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호루스 헤러시 -9- (카오스 마린 신판 코덱스 발해석)

지게쿠스 2012. 10. 26. 16:02

(마지막..)

최후 결전

황제는 언제나 그의 타고난 통찰력에 의한 안내를 받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조차도 이 전투의 흐름이 어떤 쪽을 향해 기울어질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호루스의 승리가 가까워졌지만, 그러나 전진은 너무 느렸고, 방어자들은 아직도 완강히 저항했습니다.

충성파 지원군 세력이 당도한 것을 알아채자, 워마스터는 위험한 도박을 감수하기로 결정하고 그의 기함을 보호하던 쉴드 방어력을 낮추었습니다.

개인적인 대결을 향해 황제를 유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아주 잠깐 동안, 황제는 워마스터의 존재감을 느꼈고 그가 무엇을 해야될지를 보았습니다.

그의 직속 군대들을 모은, 황제는 생귀니우스, 로갈 돈, 그리고 특별히 선발된 전사들을 이끌고 호루스의 배틀 바지선으로 텔레포트했습니다.

이것은 양 진영의 승리를 향한 최후의 기회였으며, 인류 종족의 미래 또한 여기에 달려있었습니다.


황제와 그의 수행원들은 함선 내부로 흩어졌지만, 그 즉시 호루스 반역의 전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워마스터는 거의 전능한 카오스의 챔피언으로 거듭나 있었으며, 그와 그의 함선 또한 어둠의 신들의 타락한 힘들에 뒤틀려져 있었습니다.

이해를 초월하는 악몽의 것들이, 여러 스페이스 마린들을 광기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를 향한 포위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함교로 향했고, 워마스터를 찾아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황제가 함교의 단단한 문짝을 뚫고 들어가자, 마침내 그의 '잘못 인도된 아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루스 카오스의 힘에 삼켜져버린 자, 그는 천사와도 같은 생귀니우스의 부러지고 숨이 사그라든 시신 위에 서있었습니다.

호루스는 그의 창조주와 마주했고, 그 순간, 그 둘은 결코 벗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투는 신과 신의 대결에 비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검과 발톱만 가지고 전투를 치루지 않고, 동시에 싸이킥 차원에서도 싸웠으며, 그들의 몸과 정신 모두가 죽음을 향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비록 호루스가 황제에게 몇차례의 통탄할만한 상처들을 입히는데 성공했지만, 인류의 주인은 그럼에도 워마스터의 공격에 확고히 맞섰습니다.

몇차례의 노력 끝에, 황제는 급소를 찔렀고, 그의 사랑했던 아들을 처죽이고 그의 싸이킥을 날려버려, 호루스의 존재 자체를 워프 속에서 아예 지워버렸습니다.

황제는, 그러나, 그의 승리를 위해 너무나도 치명적인 대가를 바쳐야만 했고, 그가 마침내 자신의 육신을 호루스가 가했던 치명적인 부상들에 의해 고통받도록 놓아주자 어둠이 그에게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워마스터의 죽음과 함께, 카오스의 군세들은 더이상 그들의 사악한 동맹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테라에서의 전투는 끝이 났고 충성파 측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대가는 거의 상상초월에 가까웠습니다.

황제는 그의 절대적인 죽음을 묶어두기 위한 불가사의한 황금 옥좌의 생명-유지 시스템으로써 승천했습니다.

테라는 거의 개박살이 났고, 그녀가 품어왔던 도시들은 거의 작살났고, 그녀의 백성들은 도살당했으며, 심지어 행성의 지질판이 배반자 군세의 수개월에 걸친 무자비한 궤도 포격들에 의해 변화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전쟁의 흉포함 조차도 테라의 완전한 재건에 제외될 수 없었고, 포위 기간 동안 가해졌던 상처들을 치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은 걸래짝이 되어버렸고, 배반자 리젼들은 아이 오브 테러로 도주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언젠가 다시 한번, 은하계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최강자는 바로 아바돈, 선즈 오브 호루스의 퍼스트 컴퍼니의 캡틴이였습니다.

그는 워마스터의 시신과, 달랠 길 없는 복수를 향한 분노와 함께 도주했습니다.


거대한 워프의 조류 안에서, 배반자 프라이마크들과 그들의 리젼들은 악몽과도 같은 악마 행성들에서 그들의 보금자리를 찾아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끼리 지배권과 영토를 위해 전쟁을 벌였으며, 그 와중에 리젼들에서 여러 파벌들이 다른 워밴드들과 군대들을 세우기 위해 갈라져 흩어져갔습니다.

그러나 어찌됬건 그들은 황제를 향한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투쟁은 자그마치 1만년 동안이나 이어져 오고 있으며, 심지어 지금까지도 제국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호루스 헤러시는 짧은 순간이였지만, 카오스의 타락자들은 아직도 부패로써 위협하고 있습니다.

-긴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p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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