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제국

41st 천년기 개요 1 -자정에 종들이 울릴 때(출처 40k 룰북)

지게쿠스 2014. 3. 5. 09:54

 

(머 그렇다네요)

 

자정을 알리는 종들이 울릴 때
풍문에 따르면 홀리 테라에는 '손실된 첨탑', 경탄의 고대 시대에 지어진 경이로운 종-탑이 있다고 합니다.
그 종탑의 경이를 알아내려는 잘못된 시도 속에서, 수많은 기술학자들이 그 첨탑의 작동을 방해해왔으며 내부의 머신-스피릿을 오염시켰다고 합니다.
그 종탑의 시계 정면은 오염된 낮은-고도 속에서 손상되었지만, 그 종탑은 아직도 수천년간 움직이며
언젠가 다시 한번 종이 울리리라는 것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신호로 말이죠.
제국 멸망을 알리는 마지막 신호로써...

 

인류의 제국은 은하계로 뻗어나갔으며 수백만의 행성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셀수조차 없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단 하나의 행성, 테라만큼은 모든 인간들의 전설적인 시작점이며,
불사의 황제의 신화적인 옥좌이자 제국의 정신적인 심장부로써
전설 그 자체입니다.

 

다수의 닝겐들이 홀리 테라를 직접 보고, 그 표면을 직접 걷고 그 신성한 공기를 직접 마시기를 희망합니다.
이 '순례자'들은 그들의 고향 행성들을 떠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여정들을 떠나며
단지 가까이 가보기 위해 어마어마한 악조건들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홀리 테라와 같은 섹터에 들어서서, 밤중에 빛나는 그 찬란한 영광의 별을 응시하는 것 외에는 하지 못합니다.
-단지 그 먼 거리에 떨어진 조그마한 빛을 보기 위해 전 인생을 바치는 셈이지요.
테라가 소속된 성계에 발을 들일 정도로 운 좋은 소수는 테라와 함께 같은 태양빛을 쬐며 공허의 빛으로 몸을 씻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이러한 광영을 누리지 못하며,
은하계의 무시무시한 광대함에 의해, 우주 여행 중에 발생하는 무시무시한 위험들에 의해 혹은 그들 동료의 배덕스러운 면모 덕에 목표를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 자들은 그들의 꿈을 채우지 못한채 죽어
결국 그들이 쫒고자 했던 것이 진실인지 혹은 상상 속의 허구인지 영원히 분간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진실부터 말하자면, 테라는 존재합니다.
-광대하게 펼쳐진 하이브 월드로써, 그 표면은 거대한 강철의 첨탑들, 요새 수도원들과 고딕 대성당들, 그리고 하나 하나가 거기에 담긴 기억만큼이나 거대한 조각상들로 화려하게 펼쳐진 거대한 거리로 덮혀져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이 기리는 영웅들로 말하자면, 자그마치 인류 역사에 어마어마한 업적들을 이룬 자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동요하지 않는 자 돈, 정복자 드라코스, 영웅 말카도르 등등
-그 리스트는 계속 이어지지요.
결국에, 이 거리는 황궁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에선, 수 마일로 펼쳐진 통로가 있으며 그 통로의 옆에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용맹히 인류를 위해 싸웠던 군대들의 군기들이 나란히 정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영원문'의 거대한 입구들이 세워져 있지요.
이 막대한 크기의 대문들 너머, 황궁의 한 대륙-수준의 복합지 깊숙한 곳에
'제국의 성소', 인류의 영토의 상징적 심장부, 은하계 전부를 통틀어서도 가장 신성한 장소가 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절대로 부셔지지 않은 용맹함을 지닌, 300명의 전사들
-황제의 호위대, 어뎁투스 쿠스토데스의 엘리트들
이 성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 너머에는 알수없는 기계들, 전선들과 회로, 대리석 판들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톱니들의 이, 피스톤들과 가스 분출구들, 아치형 기둥들로 이루어진 진정 거대한 산이 존재하며
산의 중심에는 룬-문자 새겨진 계단들이 거의 40 피트에 가까운 길이로 경이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요동치는 기계들의 산 정상에, 영적인 힘들의 후광으로 입혀지고 연금술적인 안개의 광운으로 덮혀진
'황금 옥좌'에 황제, 인류의 참된 주인, 인류의 구원자가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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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명령이 바로 제국의 법이다.
+
황제의 의지가 바로 제국의 힘이다.
+
황제의 축복이 바로 제국의 광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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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기까지 다다른 순례자가 무엇을 보든, 그는 어찌되었건 그 앞까지 왔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위대한 황제를 향해 그의 시선을 올릴 정도의 강철의 의지를 지니고 있다면요?
몇몇은 진정한 군주 인간, 왕들의 왕, 살아있는 빛들로 치장된 자라 말할 것입니다.
빛의 빛나는 신이라고, 몇몇은 이렇게 말하겠죠.
그냥 인간으로써는 보기에 너무 눈이 부셨다고요.
그는 정의의 살아있는 우상이라고, 많은 자들은 설교하며, 그의 신앙은 이단적 사고나 행위에 내려지는 파문이겠지요.
그러나 감히 대담한 자라면 그냥 썩은 군주라고, 감히 보기에도 처참하다고,
이런 자의 이름 아래 끔찍한 전쟁들이 피어났고 전 행성들이 파괴를 향해 위탁되었다 하겠지요.

 

황제는 이런 시선 전부에 해당하기도 하고 전혀 아니기도 합니다.
그는 은하계에-펼쳐진 제국의 진정한 우두머리이자, 제국의 거의 모든 행성들에 신으로 추앙받는 자입니다.
홀리 테라로 향하는 순례자들은 셀 수도 없이 많으나, 영원문의 대문들은 오랬동안 닫혀있고 소수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의 영광을 입으려는 자들 중에서, 운 좋은 소수는 황금 옥좌의 발치에 서게 될 것이나 이들이 무엇을 보게 될 건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록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직접 보고, 본 것에 대한 경험을 글자로 남길 수 있는 자라면요?
그는 이 신성한 존재의 본성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한 것일까요?

 

사실 표면상, 황제는 그냥 건조된 시체이며, 본인의 손으로 직접 창조된 거대하고, 신비로운 황금의 기계에 안치되어 부분적으로 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의지로써 검고, 시든 그의 육체 껍질의 굴레들을 초월했지요.
물리적으로 채워진, 사슬화된 기계 산맥의 정상에서 황제의 정신은 공간과 시간을 통해 뻗어갑니다.
-암흑의 광대한 만류 속의 한줄기 빛으로 말이죠.
그 생명의 빛이 소등된다면
-옥좌가 지닌 그 신비로운 존재 목적이 실패한다면
그렇게 된다면 인류는 분명 나락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황제가 앉아있는 동안만큼은, 침묵의 철야 속에 있는 한
희망의 빛은 남아 있겠지요...


ps. 사실상 40k 은하계와 제국 개요글인데
너무 길어서 아무도 안한 개요글
분량이 많아서 한장씩 해도 한 10페이지는 뽑을듯하다.
분량이 많아서 나도 좀 꺼려짐
일단 댓글 보고 할지말지 결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