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다크엔젤

펄른 다크 엔젤 심문 (다크 엔젤 신판 코덱스 발번역)

지게쿠스 2013. 6. 20. 15:41


(영원히 곶통받는 펄른!)

'회개하라!.... 회개할지어다!'


최고위 심문자-채플린의 단어 하나하나가 굴과 같은 독방의 거친 벽들에서 반향하며 울려퍼졌다.

그것은 단 한사람이 말한다고 보기보다는 차라리, 채플린들의 군단 전체가 스페이스 마린 한명에게 심문을 하는 듯한 인상을 만드는 메아리와 같았다.

그러나 펄른 다크 엔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채플린은 구속되어 묶여있는 다크 엔젤 앞의 돌 바닥을 천천히 걸어다녔다.

할로겐 램프들의 빛은 그의 아머의 광택나는 검은 표면을 비추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목 주변에 걸려있는 화환을 한쪽 손으로 놀리고 있었다.

아즈모다이는 백년 가량이나 챕터를 위해 봉사해왔고, 그 모든 시간동안 오직 두명의 펄른만이 그에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였다.


그때, 채플린은 그의 수감자 앞에 멈춰섰고 망가진 전사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냉정하고, 어두운 눈초리가 아즈모다이의 아머의 해골-투구 속에서부터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회개하라!'

그가 쉬익거렸다.


펄른은 그의 두 눈을 굳게 닫아 심문자의 노려보는 시선을 피하려 했다.


'이제 회개하면 너의 죽음은 신속하고 상대적으로 고통없을것이다.'

아즈모다이는 냉정한 상태였다.

'계속하여 너의 죄를 시인하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면 너는 극악한 고통속에서 죽게될 것이며, 그것은 너의 최악의 망상속에서나 상상해왔던 것과 같은 것이리라. 


워프 속 악마들의 수작질은 황제의 분노와 비교할 바 못될것이로다!'


펄른 다크 엔젤은 그의 충혈된 두 눈을 뜨고 그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암울한 독방의 차갑고, 무자비한 벽들에선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

무시무시한 최고위 심문자-채플린의 형상만이 그를 노려보고 있었을 뿐이였다.


독방의 습기찬 벽들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억류된 스페이스 마린의 귀에 들려왔다.

그는 다시 눈을 감고, 그 물소리를 지워내려했다.

그의 머리 속의 심장 고동의 공황이 될때까지, 떨어지는 소리가 두들기는 소리로, 두들기는 소리와 고동소리가 되었다.


갈라진 바위를 가로질러 그림자들이 깜빡였고 몸부림쳤으며, 그림자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그림자가 그를 향해 다가왔다.


'누가 너의 군주인가?' 아즈모다이가 물었다.


'나는 그 어떤 군주와 주인도 섬기지 않는다.'


'황제께서 너의 군주일지어다!'


'황제는 우리를 부인했고, 카오스가 그의 영혼을 저주하였어,' 펄른은 속삭였고, 그의 영혼은 파열 직전까지 갔다.

'라이온 엘'존슨은 우리를 배반했다!'


'프라이마크께선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채플린이 고함쳤다.

'라이온께선 스스로를 희생하시였고 그리하여 질서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우리가 빚진 모든 것이 바로 그를 향한 것이다.

:우리의 챕터와, 우리의 강력함, 우리의 구제까지, 우리의 존재의 모든 가닥 하나하나까지도 말이다.

그런데 감히 네놈이 나는 아무런 군주도 섬기지 않는다고?'

아즈모다이가 말을 내뱇었고, 그의 으르렁거리는 속삭임은 경멸로 가득하였다.


펄른 다크 엔젤은 '더 락' 속에서 그가 얼마나 투옥되었는지 혹은 얼마나 남은 심문의 날들이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가 아는 것은 오직 그가 채플린의 끊임없는 선동과 고문들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 뿐이였다.

하지만, 플라스틸 족쇄들에 억제되어 있는,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겨우 그의 심문자로부터 머리를 돌리는 것 뿐이였다.


목소리가 다시 차분해지며, 최고위 심문자-채플린 아즈모다이는 감정없는 음성으로 냉정하게, 마치 그 단어들을 수많은 경우들에서 말했듯이 말하였다.

:'마치 네가 너의 그릇된 행위와 의지에 대해서 시인하지 아니하고 너의 죄들에 대하여 회개하지 않을 것과 같이, 필요한 어떤 방법으로도 너의 죄를 구제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죄가 될 것이다.


그 순간에, 펄른은 그가 다른 손에 쥐어든 장치가 무엇인지를 알아차렸다.

그 고문 기구의 수많은 날카롭게-연마되어 빛나는 검날들은 어두운 조명빛 아래 희미한 핏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카오스의 타락한 신들로부터 너의 영혼을 구제하는 것은 나의 신성한 사무이다.'

아즈모다이가 읊조렸다'

'그리하여 나는 너를 구원할 것이며, 설령 과정중에 네가 죽는다고 할지라도 그리할 것이다.'



ps. 진짜 궁금한건 안나왔네요

고문법이라던지..뭐 그런거..

너무 잔인한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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