어쩌면 단 몇초동안, 혹은 몇분이나 몇시간동안 지속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나간 악마들의 흐름이 마침내 약화되고, 재정비한 스페이스 마린들이 승리를 향해 다가가기 전까지 말입니다.
자욱한 전장의 연기가 꺠끗히 사라졌을 떄쯤,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불변한 한가지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적절한 순간에 개입함으로써, 15명의 그레이 나이트들이 그들의 5배 이상의 스페이스 마린들을 구원했다는 사실 말입니다.

비록 전투에선 승리했지만, 임무는 아직 시작 단계였습니다.
만약 제국에 의해 조라나의 일부분이라도 구원된다면, 악마의 개입은 점점, 신속하게 약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현실계의 하늘에 구멍이 났을 때, 반은 도서관의 위대한 회관에서 워프 포탈의 존재를 감지했습니다.
동시에 그 다음 전투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걸 꺠달았습니다.
그들의 힘을 합한다고 할지라도, 인베이더즈 챕터 마린들과 그레이 나이트들은 겨우 100명 남짓한 수에 불과했고, 그에 비해 사악한 악마들은 몇곱절 위였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모든 스페이스 마린들, 인베이더즈 챕터 마린과 그레이 나이트 마린들은,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다마스터(Adamastor)에서 텔레포트를 통해 인베이더즈 챕터 마린들에게 필요한 보급품을 지원한, 캡틴 반은 생존자들에게 위대한 회관으로 향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마침내, 최후의 전투 함성이 아치 천장 안에 울리며, 그레이 나이트와 인베이더즈 챕터 마린들은 치열한 전투를 향해 돌격했습니다.

위대한 회관에서의 전투
안테챔버(the antechamber)에서의 치열했던 전투는, 이제 펼쳐질 전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포탈의 물결치는 워프 에너지에 의해 원기를 얻은, 사악한 악마들이 미친듯한 광란에 빠져 덤벼들었습니다.
한편, 인베이더즈 마린과 그레이 나이트들은 단호한 정신으로, 그들의 역경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돌진했으며, 그들이 사악한 빛을 내는 포탈을 향해 길을 뚫고 나아갈수록, 더 많은 악마들이 포탈에서 쏟아져 나왓습니다.
그 무엇도 그들을 멈출 수는 없었으며, 심지어 낙오자가 나와도 그들은 묵묵히 전진했습니다.
-만약, 그들의 배틀-브라더가 낙오되면, 그는 수많은 악마의 흐름 속으로 빠져들었으며, 그가 생존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오직 자신의 용맹함과 완고함 뿐이였습니다.
간신히 절반 쯤 당도했을 때, 마지막 인베이더즈 챕터 마린이 악마들의 무리에 의해 고립되어 낙오되었고, 그레이 나이트들 중에선, 오직 브라더-캡틴 반만이 간신히 포탈의 연단에 당도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반은 서둘러 의식의 주문과 퇴마식을 거행하여 포탈을 봉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의식을 완성시키기 전에, 거대한 날개달린 형체가 지붕 위에서 그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반은 이전에 그 존재와 한번도 전투를 치뤄본 적은 없었지만, 그러나 그것이 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콘클라브 디아볼루스(Conclave Diabolus)에 기록된 다른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그것의 형상은 그의 두뇌 속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카이로스(Kairos), 운명을 속삭이는 자(the ateweaver)이자, 영겹의 조정자(Manipulator of Eternities)로써 말입니다.
-이 그레이터 데몬은 너무나도 전능해, 심지어 강력한 그레이 나이트의 브라더-캡틴일지라도 상대하기 힘든 존재였습니다.

드레드나이트 강습
불쾌한 승리의 비명소리와 함께, 악마는 강력한 워프 에너지의 구름으로 반을 감쌌고, 포탈을 봉인하려는 그의 행동을 저지함과 동시에, 아머의 에이기스(Aegis)를 강화시키는 그의 싸이킥에 파고드는데 집중했습니다.
-반의 아머는 로드 오브 체인지(the Lord of Change)가 쥔 지팡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워프의 화염을 매우 훌륭히 막아내주었습니다.

또다시 화염이 그를 휘감았습니다.
-결국 반의 아머는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그의 살 또한 타들어갔습니다.
반은 이 악마가 그보다 더 전능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고, 게다가 이전 전투덕에 지금 자신의 상태가 더 약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반은 이러한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 쯤은 예상하고 있었고, 반격을 위해 그의 힘중 가장 강력한 부분을 비축해놓고 있었습니다.
텔레포트 호머(Teleport homer)를 대기시켜놓은, 반은 그의 싸이킥 명령을 아다마스터의 텔레포터로 전송했고, 몇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부상당한 반과 그의 강대한 적 사이에 네메시스 드레드나이트(Nemesis Dreadknight)가 텔레포트를 통해 현실화되어 나타났습니다.
카이로스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드레드나이트의 대검이 그의 지팡이를 강타했고, 그 강력한 기운에 의해 지팡이는 순식간에 산산조각났습니다.
화들짝 놀란 로드 오브 체인지가 도움을 요청하는 새된 소리를 내질렀고, 악마의 무리가 방어를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드레드나이트는 이미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었고, 드레드나이트의 개틀린 사일런서(Gatling psilencer)가 불을 내뿜자, 푸른색 에너지의 탄환들이 쏟아져 나오며 다가오는 악마들을 도륙하거나 산산조각 냈습니다.
주의가 잠시 산만해진 틈을 타, 카이로스가 날개를 펼쳐 날아가려 했지만, 그러나 드레드나이트의 반응이 더욱 빨랐고, 그는 로드 오브 체인지의 도망가려는 발목을 무자비하게 쥐었습니다.
서보-모터들(Servo-Motors)이 늘어나며, 드레드나이트는 카이로스를 빙빙 돌렸고, 강력한 힘으로 땅바닥에 패대기쳤습니다. 
그리고 카이로스가 다시 회복하기 전에, 드레드나이트는 재빠르게 그의 검을 들어올려, 원호를 그리며 휘둘렀고,
카이로스의 모가지는 그대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카이로스의 죽음과 함께, 비록 완전히 붕괴된건 아니지만, 포탈도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은 스스로 일어났습니다.
그레이터 데몬의 공격에 의한 끔찍한 고통을 억누르며, 그는 포탈 바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포탈을 영원토록 봉인하기 위한 의식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패배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낀, 악마의 무리는 방향을 돌려,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연단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의식이 끝나기 전에 반을 도살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드레드나이트가 그들과 그들의 먹잇감 사이를 가로막아, 마치 반의 방패처럼, 개틀링 사일런서로 다시 한번 그들에게 죽음을 퍼부었습니다. 
마침내 반이 의식의 마지막 구절을 외자, 신비로운 바람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바람은 위대한 회관을 관통하며, 악마들을 다시 포탈로 빨아들였습니다.
악마들이 사라지자, 남은 것은 오직 피에 절은 스페이스 마린들과 도륙당한 시체들 뿐이였습니다.
황량한 바람이 사라지자, 포탈이 마지막으로 한번 요동치더니 수천의 흐릿한 조각으로 산산조각났습니다.
주변이 흐릿해지며, 무거운 의무에서 해방된 반은 그의 부상에 의해 쓰러졌고,
곧이어 무의식이 그를 감쌌습니다.

사망한 형제의 시신과 함께, 타이탄(Titan)으로 떠나기 전에, 그레이 나이트들은 악마들의 잔해를 쌓아 거대한 장작더미를 만들고, 신성한 화염으로 한 한줌의 오염까지도 정화될 떄까지 불태웠습니다.
한편, 반은 전투에서 살아남아 다시 한번 황제 폐하의 이름아래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위대한 회관에서 싸웠던 3명의 그레이 나이트들도 그러했습니다.
-치열했던 전투에서 살아남은 이 생존자들은 새로운 흉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인베이더즈 챕터 마린들은, 오직 12명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그들 모두는 이번 전투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비록 복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라나는 어찌됬건 구원받았으며, 주변 성계에 대한 악마의 위협은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말입니다.
비록 큰 대가를 치루었지만, 아흐리만(Ahriman)의 함정은 격퇴당했습니다.
그러나 이 카오스 소서러는 이곳에서 훔친 지식을 지닌 채로, 아직도 은하계를 누비고 있으며, 이 지식은 제국을 위험에 빠트리는 데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ps. 카이로스는 미래를 보는 놈인데 정작 지 미래는 못봤나본듯..;;
참고로 카이로스, 드레드나이트 다 제가 발해석해놓은게 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찾아서 보세요 ㅇㅇ
참..카오스 데몬 네임드라는 놈이 그냥 개관광당하네;;
위에 그림이랑 딱 똑같은 상황..심지어 장착 무기도 똑같음 ㅇㅇ 다만
여기선 드레드나이트가 1개밖에 안나왔음
읽고 댓글좀요
긴거임 ㅇㅇ
긴거니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