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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터 이야기 (워해머40k 6th 코덱스 발해석)

지게쿠스 2012. 12. 17. 16:20

(네비게이터가 보는 워프 우주는..)

(이렇다네요?)


함선의 통제 층의 차가운 상자에 들어가있는, 네비게이터 스틸마르가 완전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는 오직 어렴푸레하게 그의 주변을 둘러싼 스테이시스 셀의 어둠만을 감지하고 있었고, 그를 둘러싼 윙윙거리는 에너지 필드와 답답한 정신-방어막이 그를 명예로운 우주 함선, '녹트리스의 자존심'의 안식에서 분리시켰다.

그것이 그와 절대 바깥쪽 갑판을 뚫고 들어오지 못할 워프의 생명체들과의 최후의 경계막이였다.

그것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것이 최고라고, 그는 생각했다.

일단 워프-이동에 들어가면, 두려움이 그의 최악의 적이였다.

공포는 그들의 함선이 다시 현실 우주로 재돌입할때 궤도를 이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었고, 그것은 수천광년 떨어진 위치로 그들을 떨어트릴 수 있었다.

혹은 더욱 심하거나..

그의 연습 기간 동안, 그는 끊임없이 공포야말로 워프의 생명체들이 그의 마음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대문이라고 배웠고,

따라서 스틸마르는 그의 우울한 생각들과 의심들을 치우고 대신 함선 방어막의 바깥쪽을 둘러싼 노호하는 이메테리움에 집중했다.


그가 다시 비몽사몽한 상태에 접어들자, 스틸마르의 세번째 눈이 열렸다.

또다시 그의 눈에 기괴하지만 익숙한 워프의 흐름이 보이며, '녹트리스의 자존심'호가 이메테리움의 그림자 왕국을 전진하며 만드는 물결들이 느껴졌다.

스틸마르는 그들 주변을 둘러싼 갤라 필드의 형태에서 가늘게 떨어져 나오는 방울들을 느낄 수 있었고 함선 뒤편 근처의 워프 공간에서, 검은 공간으로 흘러가는 해류의 소용돌이를 남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선원들의 생각, 무형의 희망들과 공포들이 만들어내는 모호한 형체들이 워프 속에서 구체화되고 함선이 통과하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잠시동안, 스틸마르는 그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이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들려온 경고와 공포의 가느다란 울음소리

'되돌아가, 되돌아가'


스틸마르는 오래 전부터 그래왔다.

:그에게 떠도는 유령들은 오래전에 그를 두렵게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그는 가끔 의야하게 여겼다.

어떻게 하여 그의 정신에 의해 표류하고 응결된 감정들이 형태를 얻게 되었는가?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은 그저 워프 속으로 흩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돌아다니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이 생명체들은 그의 잠재 의식의 수많은 임의적 상호작용들이 끌어모은 존재들인가?

때때로 함선은 갤라필드를 발톱으로 긁고 할퀴며, 워프 엔진들이 요동치게 만드는 유령같은 형체들의 조류와 조우하기도 한다.

이것들은 그것들과 같은 것, 그러니까 수천년간 통과하는 함선들에 의해 생명을 얻고 이메테리움의 해류에 던져진 것들일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토로 열광적으로 함선으로 끌어당기는 것인가?


스틸마르는 그가 산만해졌음을 깨달았으며, 또한 그의 정신-감각과 이러한 유령들의 어떤 것이라도 너무 가깝게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함선으로 하여금 원래 경로에서 벗어나게 하고, 어쩌면 더욱 불길하게, 그것은 그가 다른 것들의 그림자들에 대한 감각,

함선의 경로 주변에 숨어있는 더욱 포식적인 것들에 대한 그림자를 느끼게 할지도 모른다.

이 유령들이 무엇인지, 그는 알지 못하지만, 그러나 그들의 존재가 네비게이터로 하여금 불길한 육감과 두려움으로 가득 채우고,

오직 엄격한 찬가들과 혹독한 정신 세탁으로만 그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스틸마르는 이 존재들이 워프 바깥에서는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그는 그들이 그와 그의 함선을 끌어당기고 있으며,

그들이 핏자국을 따라다니는 탐욕스러운 짐승들처럼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느낌은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ps.네비게이터가 없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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