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워해머40k 단편-블랙패스 매복-1- (인덱스 카오티카 출처)

지게쿠스 2014. 5. 30. 22:07


(가드맨 曰 : 하..ㅅㅂ)


블랙패스 매복

바위투성이 길목을 지나는 리만 러스 전차의 궤도가 돌들을 깔아뭉게며 시끄러운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계곡의 양 측면은 아찔하게 가파른 경사였고, 화산으로 인해 만들어진 그 장벽들에 의해 길목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전차의 뒤로는 다중-레이져 포열들로 무장된 제국의 보병 수송용 장갑차인 임페리얼 키메라들의 대열이 뒤따르며

레이져 포열들로 혹시모를 계곡 위에서의 적 공격을 대비하고 있었다.


리만 러스 전차를 지휘하는, 전차장 로스만은 전차 망원경을 통해 그의 앞에 펼쳐진 자갈-깔린 황야를 주시하고 있었다.

현재 그의 머리 속에는 요새를 공격한 카오스 세력에 대한 생각 뿐이였다.

생각해보면 토착 포식동물군과 호전적인 토착 부족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안전히 보호받은 상태에서 광산업 작업을 하기 위해 행성 개척자들에 의해 지어진 이런 고립된 경계 초소들과 요새들은 사방에 널린 흔한 것이였다.


그런데 어째서 이곳과 같은 허접한 곳이 그 무시무시하다는 나이트 로드와 같은 배반자 리젼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일까? 

그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는 족속을 대표하는 무념적인 파괴와 방종한 학살 중 하나일까?

아니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뒤틀린 형제단으로써 그들의 썩어빠진 신들을 위해 또다른 무방비한 행성을 검날로 던져넣기 위한 어떤 사악한 목적의 일부일까?


'연죄'행성의 임페리얼 가드 사령부들에서 '요새'에 대한 갑작스러운 공습에 대한 보고와 함께 지원 요청을 수신받자마자, 드락스 대령은 즉각적으로 로스만의 통제하 탱크 편대를 파견했다.

로스만은 울티마 세그먼툼의 여러 성계에서 벌어진 제국의 적들이 벌인 수많은 공습들에 대한 여러 방어전들에 참전한 경험이 있었으며

약탈자 오크들의 공성 약탈전부터 엘다에게 습격당한 행성 방위군의 보호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니?

그건 다른 경우였다.

그들은 임페리얼 가드의 장병들에게 있어 두려움과 경외심을 불러들이는 존재들이였다.

그 저주받은 전사들은 오래 전에 황제를 거역한 자들이자

수천의 전투를 통해 엄청난 전투 경험을 쌓은 자들이였으며

소문에 따르면 생체 금속과 액체 화염의 피로 숨쉬는 끔찍한 생명체들과 함께 전장에 나선다고 알려진 존재들이였다.


"이제 얼마나 남았나?"


라고 물으며 그는 머리 속에서 그들에 대한 두려움을 치우려 하였다.


"각하, 4마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의 앞에 설치된 전차의 각종 기계들을 확인하며 가드맨이 답했다.


"대략 도착 시간은 얼마정도 되나?"


"11분 정도 됩니다. 각하"


그때, 마치 전차의 대포가 길목으로 발포되는 듯한 정도의 깊게 떨리는 충격이 내부를 감돌았다.

전차 시야경을 통해 로스만은 계곡길을 둘러싼 오른쪽 벽이 무너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절벽의 한쪽 대부분이 무너지며, 그가 타고 있는 리만 러스만한 크기의 바윗덩어리들이 쏟아지며 

길목 한쪽을 막아세웠다.


두번째 충격

마치 폭발의 진동과도 같은 충격이 전차를 감돌았다.

로스만의 귀에는 통신-망에서 울리는 다른 전차들 중 하나에 탑승한 보병들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전차장은 즉각적으로 전차 시야경을 통해 길목의 측면들을 탐색했으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전차 후방의 절벽면 한쪽이 무너지며 선두의 리만 러스와 나머지 키메라 행렬대를 강제로 분리시켰다.

로스만이 전차병에게 소리쳤다.


"도데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키메라 2의 다중-레이져 포대가 피격당했습니다, 각하'


전차병이 그의 자리에서 바로 보고했다.


"피격? 뭐에 피격당해?"


이에 동요된 전차장은 질문하자 그가 답했다.


"저..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각하. 어떤 중화기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로스만은 바로 명령을 내렸다.


"모든 장갑차들의 탑승자들은 대기해라!

뭐라도 보인다면, 즉각적으로 사격할 것을 명령한다!'


차량 열에서 두번째에 위치한 키메라 후미가 개방되며 카디안 보병들이 매케한 기름 연기 중앙으로 모여들었다.

그때 차량 내부에서 두번째 연쇄 폭발이 일어나며 키메라의 다중-레이저 포열을 마비시킨 정체불명의 공격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메케한 연기 속에서, 가드맨들은 자갈길 위에서 즉각적으로 자세를 잡았다.


보병 라일은 몸을 낮춘 상태에서 신속히 자갈밭을 전진하여, 거대한 둥근 바윗덩어리 뒤편에 엄폐중인 그의 두 전우에게로 합류한 다음

공격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전방을 날카롭게 주시하였다. 


덕분에 그들은 볼 수 있었다.

:괴상할 정도로 화려하게 칠해진 파워 아머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골짜기 경계 부근에서 서있는 것을

그들의 괴상하고 대조적인 갑주 도색과 기이한 문양들은 갑주를 뒤덮고 있어 회색빛 하늘과는 완전히 대조적이였다.

황제의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들의 파워 아머가 순수하고, 일치된 형태였다면

이 불순한 마린들의 카오스에-찌든 세라밋과 플라스틸 갑주는 정말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조화를 보였다.

점으로 뒤범벅되고 들쭉날쭉한 색선들이 형광색의 연속선들과 소용돌이치는 색들에 완전히 대립되고 있었다.

그리고 눈사나운 이 대조성은 멀쩡한 정신의 사람도 정신나가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ps. 읽고댓글

다음뷰도요

대충 짐작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