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신판&임페리얼 아머)

(약혐주의)블라이트 그레네이드 (뮤니토룸vol1 출처)

지게쿠스 2014. 2. 21. 22:49

(여러분에게 이런걸 보여줘야 하는 제 심정도 안타깝습니다.

..아니 사실 기분좋아요 ㅋㅋ 나만 볼수없지!)

블라이트 그레네이드

나는 지금 이 인공 유물에 대한 두번째 조사를 실시중이다.

-일단 '전염병 수류탄'이라 인식된 것에 대한 조사이다.

-이 물건은 <<기록 말소>>의 반역 당시 획득한 것이다.

첫번째 시도는 내 조수가 유물의 동면장을 깨려는 시도에서 터진 독가스로 인해 썩은 핏빛 고깃덩어리로 전락해버리는 결과로 강제로 끝나버렸다.

폭발은 현재 억제되었으며, 서비터 X/A가 내 불운한 조수 단톤의 역활을 인계했다.


이전에 기록했듯, 유물의 바깥쪽 덮개는 인간의 살가죽의 형체를 띄고 있다.

일단 가죽질이며, 충격에 균열이 가있는 상태이다.

또한 짙은, 황색의 찌꺼기들이 내부 표면에 그어져 있다.

이 액체는 모든 재래적 분석을 거부케 만든다.

;접촉하자마자 금속 도구들조차도 단 몇분만에 벗겨지더니 녹슬어 녹아버린다.


구더기 외피들이 찌꺼기 속에 파묻혀 있는 것이 보인다.

대부분은 이미 부화된지 오래지만, 나중에 조사할 때쯤엔 하나에서 두개 정도가 부화할 가능성도 있겠다.


살균장과 여과 마스크에도 불구하고, 악취가 아주 강렬하..

음? 잠깐만..외피들 중 하나가 열리고 있잖아!

격리 프로토콜들을 당장 실행해!

실행!..

+++파일 참조: 말레우스/x9943+++

+++조사 대상 : 이단 무기류/블라이트 그레네이드+++

+++조사자: 인퀴지터 카스텔+++

+++실행일: 0131788.M34+++


블라이트 그레네이드들은 텅 빈 두개골들을 바탕으로 두고 있으며, 거기에 유독한 고름과 탱탱한, 윙윙거리는 파리떼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수류탄이 투척되면, 겉의 살들이 폭발하여 질병-가득한 짙은 가스운을 살포함과 동시에 고름질의 액체들을 사방에 뿌리게 됩니다.

플레이그 마린들은 일종의 파편 수류탄으로 사용하며, 이들을 써서 적들을 엄폐물에서 내보내거나 공습 전에 그들을 약화시킵니다.

여기에 추가로 말하자면, 블라이트 그레네이드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파리떼의 구름은 너무나도 짙기에 적 사수들의 시야를 가릴 정도입니다.

덕분에 플레이그 마린들은 정말 맹렬한 화망조차도 손쉽게 건널 수 있게 됩니다.


카오스-에서 비롯된 다수의 유물들이 그러하듯, 블라이트 그레네이드의 기원도 역시나 어두운 전설들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일단 너글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죠.

너글, 가장 낮은 직급의 악마 지식 연구자도 알법한 이름인 너글은 전염병의 아버지이자 천연두들과 돌림병들의 양조자입니다.

그의 창조물들이 얼마나 독한지 알고 싶어하는, 너글은 그의 플레이그베어러들 군단들에게 자신의 전염병에 굴복한 모든 생명체들, 필멸자와 불멸자에 대해 계속 기록하라 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까지는, 플레이그 베어러들도 이 움찔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의 기록들을 보고도 멘탈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악마인 그들조차도 그것들을 정확하게 유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계산을 기록하기 위한 어떤 체계가 필요했지요.

그리하여 플레이그베어러들은 녹슨 강철 기둥들과 전염병 희생자들의 쪼글쪼글해진 머리통들을 사용하여 거대한 주판들을 제조해냅니다.

각각의 주판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음울한 색의 '구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은 구더기-들끓는 액체들로 채워져 자체가 너글의 유독한 선물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필멸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할 때와는 다르게, 플레이그 베어러들은 이것을 모독적인 의미에서 만든 것이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플레이그베어러들은 다른 생명체보다 더욱 미적인 존재였기에, 신랄한 액체들이 잘 흘러나오는 머리통들을 찾으면 기뻐했죠. 


도데체 이 전혀 상관없을듯한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계속 가봅시다.

플레이그베어러들이 그 노동에 대해 보상을 받기라도 하듯, 그렇게 주운 머리통들은 영원토록 그들의 주판들에 남겨져, 전염병에-살해당한 자들의 수가 증가할 때마다 기둥에서 끊임없이 재잘대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검수관에게는 불행하게도,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이 쭈글쭈글한 머리통들을 즐거움이 넘치는 선물 상자들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희로운 선물들을 버려두는 것을 참지 못했지요.

그리하여,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때때로 머리통을 플레이그베어러들에게서 훔쳐내기 위해 너글링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도둑질들이 언제나 성공적인 것은 아니였습니다.

플레이그베어러들 또한 다른 악마들이 그들의 작업에 간섭하리란 것을 침울하게 예측할 때엔 말이죠.

그럴 때에는 이 작은 도둑들은 그들에게 잡혀 장대에 꽂혀 세워져, 혐오스러운 액체들로 부글거리며 그가 훔치려 했던 포상들 옆에 나란히 세워졌습니다.


도데체 이게 관련된 이야기인지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너글링들이 자신이 준 임무를 성공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레이트 언클린 원은 썩어가는 고깃덩어리 한조각을 포상들로 걸고 진드기를 보냈습니다.

만약 시든 머리통이 특히 흥미로운 전염병들에 대해 알고 있으면, 그레이트 언클린 원은 때때로 그것을 몰래 숨겨 내부의 독성을 시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빠르게 그레이터 데몬들은 그것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그럴 때에 그들은 그 훔친 머리통을 잡동사니 더미에 던져놓고 특히 귀찮은 필멸자들을 처리하기 위한 선물로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소수의 수혜자들만이 이 전염병-가득한 머리의 진정한 기원에 대해서 알 수 있었지요.

만약 그들이 수혜 과정에서 살아남게 되면(아니면 죽던가), 그들은 그것을 적에게 던지기 딱 좋은 무기로 간주하였습니다.

머리가 파열하면 터져나오는 파리들과, 구더기들과 고름으로 이루어진 전염병 구름에 즐거워하며 말이죠.


이제 드디어 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야기를 좀더 진행시키면, 블라이트 그레네이드들은 그레이트 언클린 원 쿠'가스가 시든 머리통들로 가득한 3개의 온전한 전염병 주판들을 데스 가드 리젼에게 선물한 사건까지 가게 됩니다.

물론 앞서 말했다시피 다른 머리들도 이전에 필멸자들에게 선사된 적이 있었으나, 이러한 수로 선물된 적은 없었습니다.

배반자 스페이스 마린들은 이 호의에 대한 선물에 대단히 기뻐했습니다.

각각의 머리들은 전 성계를 전염병에-시달린 시체 안치소로 녹여버리기에 충분한 전염병들에 대한 것을 담고 있었거든요.

이는 쿠'가스의 선물이 내포한 목적이였습니다.

그리하여 단 10년만에, 데스 가드는 이 머리들을 사용하여 데메터 섹터에 소속된 수십의 신록 우거진 농업 행성들을 액화된 폐허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시든 머리통들은 모두 사용되었습니다.

머리들을 재공급받기 위한 너글, 혹은 쿠가스를 향해 기도 혹은 희생을 올렸음에도 보급이 더 늘어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사실 신과 악마는 데스 가드의 재롱질들에 실증이 났고, 대신 그들의 주의를 다른 더 재미난 것들에 돌린지 오래였죠.

그들의 재고를 재보충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리젼의 소서러들은 데메터 섹터의 행성들에 방문하여, 그들만의 것을 만들어 봅니다.

머리들은 부푼 시체들에서 거둬졌고, 그들의 두개골들은 추출되고 살들은 검은 피로 가득한 거대한 청동 항아리에서 끓여졌습니다.

직후 두개골 내부의 빈 공간에는 오염된 물질들로 채워졌고, 구멍들은 밀랍들로 채워졌지요.


이렇게 해서 블라이트 그레네이드들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비록 이렇게 만들어진 블라이트 그레네이드들은 쿠가스가 선물한 원본 선물보다는 성능이 훨씬 떨어지지만, 플레이그 마린들은 그 이후로 원본 선물의 완벽한 파괴력을 얻기 위해 제조법을 계속 연마해 나갔습니다.

따라서 다른 워밴드들은 다른 방식의 전염병 조합을 선호합니다.

대부분은 '너글의 부패'가 블라이트 그레네이드가 전달해야 할 최적의 축복이라고 여기나, 심장궤양과 진홍 담즙 또한 인기있는 선택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모타리온은 원본 공식에 완벽히 숙달해 있다고 합니다.

모타리온은 그레이 나이트와 그와의 불가피한 전투를 대비하여 그것을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르노빈의 전투에서 겪은 모욕들을 다시 되갚을 때를 위해서 말이죠.


'마비된 척추와 전율을 통해

;눈이 썩는 무용과 부패한 버둥거림을 통해


우리의 부패한 축복이 내부에 깊숙히 스며들리라

;이 부패한 그릇, 곪은 지방 덩어리 속에


죽음은 다가오며,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비옥한 주기도, 빠르게 흘러가며, 멈춘다.


너글의 축복받은 선물들이 늘어난다!'

-전염병의 의식, 시절 VII




ps. 오래간만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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