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스페이스 마린-설정

퍼스트 파운딩 챕터들-울트라마린 [배틀 포 마크라지-1-]

지게쿠스 2014. 10. 3. 19:47



'우리는 울트라마린들이며, 길리먼의 총애받는 아들들이다.


우리는 숨을 쉬며, 대지 위에 우뚝 선다.


우뚝 서며, 우리는 싸운다.


싸우며 우리는 승리를 거머쥔다.


그 어느 것도 우리의 분노 앞에서 감히 버티지 못하리라!'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의 현 챕터 마스터


배틀 포 마크라지

은하계 이스턴 프린지를 넘어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의 암울한 그림자가 울트라마의 성역을 향해 다가오며

호루스 헤러시 이후 가장 어둡고 위태로운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명예로운 울트라마린의 챕터 모성, 마크라지의 대지 위에서 섹터 전체의 운명이 결정나게 되었습니다.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의 대 위협이 임박했음을 깨달은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들의 군주는 마크라지의 막강한 방어 전력을 한층 더 보강하였습니다.

전능한 제국의 전함들로 이루어진 함대와 행성의 막강한 궤도 방어 정거장들의 가호 아래, 마크라지의 거주자들은 최악의 위협에 직면할 준비를 마쳤지요.

그들이 준비를 마친 직후 몇 주 되지 않아, 타이라니드의 선두 함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수백의 생체 함선들이 울트라마린의 봉쇄망을 뚫고 침투하여 마크라지 행성 표면에 범람하였습니다.

수천 수만, 그보다 더 많은 외계의 짐승들이 행성을 난도질하기 시작했지요.



단편적으로 상대하기에는 타이라니드의 위협이 너무 강대하다 판단한 칼가는 모든 지상군을 합쳐 총 3개의 군대 전력으로 재편성하였습니다.

칼가의 첫번째와 두번째 임무 수행군들은 마크라지의 각 극지 요새들을 수비하라 명하였고

행성을 유린하는 적들에 직접 맞서기 위해, 칼가는 직접 3번째 군대를 이끌고 진격중인 적의 후방을 기습하는 일련의 작전들을 펼침으로써 타이라니드 진격의 속도를 늦추려 하였습니다.


콜드 스틸 릿지(강철 얼음 다리)

칼가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전략과 계략을 쥐어 짜낸 끝에 결국 한가지 방책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마크라지의 지형 자체를 하나의 무기로써 사용하는 것이였지요.

그는 거대한 타이라니드의 무리를 좁은 계곡들 내부로 유인하여 거대한 얼음 다리로 이끌어, 그들이 지닌 압도적인 숫적 우위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려 하였습니다.

과연 그의 계략대로 막대한 장거리 포격에 힘입은 울트라마린의 사격선은 타이라니드의 무리들을 상대로 큰 피해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택티컬 마린들은 과감한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무리의 주의를 끌었고

그 순간 어썰트 마린 무리들이 기습을 감행하여 하이브-정신 통제 조직체들을 처단하였습니다.

기갑 수송차량들은 적의 측면을 최대한 포위하는 양상을 만들기 위해 쉴새없이 전투 형제들을 수송하였습니다.

바이크 편대들과 스카웃 마린들은 후퇴를 가장하여 일단 물러나며 다리 위에서 가장 거대한 외계인들을 유인한 다음

후방의 전차들이 일점사하여 제거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얼음 강철 다리'에서 스페이스 마린의 탁월해 보였던 전략은 순식간에 최악의 전술로 뒤바뀌었습니다.

예상 외로 타이라니드들은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광란적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 전투에서 울트라마린들은 이때까지의 전투 중 조우했던 타이라니드 생명체들 중 가장 끔찍한 종류의 것과 조우하게 됩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의 전략적 통찰력과 대등한 무시무시한 본능적 전장 이해력을 지닌 존재

어떤 수를 동원하던 다 상쇄하는 최악의 하이브 타이런트, '스웜로드'가 울트라마린들의 모든 전략들을 좌절시켰고

괴수의 지배 아래 놓인 타이라니드 괴물들은 점차 스페이스 마린들의 전선을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성 위에 계속 버티고 서 있는다는 것은 전멸하는 길임을 깨달은 칼가는 궤도상의 배틀 바지선 옥타비우스를 통해 썬더호크 건쉽들을 호출하여 남은 울트라마린들을 철수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먹잇감이 탈출하려 한다는 것을 스웜로드는 깨달았죠.


엘리트 하이브-워리어들의 무리를 호위병으로 대동하며 스웜로드는 그의 최고의 먹잇감을 향해 달려들며

그를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갈갈히 찢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울트라마의 군주는 도망치지 않고 우뚝 서서 그의 강철 주먹들을 쉴새없이 휘두르며 사방에 공포스러운 외계인들의 시체를 뿌려댔습니다.

그러나 타이라니드의 수는 너무 압도적이였고, 칼가의 몸은 점차 찢기고 베여갔습니다.


마침내 스웜 로드와 칼가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칼가는 죽음의 벼랑 끝에 몰려있었으나, 그렇다고 죽음 앞에 무릎을 꿇은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 치명적인 숙명의 대결 속에서 그 둘은 마치 신화 속 신들의 모습처럼 전투를 치루었습니다.

허나 칼가는 남은 모든 힘을 다 끌어바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괴수의 칼날들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쓰러진 칼가를 향해 스웜로드는 최후의 치명타를 날리려 하였으나

순간 칼가의 아너 가드가 자신들의 군주를 애워싸며 몸을 내던져, 자신들을 방패막이로 써서 스웜로드를 가로막았습니다.

점차 느리게, 그들은 스웜 로드를 자신의 쓰러진 군주로부터 점차 멀리 내몰아갔습니다.

그들의 볼터들은 쉴새 없이 포효하였고 검날은 스웜 로드의 검날과 부딛혀 연신 번쩍이는 섬광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군주를 피난시킬 썬더호크가 마침내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버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대가로 자신들의 용기와 목숨을 바쳐야 했지만요.

마르누스 칼가는 어찌되었건 다시 한번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얼음 강철 다리는 함락된 셈이였습니다.


ps. 읽고댓글

너무 많이 재탕한 번역이긴 함

그래도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