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워해머40k 단편-블랙패스 매복-2- (인덱스 카오티카 출처)

지게쿠스 2014. 5. 31. 22:32

(필 마 사운드!)


라일이 그들을 발견한 시간은 1초도 안걸렸으나, 그 시간에 노이즈 마린들은 가드맨들을 향해 화기를 조준하고 있었다.

피할 새도 없이 가드맨의 두 귀로 부조화스럽고 급작스러운 불협화음의 통곡이 쏟아졌고

소음이 더욱 더 강렬해지자 그 배음은 보병의 고통에 절은 비명소리로 이어졌다.

그 강렬한 음파 충격에 이제는 대지까지 진동하고 있었다.


노이즈 마린들의 사격이 이어지자 피의 분수 혹은 백열의 금속 파편들의 폭발 속에서, 몇몇 보병 수송차량들의 화기 시스템들까지 일제히 폭발해갔다.

라일은 충격 보병들의 분대가 최초로 습격당한 키메라의 측면에 엄폐하고 있다가 굴곡 위에서 적과 교전하기 위해 돌진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그들을 향해 노이즈 마린의 소닉 블레스터들이 다시 한번 울려 퍼지며 강타했다.

고문스러운 음파의 물결들이 그들의 장기들을 파열시키고, 뼈들을 짓물러버리고 가드맨의 신체를 말 그대로 산산조각냈다.


깊게 반향하는 저음이 라일의 두 귀에 쇄도하자 라일은 순식간에 자신의 두 귀가 먹어버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대로 선 채로, 그는 두 귀를 막으며 기습자들이 발사한 울부짖음을 막으려 애썼다.

그 상태에서 카디안 병사는 동료 병사들이 더이상 움직임이 없는 키메라 안에서 필사적으로 오토캐논을 돌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총을 어떻게 써보기도 전에 노이즈 마린들은 다시 한번 음파를 날렸다.

라일은 눈을 뜯어내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며, 공포 속에서 총신이 무너지고 동료의 중화기가 폭발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불타는 잔해와 새까맣게 타버린 살덩어리들이 길가 사방으로 비처럼 쏟아내렸다.


라일은 필사적인 눈길로 자신들의 선두를 이끌고 있던 리만 러스 전차를 주시하였다.

-그러나 전차 또한 마찬가지로 함정에 빠져 있었다.

이미 더 화려한 색상의 전사들이 더 무겁고, 더 길어보이는 화기들로 전차를 공격하고 있었다.


순간 그는 자신도 모를 지경에 빠져 비명을 지르며, 이빨을 갈면서 그의 두개골 내부를 뒤흔드는 음파를 흘려보내려 애를 썼다.

마치 천둥과 같은 균열음과 함께, 그가 엄폐하고 있던 전방의 바위가 반으로 쪼개졌고

날카로운 돌 파편들에 찢기며, 라일은 뒤로 자빠져 넘어졌다.

노이즈 마린의 음파 무기들로부터 더이상 숨을 수 없어진 것이다.


노이즈 마린 블래스트마스터의 고통스러운 진도이 그의 신경계를 타고 넘어 충격적인 자극들을 전송해주며

가드맨을 극한의 고통 속에서 경련하게 만들었다.

라일은 한쪽 눈이 터지고 나머지 한쪽 눈도 그의 머리 속에서 터지는 것을 느꼈고

직후 참으로 자비롭게도 그는 몸은 폭발하며 핏빛 선혈 속에서 주변의 자갈들을 적시는 찐득한 찌꺼기들로 산화되었다.


한편 전차 내에서, 전차장 로스만은 점차 강렬해지는 묵직한 저음을 듣고 있었다.

그의 부하가 공격자들을 무찌르려는 헛된 시도를 하는 와중에도, 그는 전차의 모니터들 화면에 펼쳐지는 대학살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노이즈 마린들은 타오르는 난파물들과 카디안 병사들의 시체 잔해들을 밟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현시간부로 보병들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 듯 보였다.

오렌지 색과 분홍빛 무늬로 칠해진 갑주를 입은 몇몇 형체들이 무너진 절벽 표면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들의 손 위에는 거대한 화기들이 들려 있었다.


순간 갑작스러운 음파가 쏟아졌고, 옴싹달싹 못하는 전차는 그 무지막지한 힘의 충격파에 의해 무자비하게 흔들렸으며

내부의 사람들은 그대로 곤경에 빠졌다.

먼 거리에서 노이즈 마린들의 음파 무기들은 전차의 플라스틸 갑판에 별다른 해를 끼끼진 못했으나, 근거리에서는 마치 대전차 탄환이 강타하는 듯한 효과를 내었다.

사수가 측면 포문을 회전시키려 했으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리며, 더이상 움직였다간 내부 부품중 하나가 아예 고장날 것이라는 걸 암시했다.


'손상 보고해!'


노이즈 마린들의 음파들과 전차의 헤비 볼터들의 사격음 속에서 로스만은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라스캐논이 손상되었습니다.'


두 귀에서 피를 흘리며, 전차병이 소리쳤다.


'포탑도 걸렸습니다!

이제는 전방 사격밖에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 개놈들이 이제는 우리 뒤에 있고 측면에도 붙어있지'


로스만이 비탄 속에서 쉭쉭거렸다.


무아의 경지 속에서 울부짖고, 동시에 헬멧들에 붙어있는 기이한 배관들에서는 시끄러운 반향의 비명들을 쏟아내는 

노이즈 마린들은 전차를 향해 다시 한번 귀를 찢는 음파를 쏟아내었다.

전차 차체에서 대갈못들이 터져나오며 장찹차 내부 사방에 튕겨졌고

내부 인원들에게 더욱 더 부상을 입혔다.

리만 러스의 궤도도 터지며 허공에 튀었다.


강렬한 음파 진동 속에서 측면 헤비 볼터 포문이 폭발했고, 내부 탄환들이 저장고에서 터지며 차량의 구동축을 완전히 골절시켜버렸다.

거대한 아다만티움 막대가 모니터들과 조종간들을 강타하며 전차는 마침내 완전히 전복되었고, 아작난 포문을 아래로 지면에 박았다.


사악하기 그지없는 쾌락의 환호성 속에서 노이즈 마린 분대는 전복된 전차 주변을 포위했다.

즉각적으로 이어직 직접 공격과, 또다시 이어진 노이즈 마린의 가장 강력한 중화기 사격 아래 리만 러스의 갑판은 분열되기 시작했다.

그 지속적인 음파는 전차 해치와 화기 외피를 까버렸다.

이제는 설령 더 강력한 전차의 차체에게도 부담될 정도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었다.


금속판이 휘어지고, 갑주판은 분열되어갔으며

전차의 갑판은 음파 공격 앞에서 금가고 있었다.

몇몇 가드맨이 두 귀와 코와 눈들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난파된 전차 아래로 비틀거리며 기어나왔으나

나오자마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던 음파 진동에 의해 뇌가 폭발하며 젤리로 변해버렸다.


슬라네쉬의 미친 노이즈 마린들은 그들의 음파 무기들로 만들어낸 더할나위 없이 최고의 성과를 자축하였고,

그들의 환희의 비명은 부조화적인 포효성에 녹아들어가 파괴적이고 단음적인 소음으로 이어졌다.

쾌락의 군주는 완전한 파괴의 장관으로써 그들을 포상하리라


요새로 어떠한 지원 병력도 도착하지 못했다.

그곳에 숨어있던 인간들은 지원 없이 카오스의 무리들과 싸울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영원한 저주의 나락 속에 떨어지던가.

 

ps. 음..

잔인하네요

맨날 댓글달라고 쓰면 지겨우니 오늘은 대신 읽고 소감문 한줄씩 써봅시다라는 말로 대체하겠습니다ㅋ

다음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