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스페이스 마린

-레트리뷰션 2-

지게쿠스 2014. 1. 6. 17:43

카이러스에게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수많은 배반자들이 지키고 있다.

그러나 챕터의 모든 형제들이 힘을 합치기로 결의한다.

카이러스를 의심했던, 아직 충성파인 형제들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는 분명 가브리엘과 아라무스의 안배이리라

디오메데스는 그 어느때보다도 맹렬히 적들에게 달려든다.

그렇게 그들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던 어느 순간!

요나 오리온..

아라무스와 그의 전투 형제들과 함께 울케어를 봉인했던 위대한 라이브러리안이 

가브리엘의 몇 안남은 마린들과 함께 최후를 준비중이다.

카이러스 : 아아, 가브리엘

아직도 썩어가는 황제에 대한 충성으로 진실을 보지 못하는가?

카이러스 : 너는 수 세기도 전에 이미 카이러스의 육신은 영혼없는 껍데기, 나의 것임을 모르는 것이더냐?


그러나 안젤로스는 단호하다.

그는 결국 자신이 불러들인 이 악마와

그의 앞을 지킨 수많은 카오스 악마들을 향해 분노로 포효하며 달려든다.


안젤로스 : 네놈은 내 손으로 죽여 없애리라 악마여!

포디 엠퍼러!

한편 이쪽도 아주 치열한 전투중이다.

심지어 베너러블 드레드노트가 전투불능까지 빠질 정도로 치열한 전장!

카이러스는 사악한 꼼수까지 동원하지만..

그렇다고 디오메데스 일행을 막을 수는 없다.

그를 지키던 공헌의 탑 하나가 파괴되자 그제서야 디오메데스 일행의 존재를 눈치챈 카이러스.


그리고 가브리엘은 두려움 없이 악마들을 헤치며 나아가..

결국 카이러스 앞에 선다.

그런 그에게 지옥의 화염을 토하며

카이러스는..

카이러스 : 너의 종말을 마주하거라 

가브리엘!

최후의 한방을 날린다.

그렇게 연결이 끊어진 가브리엘..

다들 애통해한다.

또다른 챕터의 뛰어난 영웅이 이렇게 비참하게 사라진 것이다.


이러스 : 아아, 가브리엘!


그러나 디오메데스는 그 순간, 진정한 캡틴의 역할을 보여준다.

그들을 다시 결연한 의지로 묶은 것이다.


디오메데스 : 그가 우리의 기도를 원하고 있겠는가?

어서 일어나 그의 복수를 합세!

그것이 그가 진정 원하는 길일테니..

다시 시작된 전투


디오메데스 : 비켜라 악마들아!!

두번째 공헌의 탑까지 무너지고...


동시에 디오메데스가 요청했던 랜드 레이더와 다른 형제들이 도착한다.

이제 마지막 공헌의 탑이 남았다.

랜드 레이더와

드레드노트

그리고 그 뒤로 챕터의 형제 다수가 뒤따른다.

마지막 공헌의 탑이 파괴된다!

그리고 마침내 디오메데스는 카이러스가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쓰러진 안젤로스를 향해 묵념하는 디오메데스


시작은 그와 뜻이 달랐기에 결국 마지막으로 모습을 볼 때

반목하며 칼을 겨누었던 형제

그러나 결국 옳았던, 디오메데스를 진리로 이끌려 노력했던 형제

그리고 최후에는 카이러스의 손에 끝난 형제를 위해 기도한다.


디오메데스 : 가브리엘..돌이켜보면 자네는 항상 우리들 중에서도 최고였어.

자네의 복수는 내가 해주도록 하겠네..

황제 폐하를 위하여..

그리고 저기 보이는 

이제는 인간도 아닌 데몬 프린스, 카이러스를 향해 응시한다.


디오메데스 : 카이러스님..드디어 괴물이 되고 마셨군요.

카이러스는 경악한다.

그가 죽었으리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카이러스 : 디오메데스! 타이폰에서 살아남았었다니?

그렇다도 상관없다.

네놈을 희생양으로 삼아 나는 완전한 불멸자로 환생하리라!

디오메데스는 아예 악마로 변해버린 그의 오랜 전우이자 

주인이였던 자를 보며 잠시 씁쓸해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다시 의지 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말한다.


디오메데스 : 더이상 말은 필요 없을 듯 합니다..카이러스님

아니, 그냥 악마일 뿐이겠지.

더이상 당신이 카이러스로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하고 싶던간에 이젠 상관없지..

그러나 악마여, 똑똑히 잘 들어라!

디오메데스 : 악마, 네놈이 블러드 레이븐에 저질러왔던 일들은 오늘 그 대가를 치룰것이다!

가브리엘을 위하여, 그리고 챕터를 위하여!


사이러스 : 쓰러진 안젤로스와, 아라무스를 위하여!

타르커스 : 타락한 이들을 위하여! 구원받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모두들 결연한 의지로 스스로를 다잡으며

주저없이 거대한 악마를 향해 달려든다.

카이러스 : 그렇다면 이리로 오라, 시체 황제를 모시며 따르는 충성스러운 종들아!

너희들의 죽음에게로 오거라!

가던 도중

그는 요나 오리온, 가브리엘의 라이브러리안이자 이전에는 추방당한 캡틴 아라무스와 함께 울케어를 봉인했던 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는 왠일인지 텔레포트 기계 앞에서 쓰러져 있다.

최후의 순간에도, 이렇게 디오메데스가 여기까지 오리라 예견하고 이 건물을 지켰던 것이다.


디오메데스는 그의 숭고한 희생에 잠시 묵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챕터의 남은 모든 충성파 형제들을 불러모은다.

그리고 지옥의 화염을 토해내는 카이러스에게로..

모두들 합심하여 달려든다.


디오메데스 : 레트리뷰션!

비겁한 수작을 부리며 자꾸 회피하려는 카이러스

그러나 디오메데스의 망치질은 결코 쉬지 않는다.

카이러스 : 너의 죽음을 맞이하라 디오메데스!

비참한 최후가 보이지 않느냐?

디오메데스 : 비참한 최후는 바로 네놈을 위한 것이다!

고통스러워하는 카이러스

그가 절규하며 소리친다.


카이러스 : 나는..승천자다!

필멸자들아, 너희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갖은 수작을 부리며

악마들까지 동원하는 카이러스

그러나 온갖 얕은 수작질과 음모는 결국 굳은 주먹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결국 마침내 더러운 악마의 피를 토하며..

주저앉는 카이러스

그때, 마텔러스가 말한다.


"캡틴! 캡틴 안젤로스의 전함, 리터니 오브 퓨리호에서 신호가 잡혔습니다!

궤도 폭격을 날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디오메데스는 마침내 쓰러진 대악마를 처리할 기회가 바로 지금임을 깨닿는다.

더 시간을 끌어서도, 끌 수도 없다.

악마는 언제고 무고한 자들의 영혼을 빨아들여 회복할 것이기에..


디오메데스 : "그들에게 카이러스를 목표로 하여 궤도 폭격을 요청하게!

악마가 힘을 되찾기 전에 어서!!"

그리고..마침내 쏟아지는 강렬한 빛의 선줄기들

궤도 폭격이다.

그리고 악마는 외마디 고통어린 비명과 함께

마침내 그 끓는 용암 속으로 녹아 사라진다.


그런 악마를 뒤로 한채

디오메데스는 오랜 숙원을 해방했다는 해방감과

그의 챕터 마스터, 카이러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며 묵념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자들에게로

이제 밝은 미래를 펼쳐줘야 할 자들에게로 시선을 돌린 그는 말한다.


"이제 끝났네 형제들이여.

돌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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