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29 에이로스 공중전 -1- (쉴.오.바 1)

지게쿠스 2015. 2. 21. 17:52



에이로스

거대한 크기의 가스성 행성인 에이로스는 녹청색의 가스 성분으로만 구성된 행성이였으나

매우 높은 자원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행성 내 최외부 대기층은 밀도가 높아 거대한 제국 필터선들조차도 안정적으로 정착 가능한 수준이며

비록 매우 위험하기는 해도 짧은 시간 동안은 호흡기 없이 맨입으로도 숨 쉴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행성의 가치는 이 대기에 있었습니다.

이 행성 대기에 풍부히 함유된 가스 성분들은 쉬운 과정을 통해 압축하고 정제하여 액상 프로메슘 연료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 때문에 현재까지 단지 이웃 행성들만이 이 행성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의 항로를 위협하는 해적들과 레니게이드들조차도 이 행성에 항시 눈독들이고 있지요.

덕분에 에이로스의 광산 플랫폼들에서 해적과의 교전이나 혹은 큰 전투가 발생되었을 경우

광부들은 전투보다는 탈출 직전까지 최대한 많은 프로메튬 압축 탱크들만을 수송한 다음 그냥 탈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이로스의 공중전

에이로스라는 이름의 거대 가스 행성은 일단은 문명화된 행성으로 분류되어 있었으나

사실 이 행성의 인구 대부분은 광부들로써 아스포덱스와 라이시오스에서 강제 이주된 일부에 불과했지요.

평시에는 에이로스의 가스 정제소들 내에서 뼈가 휠 정도로 고된 노동의 삶을 지내는 덕에

광부들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을 적의 침입을 통해 얻는 안타까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적이 침입하면 이들은 정제소의 각 정제소들의 차단구역들로 피신하여 모두 차단하고는

한동안 안전하고 편한 삶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이 석회성 정제소 플랫폼들은 에이로스 행성의 가스 대기 내를 그저 고도만 바꿔가며

거대한 헬륨 탱크들을 통해 부유할 뿐이였기 때문에 방어 측면에서는 별달리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정제소들은 그저 살찐 항공 모함에 불과했으며

가스 행성의 대기를 걸러내어 정제소의 프로메슘 정제 파이프들을 통해 압축시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짧막한 필터선들의 기지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행성에 드로스트가 지닌 일련의 몇 가지 사건들에 대한 자료들을 통해 생체 함대들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점차 명확해져갔습니다.

매 접촉마다 그들은 그저 먼지만을 남겨놓고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있었지요.

타이라니드 종족은 단지 살과 뼈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번식과 흡수라는 목적 아래 가능한 모든 것을 흡수하는 존재들이니

충분히 가능성 있었습니다.


통상적인 아스트라 밀리타룸 육군식 전술들로는 흙 한덩이 없는 이 가스 행성에서 턱도 없으리라는 것이 자명했기에

드로스트는 얼마 안가 당도할 불가피한 침공에서부터 행성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군대들 내에서 공수 사단들을 차출하여 사전에 파견했습니다.

야심가인 헨리그 젠스트 대령의 지휘 아래, 새로히 편성된 1433rd 카디안 공수부대는 이제 에이로스의 녹청빛 가스 대기 위에 떠있는 두 광산 플렛폼인 벤타 알푸스와 벤타 카이의 상공 구역에 주둔하며 방어 태세를 갖출 예정이였습니다.

이 두 광산 플랫폼을 일종의 집합 지점으로 삼아, 이들은 어느 침략이라도 물리칠 각오로 무장할 것이였습니다.


그의 동맹군이 지닌 습성을 사전에 잘 파악한 드로스트는 젠스트에게 단순히 눈 앞에 놓인 전투에서의 영광에 집착하지 말고

대신 전체적인 전시하 협력 상태에 집중할 것을 사전에 당부했습니다.

젠스트 대령은 곧바로 그의 명령에 복종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놓고 인정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어찌되었건 그는 드로스트를 일종의 우상적인 롤 모델로써 바라보고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젠스트의 발키리 조종사들은 행성 내 대기의 외겹에 점찍힌 가스 광산들의 3차원 항공망에 빠르게 적응하였습니다.

그들이 신속히 적응해갈수록, 드로스트의 예측은 점차 명확하게 증명되어갔지요.

하이브 함대의 가장 큰 규모의 촉수들 중 하나가 에이로스 행성으로 향하며 죽음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발키리 편대들 간 음성 통신과 더불어 광반사 코드 시스템을 도입한 젠스트 대령은 여러가지로 전쟁에 준비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만약 그가 하이브 함대가 던져내는 공포의 괴물들을 잘 막아내는데 성공하고

그리하여 이 모든 것을 흡수하는 무리들로부터 행성의 귀중한 자원을 잘 사수하는데 성공한다면

드로스트의 보좌관으로써의 그의 입지 상승은 따논 당상이였습니다.

(행성으로 쏟아지는 니드 스포어들. 해골 모양이 인상적이네요)


ps. 읽고 댓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