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아스포덱스-[2]

지게쿠스 2015. 4. 5. 15:11


(확실히 단테가 늙은 만큼 쌘듯??)


피의 고리

항구를 둘러싼 프로메튬 해자와 막 떠오기 시작한 새벽 태양들의 빛 아래

블러드 엔젤 마린들이 마침내 전투를 개시하였습니다.

그들 중에서 단테가 지상에 상륙한 가장 최초의 마린이였죠.

그는 헬로스 항구의 화염에 덮힌 단단한 문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끓는 수많은 괴수들의 무리 심장부에 무자비한 공습을 가했습니다.

강하 직후, 호마건트들과 터마건트들이 사방에서 그를 향해 달려들었으나,

창 끝을 맡은 단테를 필두로 그를 뒤따르는 생귀노리 가드들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무자비하게 헤쳐나가며 길을 뚫었습니다.


폐허가 된 도시들 사이사이로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단테는 항구 내로 단기간에 진입하여 방어자들을 규합하려는 초기 계획을 일단 포기했습니다.

대신 그는 그의 전투 형제들에게 명령을 내려 우주항구의 남쪽 게이트 지점을 사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 지점은 화염이 가장 약화되어 있었고

따라서 타이라니드들 또한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었죠.


항구에서 해자까지 이어지는 광대한 연료 수문의 연결점 지점으로는 단테의 반개 컴퍼니 마린들이 배치되었습니다.

드랍 포드들이 지면을 강력하게 강타한 직후, 진홍빛 갑주의 전사들이 다음 형제들을 위해 착륙 지점을 사수하고자 신속히 하차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늘은 이미 날개달린 괴수들의 떼들과 교전하는 스페이스 마린의 전투기 편대들이 사방을 우회하고 선회하며 날카로운 엔진음으로 덮고 있었습니다.


하이브 마인드는 거의 동시에 블러드 엔젤의 공습에 대응했고,

단 몇분 전까지만 해도 공항 공격에 집중하던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순식간에 태세를 바꾸어

스페이스 마린들에게로 달려들었습니다.

팔짝팔짝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날뛰는 외계인들의 물결선들이 블러드 엔젤들을 향해 집중되었고

거대한 무기 짐승들과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은 작은 외계의 혐오체들이 부셔진 대지를 건너 마린들에게로 달려드는 동안

뒤편에서 생체 탄환들을 마린들에게 쏘아댔습니다.


이 대 격돌에 추가로, 스포어들이 다시 하늘에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어들은 블러드 엔젤들의 머리 위와 중간에서 터지며,

마린들의 갑주를 부식성 액체들과 키틴질 유산탄으로 덮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블러드 엔젤의 군주는 먼저 사전에 대비시켜놓았던 대화력 지원을 동원하였습니다.

곧 데바스테이터들이 쏟아지는 외계인들을 향해 무지막지한 탄막의 폭풍우들을 쏟아냈지요.


단테 본인은 눈 앞의 무리들을 헤쳐 나아갔습니다.

챕터 마스터는 그가 우두머리 짐승들이라 알고 있는 생명체들을 발견하면 곧바로 놈들에게 달려들었고

그의 도끼 '모탈리스'는 그럴 때마다 외계인들의 피로 뒤덮혀 더욱 진해져갔습니다.

그의 뒤를 따라, 생귀노리 가드가 그의 양 측면에 붙었습니다.

그들의 빛나는 대검은 외계인들의 갑각과 낫을 사정없이 가르며 에너지로 번쩍였죠.

자신을 향해 날아들어온 무시무시한 두 쌍의 갑각질 칼날들을 몸 낮춰 피한,

단테는 곧바로 타이라니드 워리어의 머리를 몸통에서 분리하고는

그대로 단 한 움직임만에 아래의 다리 두짝까지 깔끔하게 분리시켰습니다.

수십의 작은 짐승들이 챕터 마스터에게로 발톱을 들이밀며 달려들었으나,

그의 갑주는 그들의 공격들을 가볍게 피해냈습니다.

거대한 생명체가 등장하여 근처에서 배회하자 단테는 이번에는 그의 인페르노 피스톨을 들어올렸고,

괴물의 등짝에 대고 쏘아 초고온도로 녹아버린 액체 찌꺼기로 날려버렸습니다.


그와 그의 황금 갑주의 전사들의 활약에 의해 무리는 점차 와해되어가고 있었고,

마침내 항구의 출입문들 앞에 경계선을 정리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 둘 씩, 블러드 엔젤의 전사들은 타이라니드 무리의 지도자 생명체들을 처단해나가며 통제력을 희석시켜나갔고,

그들이 사라져가자 하이브 마인드의 권능 또한 전장에서 점차 지워져갔습니다.

그들을 인도해줄 강력한 초월체 의식이 부재된, 장애에 빠진 건트 폭도들은 

블러드 엔젤이 최후 화력을 마련해놓은 살육 구역들에 손쉽게 이끌리거나

다시 도시 폐허들 사이로 도주하였습니다.


'피 묻은 자들'의 서젼트들 또한 각자의 분대들에 명령을 내리며

약화된 외계인들의 무리를 향해 돌격했습니다.

기계적으로 연계된 볼터 사격 패턴이 가장 먼저 근처의 적들을 가루로 분쇄해 나갔고,

강력한 반작용 탄환들은 외계인들을 헤집고 터트리며 거대한 피의 폭발들을 사방에 만들어냈습니다.

택티컬 분대 마린들이 항구와 도시 사이의 경계선을 완전히 정화시키자, 

이번에는 타이라니드들이 생명체들이라기보다는 요새들에 더 가까운 엄폐중인 타이라니드 조직체들을 앞세워 반격을 개시하였습니다.

최초에는 스포로사이트의 생체 중화기들이 스페이스 마린들의 진격을 늦추었고,

그들은 크리스탈라인 탄환들과 꿈틀거리는 가시 폭탄들을 투척하여 폭발시켰습니다.

허나 단테는 이미 준비되어 있었죠.


단테는 그의 어썰트 마린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어썰트 스페이스 마린들은 점프 팩들로 활강하여 외계 방어체들을 향해 급강하한 후

크랙 수류탄들을 스포어들의 숨 굴뚝들에 심어놓고 빠졌습니다.

일련의 묵직한 파공음과 함께, 수 개의 스포어들이 산산조각나며 역겨운 액체와 찢겨진, 흉한 살점을 사방에 뿌렸습니다.

짧은 순간만에 블러드 엔젤 측은 타이라니드 방어선들을 몰아내었고,

이어 화염방사기들과 멜타건들로 남은 잔존 생명체들을 태워나갔습니다.


이 모든 일이 겨우 1시간도 안되어 일어나고 종결된 것이였습니다.

단테의 군대는 항구 주변의 무리들을 모두 몰아내고

또한 항구의 출구들과 연료 운반기들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블러드 엔젤 측은 후속 병력과 중화기 기갑들을 하차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더불어 남은 제국 난민들을 위한 철수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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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톤, 죽음의 군주

블러드 엔젤의 치프 라이브러리안은 수수께끼에 휩싸인 인물이자 두려움을 자아내는 자입니다.

한때 칼리스타리우스 형제라 불렸던, 메피스톤은 아마게돈 전장에서 블랙 레이지가 그를 휘감았을 때 다시 태어났죠.

믿을 수 없게도, 이 라이브러리안은 블러드 엔젤의 '결점', 그의 진 시드에 묶여있는 영적인 저주가 만들어내는 광기를 버텨내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의 챕터 내에서 블랙 레이지를 극복한 인물은 오직 그 뿐이며, 

그렇기에 다른 전투 형제들에게 그는 외경심을 받고 있습니다.

메피스톤은 여전히 블러드 엔젤로써 남아 있지만,

허나 이전과는 달리 그는 무언가 더 대단하고 더 무시무시한 그런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승진 이후, 치프 라이브러리안의 자리는 그만이 지니고 있으며

챕터의 서고의 다른 인물들조차도 논외인 수준입니다.


메피스톤은 그의 챕터의 외부로부터는 여러 의혹과 두려움을 사고 있는 인물이나,

그 누구도 그의 싸이킥 힘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못합니다.

죽음의 군주는 제국의 가장 강력한 싸이커들 중에서도 강력한 자이며,

그의 정신은 무시무시하게 치명적인 하나의 무기와도 같습니다.




ps. 단 1시간만에 니드 떼들을 정리하다니..ㄷㄷ

그건 그렇고, 이제 다시 전 사라집니다.

ㅂㅂ..나중에 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