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서막- [마지막]

지게쿠스 2015. 4. 4. 23:08


(1권에서 잠깐 비밀 통로에 대한 떡밥이 언급됬었는데, 역시나 그대로 풀리네요)


진홍빛 창

기계화 전략실의 녹아내린 벽걸이 촛대들의 빛이 반사되어 빛나는, 커맨더 단테는 휘하의 모든 캡틴들과 조언자들을 불러모아

공격 계획을 입안하려 하였습니다.

일단 챕터 마스터는 하이브 플릿의 가장 강력한 전력은 아스포덱스와 라이시오스에 집중되어 있다고 판단했지요.

따라서, 이 행성들에는 스페이스 함대 상당수가 배치될 것이였습니다.

타르타로스 행성은 현재 별다른 전략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물론 이전까지만 해도 행성의 유니크한 태양열 축전 기지들이 존재했고,

중계 위성들을 통해 전 성계에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었지만

현재 장거리 스캔으로 보여진 행성 표면에는 어떠한 인간 생명도 보이고 있지 않았습니다.

비슷하게 심각한 스모그로 가득 찬, 익소아이 또한 별다른 가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에이로스 행성은 여전히 미약하게나마 저항의 흔적들이 보여지고 있었고,

따라서 소수 분견대가 파견될 예정이였습니다.


대부분 터미네이터 갑주로 무장된 블러드 엔젤 1st 컴퍼니, '대천사들'이라 알려진 베테랑들은 예비군으로써 가장 강력한 한 수가 될 예정이였습니다.

다만 1st 컴퍼니의 소수 배틀 브라더들로 구성된 기동 부대만큼은,

퍼스트 캡틴 칼리엔의 지도력 아래 아스포덱스 행성으로 직접 침투하여

'창 끝'이 될 것이였습니다.

그들은 코르뷸로의 조언에 따라 따로 완수해야 될 중요한 임무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임무를 완수하면 '피묻은 자들' 2nd 컴퍼니의 반개 컴퍼니 병력이 행성에 착륙하여 

살아서 투쟁 중인 모든 임페리얼 가드의 분열된 병력들을 규합할 것이였습니다.

동시에, 궤도에서는 '복수의 검' 호를 필두로 블러드 엔젤 함대의 절반이 그들을 궤도 지원할 것이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단테가 개인적으로 이끌 전장이였습니다.

수십억의 아직 살아있는 시민들이 숨쉬고 있기 때문에,

이 행성은 전 성계 내에서도 생물량이 가장 집중된 곳임이 분명했고

따라서 가장 거대한 무리가 이끌려 올 테니 그정도는 해야 그나마 가능했습니다.


에이로스 행성은 2nd 컴퍼니 나머지 반개 병력이 담당할 것이였습니다.

그들은 캡틴 아파엘에 의해 지휘되고 남은 블러드 엔젤 함선들의 지원을 받아 작전을 수행할 것이였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대략, 가스로만 가득한 행성을 떠다니는 광산 플랫폼들에서 모든 생존자들을 파악하고

이후 이어질 대피 시도들을 위해 가스 행성의 대기를 괴물들로부터 정화시키는 것이 될 것이였습니다.

아파엘과 함께 이 공습에는 코르뷸로 또한 함께할 것이였습니다.

코르뷸로, 생귀노리 하이 프리스트는 성계의 마지막 '사트릭스 엘릭서' 대량 비축분들이 에이로스의 출렁거리는 대기 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수신받았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그는 그 정보의 대가를 확보할 각오가 되어있었죠.


라이시오스 행성의 해방은 플레시 티어러와 그들의 함대가 담당할 것이였습니다.

단테는 그들의 챕터 마스터, 가브리엘 세스에게 그 임무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였지요.

착륙 지점이 확보되면 바로 탈출 못한 나머지 생존자들의 탐색 임무가 시작될 것이였습니다.

세스는 라이시오스를 확보하리란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블러드 엔젤 또한 플레시 티어러 측이 그들의 임무를 완수하리라는 것에 대해 신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비록 플레시 티어러 챕터 측의 상황과 세간의 평이 절망적이였지만, 그들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설령 플레시 티어러가 난폭하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분명 그 누구보다도 고귀한 자였습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그들 또한 생귀니우스의 고귀로운 후예들이였으니까요.


성계의 양 가장자리 부분의 흐릿한 하이콘들을 바라보며 심사숙고하던,

단테는 소수의 스트라이크 크루져 선들을 파견하여 크립투스 탈출 함대로부터 가능한 한 최대의 생존자들을 구출하라 명하였습니다.

이 위험한 임무는 캡틴 파에톤의 손에 떨어졌고,

그와 그의 형제들은 외계인 함선들로 가득한 우주 공간을 뚫고 나가야 할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전략 배치가 완료되자,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는 각각의 역할과 요구 사항에 따라 지원 차량들을 적합하게 배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차들과 드레드노트들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강력한 요소였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블러드 엔젤의 창날들은 강력한 전차들의 화력으로 지원될 것이였습니다.


마침내 불타는 삼지창의 타오르는 끝날들처럼, 스페이스 마린 함대는 3갈래로 나뉘어 성계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이지스 다이아몬도의 빛나는 경계면들이 그들을 맞이하였죠.

또한 함대는 하이브 마인드의 싸이킥 힘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었습니다.

크립투스 성계를 둘러싼 워프의 그림자는 마치 이메테리움 공간 통로 중간에 피어난 거대한 검은 얼룩과도 같았죠.

네비게이터 다수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 차단막을 뚫고 내부의 행성들 근처로 바로 침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신 직접 이지스 다이아몬도를 침투하여 들어갈 작정이였죠.


허나 이 지역은 타이라니드들조차도 그들의 기이한 초생물학적 특성에 크게 의지해서 버텨낸 위험한 살인 구역이였습니다.

그러나 블러드 엔젤 측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었지요.

고대로부터 기록되어온 별들의 차트 항로들은 블러드 엔젤들에게 이지스를 관통하는 '열 터널' 구역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관통로들을 사용하여 단테는 그의 함대 조타수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그리하여 함대는 공허를 뚫고 그 보이지 않는 안전 통로들로 항해하였습니다.

가장 안전한 통로임에도 불구하고, 열 통로들은 초저온도를 보이고 있었기에,

단테는 모든 인원들로 하여금 잠시 업무에서 물러나 동면관들과 진공 볼트 구역들로 피신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다수의 챕터 시종들이 통과 도중 동사하였습니다.

그 추위는 마치 보이지 않는 사신의 손가락들처럼 진공 볼트 구역들을 침투하여 그들의 목숨을 앗아갔지요.

그러나 블러드 엔젤의 함대가 적절한 전투 효율을 내기에는 충분한 수의 생존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추위 속에서도 블러드 엔젤과 플레시 티어러의 전사들은 빛나는 금빛 관들에서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성계의 경계 부근과 가까운 타이라니드 생체 함선들은 스페이스 마린의 대함대가 점차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백억의 벌래의 눈들은 새로히 나타난 존재들의 흔적을 연신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기이한 돌출기들과 주둥이를 꿈틀거리며, 새로운 존재들 내에서의 생명의 흔적들을 탐사하였지요.

그러나 그들이 발견한 것이라곤 공허 공간을 뚫고 그들에게 다가오는 차가운 금속 덩어리들 뿐이였습니다.

어떠한 즉각적 위험도 감지하지 못한, 천상의 괴물들은 주의를 다시 돌려 

행성들 지상의 향연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3갈래의 스페이스 마린 함대가 성계의 중심부 행성들을 향해 성계 내부로 마침내 침투에 성공하였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자, 함선의 갑판 시스템들이 일제히 생명을 얻으며,

수백의 관들이 침묵 속에서 쉬이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증기를 뿜으며 열렸습니다.

하나가 된 듯, 블러드 엔젤과 플레시 티어러의 마린들은 동면에서 일어났고,

그리하여 최초의 해전이 개시되었습니다.



ps. 멋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