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시간 : 8202850.M41
작전 위치 : 안페리온 기지 테타 복합 연구기지
온도 : 2도
가시거리 : 1,200m
암모니아 수치 : 0.14% - 낮음
테타 복합 연구기지에 도달한 커맨더 쿨린과 그의 아직까지 전재한 터미네이터들은
썬더호크 건쉽에서 하차하여 인간 생존자들 혹은 어느 타이라니드 조직체들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연구 기지 내부의 황량한 복도들과 방들을 철저히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터미네이터 선봉대 뒤로는 이전에 지원된 6th 컴퍼니의 택티컬 마린 분대들이 뒤따랐지요.
'다락 분대. 사령관님.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300m 지점입니다. 접촉을 시도해보겠습니다."
통신을 마친 후 서전트 다락은 그의 분대를 이끌고 최초로 복합 연구실로 향했습니다.
그의 아스펙스에 무언가 잡히자 그는 잠시 멈춰섰습니다.
아스펙스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무엇인가가 그의 전방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스톰 볼터를 대기시켜놓은 채로, 그는 조심스레 접근하였습니다.
그의 뒤로는 거대한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분대원들이 대열을 유지하며 이동하고 있었고
그들이 입은 터미네이터 아머가 한걸음 한걸음 내딜 때마다 파워 서보들에서는 금속음이 발생하였습니다.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이에 서전트의 체인피스트가 문을 잠시 손질하여 통로를 개척하였고
마침내 생물학-연구실이 눈에 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것은 중앙의 으스스한 수술 작업대였는데, 수십개의 원격 조종식 절단 로봇팔들이 가득했습니다.
벽에는 투명한 동면 탱크들이 가득했는데, 이 실린더형 플라스크들에는 죽은 타이라니드 표본들이 조용히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어두웠기에 서젼트는 그의 슈트 라이트를 작동시켰습니다.
그러자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지요.
가장 먼저 보인 것은 그들의 더 치명적인 성체들보다는 덜 자란, 쭈글쭈글한 미성숙의 타이라니드 태아들의 형태들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담긴 플라스크 탱크들 중 몇개가 금가거나 혹은 아예 비어있는 것도 보였습니다.
"몇 샘플들은 탈출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는 분대원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일단 신호는 100m 지점이다."
그의 슈트에 내장된 아스펙스는 목표물을 감지하고 있었고
이제 그것은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니잔스 형제와 말렉 형제, 서쪽 출입로 방향에 위치해라.
댄, 그대는 후방. 자키르, 나와 함께 한다."
서젼트는 전방의 문으로 향한 다음 체인피스트의 검날을 문에 쑤셔박고는 그것을 벌렸습니다.
문이 열리자 펼쳐진 복도는 새까만 어둠 뿐이였기에
그의 슈트 불빛이 복도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60m 지점이다."
그가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과감하게 발걸음을 내딛으며, 자키르 형제와 함께 조심스레 이동했습니다.
40m.
이제는 30m.
20m
거의 코앞까지 당도했으나 여전히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는 복도의 연결점에 도달하였고, 일단 자신은 왼편에, 자키르는 오른편에 위치를 지정하였습니다.
분명 도달하였으나 목표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슈트 불빛이 복도를 조명하였으나, 강철 그릴로 된 복도 바닥 위로는 아무것도 있지 않았고
대신 아래로 뚫린 정체불명의 검은 구멍만이 보였습니다.
10m까지 당도하였습니다.
이젠 진짜로 코앞이였고, 적들이 어느 순간에라도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순간 무엇인가를 깨달은 다락이 단 몇 초 먼저 경고하였습니다.
"놈들은 아래에 있다!!"
자키르가 먼저 사격을 개시하였습니다.
볼트 탄환들이 어둠 속으로 쏟아졌고 폭발하며 무엇인가가 비명을 지르고 죽어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사격을 재개하였습니다.
서전트 다락의 앞에 놓인 어두운 구멍 속으로 무언가 엄청난 움직임들이 포착되었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검은 구멍 아래를 비추자 수많은 발톱들과 다리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이 거리에서 그가 놓칠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아래를 향해 사격을 쏟아부으며 소규모 폭발이 공기를 화약 냄새로 채우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생명체들이 올라오고 있었고, 그의 사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이 늦은 후였습니다.
"연구실로 다시!" 그는 뒤에서 주춤거리는 자키르에게 명령하며 서둘러 뒤로 후퇴하였습니다.
연구실 입구쪽에서는 말렉 형제가 대형 화염방사기를 복도 방향으로 주시하며 긴장 속에서 대기하며 그들이 도달할 때까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서젼트 다락은 퇴각하며
그를 향해 달려드는 진스틸러들을 향해 연신 볼트 탄환들을 쏟아내었고
피와 고기 찌꺼기들이 그의 아머 슈트에 자비없이 튀었습니다.
그러나 순간, 그의 사격점 너머, 천장 위를 기어오르던 진스틸러 하나가 서젼트를 향해 갑작스럽게 도약하였습니다.
괴물의 발톱들은 아다만티움 갑주를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들이박았고
쉬지않고 곧바로 두번째 진스틸러가 달려들었습니다.
모든 탄환을 다 쏟아부은 다락은 그에게 메달려, 아머를 찢어 열려는 진스틸러의 무게에 의해 동요하였고
세번째 괴물이 그에게 달려들어 그의 흉갑을 강타하자 다락은 벽에 부딫혀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자키르는 말렉의 위치까지 무사히 도달하자마자 곧바로 그의 뒤편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복도는 순간 지옥의 염화가 뒤덮었습니다.
거대한 오렌지 빛 화염이 복도를 가득 매웠고
그 화염은 진스틸러들을 모조리 연소시키며 서전트 다락 주변에 지옥불마냥 타오르는 화염 연료를 뿌렸습니다.
무슨 용광로를 들이부운마냥 느껴지는 엄청난 열기에도 불구하고 다락은 아머 덕분에 구사일생할 수 있었고
아머는 진스틸러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때까지 화염에서 견디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침내 다 정리되자 그는 아직도 어깨에 달라붙은, 활활 타오르는 검게 그슬린 진스틸러의 사체를 잡아 뜯어다가 어디로 거칠게 던진 다음
말렉 뒤의 연구실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의 아머는 여전히 불이 붙어 있었으나 언제까지고 타오를 것은 아니였고
심지어 페인트조차도 이러한 우발적 사태를 대비하여 불가소성이였기에 녹지도 않았습니다.
ps. 언제나 중요한 화방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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