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라거스트의 면상에 파워 소드를 박아주러 가자.
아라거스트 : 블러드 레이븐은 들어라!
나는 약탈자 아라거스트다! 사냥개들의 우두머리며, 블랙 리젼의 채찍이다!
네놈들은 모조리 나약한 겁쟁이구나!
하찮은 아첨꾼들아
네놈들은 너희가 부르는 황제의 뼈 무더기나 흉내내거라. 너흰 그 놈처럼 쓸모없이 뒤질 것이다! 난 네놈들의 행성을 파괴하고 있다 블러드 레이븐. 반면에 너흰 뭘 하고 있지?
난 아우렐리아 궤도에 정박중인 너희들의 그 소중한 함선을 보고 있다.
너희들이 온 것을 알고있으니 어서 오려무나.
넌 뒤졌다.
캡틴은 오래간만에 욕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그의 정체성인 침묵과 인내가 바로 그의 최고의 무기니까.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리라.
모두의 분노를 일깨우며 나서려는 찰나
갑자기 아비투스가 무례하게 길을 막는다.
아비투스 : 캡틴, 저도 보내주십시요.
저놈을 박살내겠습니다!
그러나 캡틴이 보기에 그는 너무 흥분해있다.
게다가..지난번 타르커스가 말해준 그가 쓰는 무기들에 대한 비밀은..
그는 일단 그를 임무에서 제외시키고 함선에서 후방 지원을 명한다.
순간 아비투스의 얼굴에 도를 넘어선 분노와 증오가 순간 일렁였지만
순식간에 그 표정을 지운 아비투스는 캡틴의 명을 받들기로 한다.
투입!
아라거스트의 따끈한 인사가 반겨준다.
아라거스트 : 결국 네놈들은 두려움을 극복했나?
길 가는데 자꾸 귀찮게 말을 건다.
아라거스트 : 너희 블러드 레이븐은 이 구역을 벗어나는데 일가견이 있더구나?
벗어나는거 하나만큼은 아무 두려움 없더군?
네놈들이 보여준 그 도망치는 용기의 1/4만 가져도 세계를 재패할 정도겠더군
아라거스트 : 그나마 네놈들은 네놈들 챕터의 다른 가냘픈 놈들보다는 좀 하는구나?
아라거스트 : 이제 내가 왔다.
내가 너희들 앞에 왔다!
크게 기뻐하라 형제들이여
너희들이 섬기는 거짓 황제를 향한 노예 짓거리도 오늘 끝날테니
타르커스가 적절히 응수한다.
타르커스 : 끝나는건 네놈의 쓸모없는 목숨이겠지.
아라거스트의 말빨도 좀 된다.
다크 크루세이드 때의 엘레파스에 비하면 좀 하이라이트가 부족하지만
아라거스트 : 아 물론 끝나겠지.
그리하여 내 목숨도 워프 속으로 마침내 인도되리라..
아라거스트 : 그러나 어리석은 블러드 레이븐 놈들아.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너희들을 위한 날이거든..하하!
아라거스트 : 첫째, 시험이다.
내가 만든 전장에서 길을 뚫어보거라.
엘레파스, 포탈을 열거라!
엘레파스 : 예, 주군
엘레파스의 간사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순순히 그를 따르는 엘레파스
그러나 캡틴의 귀에는 왠지 평소보다 더 교활하게 들리는건 왜일까?
도망치고..
제물을 바쳐 포탈로 카오스 졸개들을 소환하는 아라거스트
블랙 리젼의 떨거지들이 몰려온다.
죽어라!!
그러나 추풍낙엽이다.
플레이그 마린 : 울케어..그분의 목소리를..들었구나...
이제...알겠느냐?
캡틴 : ...
캡틴은 대답 대신 플레이그 마린을 반으로 갈라버린다.
다시 아라거스트 근처로 도착하자
또 수작을 부리는 아라거스트
어딜!
말 도중에 몸통박치기로 날려버렸다.
포스와는 달리 영 허접한 아라거스트
좀 위험해지자 또다시 도망치려는 아라거스트
아라거스트 : 포탈을 열어라!
엘레파스 : 예, 주군
또 도망치고..
다시 제물로 악마들을 소환하는 아라거스트
도망쳐서 이들을 골탕먹일 속셈이였겠지만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얼음 빙산이 무너지며 길이 생겼다.
사이러스 : 캡틴, 저기 길이 생겼습니다!
그 강력한 플레이그 마린들도 사이러스의 지혜와 원격 리모트 폭탄은 못당한다.
원격 폭탄의 귀재 사이러스.jpg
성소를 발견한 캡틴 일행은 그곳의 두터운 방어에도 불구하고
용맹하게 앞장서서 공격을 버텨내고 성소를 되찾았다.
성소를 점령한 순간, 신성한 기운이 그를 감싸며
그의 마음을 억누르며 고뇌에 차게 만들던 울케어와 갈란의 비밀이 주는 압박까지도 모조리 쓸어간다.
어려운 길을 선택함으로서, 결국 다시 한번 구원받은 것이다.
아라거스트 : 보아라 블러드 레이븐!
너희의 공물에 코른 신이 기뻐하실지니!
사이러스 : 싸움은 말로 하나보군?
아라거스트 : 말 조심해라 블러드 레이븐
이제 너희들의 행동을 보여주..억!
마침내 만난 아라거스트
한참 말하다가 캡틴의 돌진에 얻어맞고 넘어졌다.
또 도망치려는 비겁한 아라거스트
아라거스트 : 엘레파스..이러다 내가 끝나겠다.
어서 포탈을!
포탈을 열어 엘레파스!
그러나 포탈은 감감무소식
그리고 엘레파스의 확인 사살
엘레파스 : 예..나의 주군?
아라거스트 : 포탈 열으라고!!
엘레파스 : 흠..제 생각에는 말입니다..
역시 아닌게 좋겠습니다.
엘레파스 :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 아니겠습니까?
으하하하하!
그리고 통신을 끊어버리는 엘레파스
포탈은 열리다가 사라졌고
용맹한 캡틴 일행들 가운데에 그만을 남겨놓았다.
아라거스트 : 엘레파스! 안돼!
이 개같은 배반자 개 같으니라고!
이 개세끼야!
개자식아!!
근데 너도 배반자잖아?
분노한 아라거스트는 본격적으로 카오스의 힘을 뽑아내어 덤벼든다.
그러나 확고한 인내와 의지로 무장된 캡틴 일행을 막을 수는 없다.
면도날 같은 체인 피스트의 날 속에서도
캡틴은 주저않고 검을 휘두른다.
그리고 마지막..
검의 출력을 최대로 뽑아들며
배반자의 심장에 검날을 박아넣는다.
피를 토하며 비참하게 쓰러지는
아라거스트..
귀환 후..
요나 오리온 : 배반자에게 걸맞는 최후로구려?
타르커스 : 동감하오.
하지만 엘레파스 놈이 꾸미는 짓거리가 영 찜찜하군..
그때 마텔러스가 이들을 찾아온다.
마텔러스 : 사령관님, 디오메데스의 또다른 전언이 왔습니다.
마텔러스 : 그가..흠
이건 좀 충격이군요.
캡틴 가브리엘 안젤로스를 배반자로 지목했습니다.
툴이 격하게 반응한다.
데비안 툴: 그는..배반자가 아니야!
아너 가드..를 둘러싼 타락을 반드시 막아야 돼!
우리는..칼데리스로 가야 한다 캡틴
마텔러스 : 그리고..아포테카리 갤런과 그의 저지먼트 캐리온 항해 일지에 대한 추가 정보도 발견했습니다.
분석이 잘 되었습니다.
마텔러스 : 흠흠..
저지먼트 캐리온의 논리 엔진이 제대로 작동할 당시 기록되었던 이 항해 일지 항목은 엔진의 기록보관소에 다수 존재하고 있던 것중에 하나입니다.
들어보시죠 캡틴.
그리고..
아포테카리 갈란 : 이 버려진 곳에서 형제의 시체를 보호하는 동안, 우리는 생존자를 찾았다.
갈란 : 라이브러리안 카이러스가 챕터를 복원 시켯다.
아포테카리 갤런 : 오늘 보나파르트가 전사했다..어둠속..악마의..개..죽어서..
마지막 통신이 의미심장하다.
아포테카리 갤런: 카이러스가 싸이킥 파워로 우리를 몇번씩이나 살려주었다.
그런데..어째서 그는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사악한 목소리에 무사할 수 있는거지?
카이러스..
그도 저지먼트 캐리온에 갤런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저지먼트 캐리온에 타고 있었던 5th 컴퍼니 전원이 타락했고
그들 대다수는 죽었으나 다시 살아나 1st 아너가드 컴퍼니에 속해있다.
거기에는 갤런과 함께..
현 챕터 마스터 라이브러리안 카이러스도 함께 있었다!
마텔러스가 마무리한다.
마텔러스 : 남은 기록들은 고대의 암호화 의식에 의해 은폐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들이 수거해낸 내부 배반자의 메세지에 쓰인 것과 비슷한 양식으로 말입니다..
마텔러스 : 아아, 이제 누가 블러드 레이븐의 챕터 마스터이고 라이브러리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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