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 그리말두스
블랙 템플러의 하이 채플린
그리말두스는 본디 수백년간 명성을 떨쳐온 바 있는 블랙 템플러 챕터의 전투 달인이였으며,
그가 블랙 템플러의 하이 채플린으로써 망토를 두르게 된 것은 수십년이 채 안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리말두스는 자신의 직책에 대한 책임감을 항상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그가 맡은 명예로운 직책에 대한 자신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서 항상 투쟁하고 있지요.
그리말두스가 리클루시아즘의 길에 입문하게 된 것은 '불과 피의 전투' 이후부터입니다.
그 전투에서 그가 보인 특출난 극기 정신은 당시 하이 채플린이였던 모르드레드의 눈길을 끌었지요.
이후 채플린의 길을 걷게 된 그리말두스는 다른 형제 채플린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단지 화려한 수사법과 웅변술로만이 아닌, 대신 직접 행동들로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침과 용기를 고무시킨다는 점입니다.
그가 입을 열어서 설교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문 경우인데,
그가 가끔 입을 열어 설교할 때면 그의 목소리는 모든 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단 하나의 단어조차도 사람들이 놓치지 않고 집중하게끔 만들죠.
그리말두스의 웅변술은 형제들이 지닌 전사의 영혼을 직접 관통하여 파고들어갈 정도였기에
모르드레드가 사망 직전에 다음대 하이 채플린으로 그리말두스를 지목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말두스가 하이 채플린으로써 첫 활약을 선보인 전쟁은 아마게돈 행성에서였습니다.
당시 하이 마셜 헬브레트와 함께 우주 해상에서 오크들과 교전을 벌인 이후, 그리말두스는 자신이 블렉 템플러의 지상군들을 이끌고 행성에 강습해야 됨을 직감했지요.
그리고 강하 이후 벌어진 하이브 헬스리치에서의 전투 당시에, 그리말두스는 연속적인 오크 폭도들과의 전투에서 사실상 확실한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결의는 그 죽음의 위기에서조차도 전혀 굽혀지지 않았지요.
그의 전임자가 보여주었던 전설적인 활약상과 개인사는
당시의 그에게 언제나 끊임없는 활력을 제공해주는 근천이 되어주었죠.
그리말두스가 지휘하는 지상군들은 하이브 내에서 '황제 승천의 성당'을 수비하였고
당시 성당의 성벽들이 무너지며 그들의 전투는 매우 치열하고 유혈낭자해졌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리말두스가 파편과 자갈로 뒤덮힌 3개의 성유물들 아래서 기어나올 때까지
챕터는 성당을 수비했던 형제들이 모두 전사했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훗날 그리말두스가 입은 상처들을 치료했던 아포테카리들은 그가 살아남은 것이 그야말로 신성한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였지요.
그날 이후로, 그리말두스는 블렉 템플러의 믿음의 구심점으로써 활약했습니다.
그의 등장이 승세를 역전시키며, 형제들의 심장에 다시금 투쟁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전투는 없지요.
감히 이들과의 전투에서 이겼다고 오판하는 적은 결국 블랙 템플러들에 의해 순식간에 둘러싸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결국 새로운 활력을 되찾은 광전사들의 물결에 의해 완전히 산산조각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말두스는 그들의 중심으로써 황제를 위한 새로운 승리를 빚어나가는 자로 설 것이고요.
'너의 방패로써 신념을, 정의를 너의 검으로써 두게 하면
그 어느 황제의 적도 너를 감히 대적하지 못하리라.'
-채플린 그리말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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