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엘다

엘다라는 종족의 몰락 이야기 -4- (엘다 6th 코덱스 출처)

지게쿠스 2015. 2. 28. 13:09



멸망의 시대

게걸스럽고 사악한 악신의 악독한 탐욕이 유일한 위협이 아니기에,

엘다는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의 것이 아닌 이 은하계와 투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몰락의 때를 기점으로 은하계의 실세로 떠오른 인류 종과 그들은 대립하고 있지요.

그들의 제국은 은하계의 주력으로 떠오르며, 지금도 그들이 황제라 부르는 시체 우상의 이름 아래 은하계 대부분을 정복하고 있습니다.

엘다는 성숙하는데에만 거의 100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치 역병과 같은 속도로 세대를 거듭해가는 인류 종과는 숫적으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엘다가 보기에 순수한 인력이 바로 인류 제국의 가장 큰 강점이며,

동시에 그들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거대한 군대들은 그저 실성한 도살극에 불과한 것에 대한 열정으로 은하계를 정복해나가고 있으며,

별들 사이에 자신들의 흔적을 박으며 수많은 위협들을 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덕분에, 카오스의 신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무르익은 은하계를 탐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나약한 의지는 그들에게는 손쉬운 놀잇감이자,

그들의 사악한 군세야말로 진정 무한하다 할 수 있는 존재들이지요.

엘다는 인류를 스스로 몰락해가는 존재들로 보고 있으며

인류 종이 그들이 만들어내는 끝없는 전쟁들과 풍부한 감정들의 결과로 무의식적으로 어둠의 신들에게 양분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 훗날 그들이 초래할 잔혹한 운명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오크라는 적이 존재합니다.

이 오크 종족은 은하계 저 끝부터 끝까지 퍼져, 오직 폭력 그 자체만을 향한 광기어린 활력으로 언제나 폭력을 일삼는 존재들이지요.

이 녹색 피부의 종족은 매우 다산하는 종족이며

다수의 엘다 예언가들은 그들의 수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뭉쳐,

현 시점에서는 심지어 가장 장기간의 박해와 도축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실질적 효과를 주기 어렵다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오크 무리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통합시킨다면,

엘다의 모든 책략과 지혜조차도 그들로부터 은하계를 구제하여

은하계가 피로 덮히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41st 천년기가 황혼기로 그 막을 내리며

새로운 적들과 고대의 적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새로운 적,

타이라니드들의 침략 함대들이지요.

살에 퍼지는 전염병만큼이나 이 은하계의 생명들에게 적대적이고 해로운,

하이브 마인드는 오직 순수한 탐식을 위해 은하간 공허를 넘어왔지요.

그리고 그런 하이브 마인드의 눈에 있어, 각 크레프트월드들과 엑조다이트 행성들은

그야말로 탐나는 귀중한 생명 자원들입니다.

현재 이들은 엘다의 세계들을 탐식하기 위해 수많은 외계 무기 짐승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다른 어느 적들보다도 치명적인 생명체들을 창조하여 엘다들에게 사용하고 있지요.

그러나 그들은 은하계 변방들에만 국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엘다의 가장 오랜 적도 아니지요.

은하가 황혼의 시대로 접어들며, 그들의 무덤들에서 무시무시한 네크론들이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고

이 불멸에 가까운 고대의 적들의 군주들은 엘다 종족과의 무한한 전쟁을 새로이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살아가는 엘다들에게, 영원한 투쟁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그들의 적들은, 새로운 적들이든 혹은 고대의 적들이든

이 별들의 아이들보다는 기술이 부족하거나 혹은 지혜와 기술이 부족하지요.

단지 숫적 우위만으로는 그들의 적들은 자신들에게서 승리를 거둬낼 수 없습니다.


비록 이 순간, 멸망이 바로 눈앞에 도래했지만

엘다 종족은 거기에서 도망치지도 굴복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고귀한 종족이며

자신들의 신성한 크레프트월드들의 성화를 운명에 따라 결국 조용히 사그라들게 하기보다는

언젠가 다시 한번 세차게 타오르게 만들기를 굳게 결의한 종족이니까요.


ps. 이로써 엘다 코덱스도 끝났네요.

물론 제가 하고 싶은 부분만..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