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우(신판)

XV104 립타이드 배틀슈트 이야기 -1- (타우 6th 코덱스 출처)

지게쿠스 2015. 2. 10. 17:20



XV104 립타이드 배틀슈트

3차 영토 확장이 시작될 무렵, 파이어 카스트 내에서는 새로운 중급 배틀슈트에 대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이 소문으로만 돌던 기종의 프로토타입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제국령 아그렐란 행성에서의 인류 제국과 벌인 첫 대전에서 마침내 선보이게 되었죠.

당시 인류 진영 측 군대들은 이 하이브 행성을 방어하기 위해 매우 밀집하여 참호전을 이어나갔고

상황은 매우 치열하여 보통이라면 타우 측은 다른, 덜 요새화된 행성들에 시선을 돌려야 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행성은 당시 타우 측이 열망하던 도바 성계 전역을 항해하기 위한 관문 격의 위치에 놓여있었기에

도바 성계로 향하려는 침략자들이라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핵심 지점이였습니다.

이 행성의 궤도는 매우 험난한 다모클래스 해협 내에서도 가장 최선의 항해 경로를 제공해 줄 수 있었고

따라서 타우 측으로써는 반드시 점령해야 했지요.


제국 방어군들은 매우 강력한 하이브들 주변에 매우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규칙적인 간격으로 육중한 차단벽들이 쌓아올려져 있었으며

페로크리트 벙커들이 주변 황무지 개활지들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전장 구역 주변에는 강력한 대전차 지뢰들과 중력 지뢰들이 가득했죠.

승리를 위해서 타우군 측은 이러한 무시무시한 방어선을 돌파하거나, 최소한 기습 강하 등의 형식으로 하이브의 고리 방어선들 중심에 침투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복잡하고 뒤엉킨 거대한 인류의 하이브 도시들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지요.

허나 설령 방어선을 뚫고 침투하는데 성공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방심한 타우군을 기다리고 있는 도시의 방어벽들과 성채들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고 있는 인류 제국의 보병들과 장갑 주둔군들을 상대해야만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결국 행성 전체가 오직 방어 하나의 목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인구 전체 또한 전쟁에 징집되거나, 전시 생산에 동원되고 있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행성을 돌파하고 행성 너머의 무궁한 성계를 얻기 위해서

쉐도우선은 세심히 조율된 공습을 준비했습니다.

그녀의 계획에 따라 20개의 헌터 카드레 군대들이 동원되어 동시다발적으로 하이브 시의 핵심적인 집함점들을 공격할 것이였으며

각 카드레들의 선봉은 어스 카스트의 최첨단 무기들로 무장함과 동시에 배틀 슈트 기술력의 정점, XV104 립타이드로 무장될 것이였습니다.

마침내, 어스 카스트의 발명 중 가장 거대한 배틀슈트의 프로토타입이 전장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지상 공습들이 개시되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선샤크 폭격기들의 편대들과 완벽히 조율된

선봉의 스텔스 배틀슈트 팀들과 패스파인더 팀들의 다수의 동시다발적인 산발적 습격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중된 해머헤드 건쉽들과 공중의 만타 폭격기들이 적 방어선들에 지원 포격을 시작했고

드디어 립타이드 배틀슈트들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적 대포들이 불을 뿜으며 탄막을 쏟아내었으나 그들의 두꺼운 장갑 앞에서는 무해하였고

이번에는 립타이드들이 적 방어자들을 향해 화기를 겨누었습니다.


립타이드의 표준 화기인 헤비 버스트 캐논이 방벽들을 관통하며

그 죽음의 탄막으로 가드맨들을 반토막내어갔습니다.

립타이드의 부무기 시스템으로 내장된 미사일들이 장착된 방어막 쳐진 미사일 드론들에서 발사되어

길게 뻗은 비행운들을 그리며 적 전선들을 강타하였습니다.

후방에서는, 이온 가속기들로 무장된 립타이드들이 그들의 프로토타입 화기들의 사거리와 그 무시무시한 화력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적 전차들은 그 화력 앞에 폭발하고 강화된 벙커들조차 버티지 못하고 날라갔지요.


적들의 쏟아지는 포격과 폭발의 화염들 한가운데서조차, 립타이드 배틀슈트들이 노바 반응로들을 충전하며 들리는 특이한 진동음은 똑똑히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들 주변의 대기는 그들의 엄청난 파워 엔진들이 발전해내는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들이 만들어내는 전기 펄스들에 의해 탁탁 타오르고 있었죠.

임페리얼 가드 측은 모든 화력을 이 거대한 배틀슈트들에게로 집중하였으나

별다른 소용은 없었습니다.

이에 프라임 하이브 시의 성문들 근처에 배치된,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 포열에서 미사일들이 쏟아져 타우 측을 강타하였으며

미사일들의 화력이 어찌나 강력했던지 전장은 잠시동안 불길로 밝혀졌고 두 진영은 잠시 교전을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XV104 립타이들만큼은 노바 방어막의 강력한 보호 아래

불타는 크레이터들 아래에서 다시 걸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인류 측의 강력한 파괴와 대적하여 그들이 입은 피해라곤 그저 장갑에 살짝 묻은 검게 그을린 자국들 뿐이였습니다.


마침내 성의 방어벽들에 도달한, 립타이드들은 제트펙들로 이 방해물들을 간단히 넘어가거나

혹은 이온 가속기들로 충전된 블래스트 사격을 반복하여 아예 벽에 구멍을 내어 걸어 들어갔습니다.

파이어 워리어들이 뒤따라 침투하여 그들 앞에 나섰고

아그렐란 시의 모든 도시들의 도로들은 서로 비슷한 상황 속에 붉은 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방어선과 함께 사기또한 붕괴된, 가드맨들은 초소에서 나와 도주하였으며

워터 카스트 측의 관대한 인도자 요원들의 활약이 아니였으면 그대로 대학살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루 해가 저물기도 전에, 얼마 안가 결국 제거될 일부 절망적인 상태의 저항군들을 제외하면

행성은 전부 타우의 차지가 되었으며, 행성의 이름은 무'굴라스 베이로 재명명 되었습니다.

훗날, 이 행성은 새로운 셉트의 중심부 행성으로 거듭나게 됬지요.


이것이 바로 매우 기대받던 XV104 립타이드가 치룬 성공적인 데뷔식이였습니다.


어스카스트 기술력의 경이 그 자체인, 이 배틀 슈트는 XV8 크라이시스 배틀슈트의 2배는 넘는 크기를 자랑하나

그럼에도 속도는 조잡한 서보 모터들로 가동되는 뻣뻣한 동 크기의 제국측 워커들에 비하면 훨씬 빨라

오히려 작은 다른 배틀슈트 사촌들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또한 립타이드는 거대하고, 또한 다양한 화기들과 지원 시스템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틀슈트이기에 단 한명의 전사가 탑재되어 조종하지요.


립타이드의 개발은 매우 더디게 진행됩니다.

고밀도 나노크리스탈라인 합금 장갑에 쓰일 물질들은 얻기에도 어렵고

또한 많은 양이 필요하기에 XV104는 희귀하게 생산될 수 밖에 없지요.

따라서 이와 같은 강력한 배틀슈트를 보급받는 영광은 크라이시스 배틀슈트 보디가드들로 자신들의 지휘관들을 위해 대단히 큰 공적들을 세운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착용자를 보조하기 위해, 립타이드는 매우 정교한 AI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다중 목표 추적기들과 조종사와 카드레 사령관 사이를 중계해줄 다수의 통신 연결 장치들 등의 첨단 시스템들로 완벽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립타이드에는 때때로 한 쌍의 방어막으로 보호되는 미사일 드론들이 탑재되기도 하는데

이 새로운 드론 제품은 미사일 포드들과 함께 방어막 발전기를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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