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안페리온 프로젝트

임페리얼 아머 4-2 [안페리온 프로젝트] -3.[발전소 작전下]-

지게쿠스 2014. 12. 10. 21:18



쥬레브는 분대원 중 하나를 지정해서 먼저 들어가보라고 시켰고

긴장한 가드맨이 어두운 복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예의주시하였습니다.

이후 검게 그슬려 아직도 연기를 피워내고 있는 입구 안으로 느려터진 테크노-서비터를 억지로 밀어넣었습니다.

 

복도는 너무 어두워 그들은 문을 용접할 때 썼던 토치 빔들까지 꺼내어 혹시 모를 적들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불을 피워냈습니다.

순간 어두운 복도 앞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려찍힌 괴수의 발톱의 바람 소리가 중위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중위 앞에 서있던 병사 라드릭이 비명을 질렀고 

그것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끔찍하게 당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쥬레브는 사격을 개시했고, 그를 따라 진입한 모든 보병들이 일제히 전방에 라스건 레이져를 토해냈습니다.

레이져 광선들이 사방의 금속 벽들에 이리저리 정신없이 쏘아졌습니다.

그러나 쥬레브는 그렇게 많은 레이져들이 쏘아졌음에도 그것이 무엇에 맞았는지

하다못해 맞추지 못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저 심적 안전감을 위해 계속 사격을 지시했지요.

아직 그 괴물이 있을까?

그제서야 조금 진정한 중위는 무릎을 조심스레 꿇은 후 어두운 복도 내부를 세심히 스캔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순간 무엇인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그에게 달려들었고

그가 제대로 피하기도 전에 그의 바로 옆에서 엄청난 열기의 폭풍이 쏟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열기와 소음의 충격에 중위는 옆으로 나자빠졌지요.

피부가 뜨거운게 그슬린게 분명했습니다.

멜타건 타격이 가하는 초고열도의 폭풍과 함께 어둠 속에 잠복해있던 무엇인가도 그대로 사망하여

플라스틸조차도 단 1초만에 녹여버릴 수 있는 그 엄청난 열기에 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슬러지로 변해버렸습니다.

 

쥬레브는 플레어를 켜서 전방에 던져 주변을 밝혔습니다.

앞서갔던 병사 라드릭은 릭터에게 당해 있었습니다.

괴물의 발톱은 그의 복부와 허리까지 연결하는 커다란 구멍을 내었고, 덕분에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습니다.

쥬레브가 보기에 라드릭은 살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미 시체처럼 창백한데다가 쇼크로 경련하고 있었고, 눈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릭터가 멜타건의 직접 탄도 거리에서 제대로 타격당했다는 것이였습니다.

반쯤 녹아내린 괴물의 독극물 잔해들은 흘러넘쳐 방을 역겨운 냄새로 가득 채우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러한 지옥의 광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비터는 작업을 위해 앞으로 향했고

몸에 가득 연결딘 다중 강화 케이블들을 조종하여 동력 발전기의 통제 가동 콘솔에 연결하였습니다.

그제서야 마침내 콘솔 패널이 빛을 발하며 재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 


(정글 속에서의 지옥같은 전투)

 

....

한편 밖에서는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상공의 벌쳐 건쉽이 로켓들과 캐논을 아래의 정글로 가득 쏟아부으며 만들어내는 전투음은 점차 격해지고 있었습니다. 

베테랑 드랍 트루퍼들은 치열하게 교전중이였으나, 그들이 상대하고 있는 적은 그야말로 완벽한 위장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신속하고, 그럼에도 매우 고요하게 움직이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수많은 발톱과 송곳니들로 그들을 습격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두사람이 허공에서 그대로 수 토막나는 것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분대장의 헬멧 감지기엔 여전히 아무것도 표시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혼란에 빠진 순간 건트들이 정글의 어둠 속에서 쏟아지며 나타났습니다.

마치 낫과 비슷한 발톱들로 허공을 미친듯이 긁어대며 가드맨들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지요.

그들은 지표면에서는 일부만이 보이는 브루드 네스트들에서 한가득 쏟아나오고 있었고

죄다 살육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감지기가 순식간에 정글 사방이 그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에 드랍 트루퍼들은 일제 사격을 개시하여 어두운 정글을 라스건 불빛과 샷건의 총구 불빛으로 환하게 비추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도, 절제도 없는 건트들은 그대로 달려들었습니다.

가드맨들을 자신들을 향해 달려들어 도약하는 이 흉측한 괴물들을 쏘아 쓰려트렸습니다.

 

그러나 이 흉악하고, 무엇보다도 단일한 정식을 지닌 적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였습니다.

승리는 오직 가장 마지막에 남는 자들만이 거둘 수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야말로 흉측한 괴수들이였으나, D-99의 가드맨들은 어느새 타이라니드와 마주하여 무엇이 튀어나오든 놀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한쪽이 모두 전멸할 때까지는 내줄 곳도, 물러설 곳도, 항복도 없었고 오직 죽음뿐이였습니다.

그것이 이 괴물들과 마주한 자들이 가져야 할 정신 무장이였고, 중위의 소대는 이미 이전에 타이라니드에 대해 확인한 바 있었습니다.

일반인이라면 그들과 마주하여 등을 돌리고 그대로 도주하겠지만, 이들은 아니였습니다.

이들은 라스건으로, 샷건과 수류탄으로 타이라니드들을 죽이고 또 죽였고

머리 위헤서는 벌쳐의 대공 지원이 몰려드는 괴수들에게 탄막의 물결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탄막 일부는 나무들을 강타하기도 했고, 일부 탄환들은 진흙 바닥에서 터지며 근처 타이라니드 건트들에게 잠시 충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결사의 단결력으로, D-99 파견대 가드맨들은 정글 사방을 향해 끝까지 사격을 개시하였고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마침내 공격이 중단되고 타이라니드 무리는 더이상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서비터도 프로그래밍을 완료하였습니다.

동력 발전국이 다시 동력을 얻었습니다.

동력이 가동되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거대한 케이블 연결망들을 통해 흘러나갔습니다.

패널의 다이얼 바늘들이 흔들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쥬레브 중위에게 마침내 이 구역의 동력 장막이 재가동되어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주는 반가운 소식이였습니다.

일이 완료되자 서비터는 스스로 케이블을 콘솔에서 분리하여 이상한 기계음으로 보고하기 시작했습니다.

 

"프 로 그 램 완 료"

 

그것은 이 순간 쥬레브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한마디였습니다.

이제 볼 일은 마쳤으니, 누구 하나 또 죽기 전에 이 빌어먹을 장소를 떠날 시간이였습니다.

 

"전 분대, 전 분대들은 들어라. 내가 위치한 지점에 도달하여 즉각 후퇴 및 철수를 개시한다."

 

상공에서 대기 중이던 발키리들 또한 그 명령을 접수하여 상관이 위치한 착륙 지점으로 철수하려고 하는 중위와 그의 병사들을 태우기 위해 하강을 개시하였습니다.

마침 정글 속에서 전투의 흔적을 가득 안은 생존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몇몇은 부상당한 채로, 일부는 아예 치명적인 부상으로 다리를 절면서 중위를 향해 접근하고 있었지요.

그들에게 발키리들의 접근은 가장 적절한 조치였습니다.

센티널들과 아직은 대처적으로 멀쩡한 생존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쥬레브 중위의 소대원들은 하나둘씩 발키리에 탑승했고

이후 병력을 다 싣은 발키리들은 하나 둘 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상공에 도달하자, 중위는 듀라 소령에 연결하여 임무가 성공했음을 보고했습니다.

발전기는 다시 연결되어 재가동되었고, 최소한 이 구역의 봉쇄 우리망은 다시 재가동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복합 통제국에서 인퀴지터의 업무팀은 하달했던 임무들의 결과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각 소대들로부터 결과 보고가 접수되기 시작했고

황제의 가호 덕에 하나 둘 씩 모든 4개 발전국의 발전기들이 다시 재가동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인퀴지터 측은 즉각적으로 봉쇄 우리망 네트워크들의 재가동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봉쇄 우리망을 재가동함으로써 타이라니드들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적들을 대적하기 위한 최고의 대응책임이 분명했습니다.



3줄 요약 :

1. 부하들 버리고 발전국으로 도주한 쥬레브 중위 일행.

2. 릭터 멜타 조지고 발전기 재가동

3. 나머지 가드맨들은 정글에서 싸우다가 결국 승리. 다른 소대들도 임무 성공하며 최종 성공


ps. 엘리시안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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