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좀 정화하시라고? 그나마 멀쩡한 엠칠 마린)
쾌락의 왕자의 신도들
호루스의 몰락과 뒤이어 이어진 '정화'라 알려진 시대 이후, 엠퍼러스 칠드런의 분열은 필연적이였습니다.
호루스의 강력한 의지는 더이상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배반자 리젼들을 하나로 묶지 못했고 덕분에 그들은 빠르게 혼란에 빠져들었지요.
엠퍼러스 칠드런 또한 마찬가지로 분열되었습니다.
이들은 제국의 복수심에 불타는 추격을 피해 함대 기반으로 산개하기 시작했지요.
그럼에도 제국 함대들은 흩어진 펄그림의 전사들이 만들어내는 파괴의 흔적을 따라 그들을 끝까지 추격했습니다.
사실 그들이 지나가는 행성들에는 시체들이 가득 쌓이고, 생존자들마저 추악한 타락의 악몽에서부터 탈출하고자 죽음을 애원하게 될 정도였으니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제국에 더욱 피해가 가는 부분은, 그들이 도주하던 경로에 놓여있던 행성들에 존재하던 막대한 수의 제국 거주민들과 병사들이 사라져, 다시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였습니다.
어쨌거나 온갖 사악한 행위 끝에, 엠퍼러스 칠드런은 아이 오브 테러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들은 다른 다수의 형제 배반자들과 마찬가지로 응보를 피해 은둔하게 됩니다.
한동안은 잠잠했으나, 그들이 도주 중에 수확했던 노예들과 유희물들 전부를 순식간에 소모하는 것은 순식간이였습니다.
이윽고 그들은 가능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사냥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는 같은 형제 리젼들에게도 칼을 돌렸습니다.
덕분에 시작된 전쟁들은 끔찍하고 치열했으며, 결과적으론 엠퍼러스 칠드런 리젼을 더욱 분열되게 만들었지요.
그나마 다른 리젼들은 아직도 이전의 명령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엠퍼러스 칠드런은 아예 박살나 수많은 워밴드들과 컬트들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증 하나가 생깁니다.
펄그림 본인의 운명은요?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도 쪼개지다 보니 그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몇몇은 그가 살해당했다고 믿으며, 누군가는 그가 쾌락의 헌신에 대한 보상으로 슬라네쉬께서 그를 데몬 프린스로 승급시켜 데몬 월드의 군주로 임명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다수는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깽판치던 밖에서 깽판치던
후자의 주장을 믿으며, 펄그림이 존재한다는 궁극의 쾌락 행성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엠퍼러스 칠드런의 잔당들은 현재 지도자가 없으며, 궁극적인 쾌락을 향한 중독에만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끔찍한 전쟁들을 통해 한때-자랑스러웠던 리젼의 몰락을 위로하고 있지요.
노이즈 마린들의 음파 무기들은 상당히 치명적이고, 그들의 전쟁을 향한 탐욕 또한 오랫동안 충족시킬 수 없기에
이들은 전쟁을 시작하려는 카오스 워밴드들에게 대부분 두 팔 벌려 환영받습니다.
슬라네쉬에게 헌신하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배반자들 또한 이 사악한 성전들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슬라네쉬가 속삭이는 유혹의 노랫소리는 다수에게는 저항하기 무척이나 힘든 것이니까 당연한 것일 겁니다.
이런 식으로 타락한 레니게이드들 또한 대부분은 노이즈 마린들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들은 수백만의 인간 컬티스트들, 슬라네쉬를-숭배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저급한 군기들 아래 결집한 쾌락의 감각을-갈망하는 하인들을 앞세워 전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최후가 그냥 '희생양'들로 끝난다는 사실을 잘 모르지만요.
-노이즈 마린들에게 충성심을 바쳐봤자 별로 오래 갈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가끔 드문 경우로 엠퍼러스 칠드런 군대 전체가 집합하여 전장에 나서기도 하나, 대부분은 자기만족적인 방식들과 폭력, 사디즘적인 욕망을 향한 영원할 추구들에만 집중하는 덕에 다 뒤집어 엎고 다시 분열되기 마련입니다.
그들의 기원과는 관련없이, 노이즈 마린들은 화려한 색상의 갑주를 착용하며, 때때로는 휘황찬란하고 반전적인 패턴들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들의 오감은 매우 뒤틀려 있기 때문에 오직 가장 사치스러운 색조들과 화려한 설계들만이 도착증적인 정식에 강하게 박히기 때문입니다.
한술 더 떠서 엠퍼러스 칠드런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신체 개조와 기이한 변이들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은 이러한 해괴망측한 형태가 자신들의 후원자 신의 눈에 자신들이 더욱 '완벽'해 보인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살펴주마. 최소한 너의 저항이 지루해지지는 않도록.
그리고 사실 나는 아직 별로 요구하지도 않았어!
누구라도 내가 너와 너의 가족들이 모두 알아서 희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할 거다!
그러나, 슬라네쉬님의 한계없고 환희 넘치는 자비에 따라 나는 너의 맏이에 대해서만 묻는 것이다.
어떠냐?
나의 이 소소한 즐거움을 아직도 거부할 테냐?
-타이렐, 아덴 IX의 레니게이드 군주
ps. 읽댓글
그리고 어둠의 예언 모드있으신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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