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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파운딩 챕터들-아이언 핸드 [새벽녘 학살-1-]

지게쿠스 2014. 10. 24. 12:05


(아이언 핸드다운 이야기)


새벽녘 대학살

아이언 핸드의 클랜 컴퍼니 라우칸에게 있어 크리스토스의 통제 후 첫 해는 그야말로 고되며 단조로웠습니다.

이전 사카부스 캠페인에서 라우칸이 막대한 희생을 치루었던 탓이였지요.

그러나 클랜 컴퍼니 보르고스와 모라그에서 인원을 충원 받은 덕에 병력을 어느정도 재보충할 수 있었던

라우칸은 전력이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언 파더 크리스토스는 '분석 회복'의 완전한 프로그램 가동을 명 받아 라우칸의 사령부에서 작업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100년하고도 80년 더 많은 세월 동안 봉사해온 테크마린이자 오랜 베테랑 아이언 파더인 크리스토스는 

현재 아이언 핸드 챕터의 다수가 받아들인 '비인간성'을 몸과 정신으로 받아들인 자였습니다.


이 암울한 분위기의 전사 기계공의 아머 속에는 80%의 인공 강화 신체로 대체된 육체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토스는 이때까지의 일생 동안 화성의 공장들을 수차례 순교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그는 옴니시아의 교리들에 철두철미하게 충실한 존재였지요.

동정과 공감, 감정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


사카부스 캠페인에서 전사한 아이언 캡틴 마크론의 자리는 그의 추천에 따라 무자비하고 이성적인 아이언 캡틴 그레바르가 대체하였으며

그는 직위에 오르자마자 클랜 라우칸의 정신 조절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분대별로 클랜 컴퍼니의 전 전투 형제들이 정신 조절 층에 집어넣어져 길고 고통스러운 지성 단결의 날들을 보내야 했지요.

새로이 즉위한 아이언 캡틴은 이를 통해 그들이 혹시 지니고 있을지 모르는, 컴퍼니의 이전 아이언 파더들과 그들이 행한 일들에 대한 감정의 부산물 찌꺼기 하나까지도 모조리 지우려 하였습니다.

이후 미리 예비된 임무들을 수행하며 클랜 컴퍼니는 조직적으로 시험될 것이였습니다.

일원 하나하나까지도 '약점'의 흔적 하나까지도 사라질 때까지 말이죠.


수십년간의 소규모 교전들과 지원 임무들 끝에 클랜 라우칸의 아이언 캡틴 그레바르와 그의 테크마린 형제는 그의 클랜 컴퍼니가 이제는 전투에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확실하였습니다.

테크 마린 크리스토스는 다시 '강철의 의회'로 돌아와 라우칸이 다시 한번 전선에 나설 준비가 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의 동료들이 이를 승인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와중에, 크리스토스는 아마 클랜 라우칸의 강철의 교리와 무자비한 조정의 결과에 대한 '야전 시험'이 될 새로운 임무 하나를 맡겠노라 선언하였습니다.


이에 화성 측은 강철의 의회에게 어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관측소가 보내온 구조 신호를 추천하였습니다.

그 구조 신호는 분명 꽤나 흥미로운 것이였지요.



(엘다의 침략)


낙원이 불타다

몇 주 후, 클랜 라우칸, 아베니와 도르박, 가르삭에서 파견된 전투 형제들의 연합 병력을 태운 함대가 에브라신 성계에 워프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어떤 경우라도 압도적인 전력의 배치를 신봉하는 아이언 핸드만의 전략 교리에 따른 것이였습니다.

군세는 이번 임무의 적당성에 대해 계산하여, 자신들의 군화발 아래 한 성계를 완전히 으깨어버리기에 충분하다는 결과를 내렸습니다.

아이언 핸드의 예측기들이 연결 접속되며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다른 제국 병력들, 앞서 '새벽넋'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정원 행성에 배치되어 있었던 카타찬 17th 군 병력이 보내는 환영사를 포착하였습니다.

카타찬들은 이미 몇달 전에 도착한 상태였으며, 마찬가지로 행성의 귀족 거주자들이 보내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에 닿은 아스트로패스 조난 요청에 호응한 것이였습니다.


이전 수백년 간, 새벽녘 행성은 어드미니스트라튬과 미니스토룸의 거주 허가를 받은 소수의 특권층들의 도피처이자 별장지로써 발전되어 왔습니다.

거주자들이 사는 은빛 도시 첨탑들은 하늘까지 닿아 있었으며, 그 아래로는 행성 표면의 2/3을 덮고 있는 푸르게 우거진 수목들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그런 아름다운 환경의 행성이였습니다.

그러나 행성의 잘 정돈된 성소 정원들과 아름다운 휴양지들은 크레프트월드 알라이톡의 엘다라 분석된 외계 약탈자들에 의해 갑작스럽고, 매우 흉폭한 기습에 당면하게 되었습니다.

엘다들은 행성 노동자들을 먼저 급습하며, 관상용 관엽 식물들로 꾸며질 동굴 정원을 위해 계획된 현장 부지를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부지에서 행성 지하에 오래부터 동면되어 있었던 기이한 기계들이 발견되었던 것 때문일 터였지요.

엘다가 어떻게 이 사실을 알았는지, 혹은 어째서 이것이 이토록 엘다를 폭력적으로 자극시켰는지에 대해서 행성 통치자로써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엘다가 행성에 왔으며 그들이 공사 부지를 습격한 직후 점차 외부로 공격을 확대해가며 행성 내에서 조직적으로 인간 생명들을 멸소시켜가고 있었다는 것 뿐이였습니다.

이에 카타찬들은 세그먼툼 통제부에서 명령을 받아 새벽녘을 자신들의 '집'이라 부르는 자들의 구조를 위해서 보내진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카타찬들이 도착했음에도 보통 엘다들은 그러하듯, 마치 안개처럼 목적을 이루고 사라지는 행태를 이번 엘다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카타찬 병력들이 도착하자 엘다들은 한층 더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녘 숲지대의 상당한 부분이 불태워졌고, 아름다운 수정체 돔 탑들과 원형 사원들이 그 불길 속에서 무너져 폐허가 되어갔습니다.

카타찬들은 이에 막 지원 요청을 보내던 참이였습니다.


아이언 핸드 연합 병력은 성계로 돌입하며 신속하게 새벽녘 행성을 향해 접근하였고,

최적화된 궤도상 함선 배치를 도입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직후 찰칵거리는 부산한 움직임의 서보 스컬들의 무리를 상층 대기에 투척하여

소름끼치는 이 서비터들은 행성 표면으로 퍼져 전략 판단 지원기들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하며

센서 그물망을 통해 적의 성향과 전략상 움직임을 분석하여 보내었습니다.

카타찬 측 사령관 도트먼드의 환영 인사들에 아마 가장 형식적일 코드들로 대답한, 공습군 측의 아이언 파더들은 홀로그램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전략을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어딘가 센터가 감지 불가능한 지역에 잠복해있을 가능성을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궤도상에는 어떠한 외계인 항공기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즉 당분간은 엘다가 궤도상 지원 등의 활동은 보이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엘다의 지상 병력들은 꽤나 산개되어 있었습니다.

상당히 뛰어난 기동성의 무중력 전투 병력들로 구성된, 엘다 측의 병력은 무자비하게 인간 측의 영토들을 하나 하나씩 제거하며 우아한 파괴의 공연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지상의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은 가장 거대한 지역들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의 전형적인 정적인 방어 태세를 유지하며 자신들이 집중 방어하고 있는 피난지로 외부 거주자들을 대피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었지요.

물론 냉혹한 클리스토스와 그의 형제들은 이들의 생사에 대해 아주 조금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림자들과 연기를 뒤쫓으며 새벽녘의 광대한 숲지대들을 돌아다니는 것은 아이언 핸드가 원하는 전투 방식이 아니였기에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스스로를 구제할 수 없다면, 임페리얼 가드와 나머지 거주자들은 아이언 핸드로써는 어차피 자신들의 지원을 받을 가치도 없는 자들에 불과했기에 상관 없었습니다.

다만 아이언 파더들은 오직 엘다가 집중하고 있는 발굴지에만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아직도 상당수 엘다 병력들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곳에서의 발견이 새벽녘의 침공을 촉박시켰을 것이 분명했지요.

이에 아이언 핸드는 이곳에 공습을 개시하기로 결정합니다.


ps. 읽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