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퍼러스 챔피언
블랙 템플러의 전장 선두에는 항상 한 명의 인물이 나섭니다.
그의 묵색 검날은 그 어느 적이든 무자비하게 헤쳐나가며 파괴의 길을 빚어가지요.
그는 어떤 적이든 주저없이 도전할 것입니다.
엠퍼러스 챔피언이기 때문에, 그는 적이 얼마나 강하던 기꺼히 도전할 것이며
그의 두 견갑과 망토, 수의에는 황제의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블랙 템플러 챕터는 전투 바로 전날, 모든 마린들이 그들을 담당하는 채플린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황제의 가호를 빌며 기도하는 전통이 있으며
이때 그들 중 한명은 가끔 어떤 비젼을 내려받기도 합니다.
그 비젼이란, 그의 심안에서 천사의 대군이 화염의 성검을 휘두르며 별들을 정복하여,
정의로운 분노로 꿈틀대는 암흑을 거둬내는 것이지요.
동시에 과거와 미래의 영광스러운 전투들이 그 전사의 정신 속에서 펼쳐지며,
대업을 위해 그분께 선택된 필멸의 그릇이라는 확신이 그를 지배합니다.
이 극적인 순간이 지나면, 이 선택받은 스페이스 마린은 이 부름에 반드시 응해야 함과
황제의 눈부신 시선 아래 다른 형제들과 따로 떨어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채플린들은 이 선택받은 전투 형제를 고립된 명상실로 인도하며,
그곳에서 엠퍼러스 챔피언은 신성한 의복과, 신념의 갑주를 착용하고
자신이 사용하던 무기들을 포기하고 대신 블랙 템플러의 10개의 신성한 '묵검'들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엠퍼러스 챔피언은 각 세기마다 소수만이 등장하였으며,
그들의 출현은 기록하고 기억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기적이였습니다.
이들은 언제나 챕터 내에서 한명 뿐이였습니다.
이에 따라, 채플린들의 임무 중 하나는 성전 개시 전에 한 개의 묵검을 보존하고 운반하는 것이며,
이는 물론 엠퍼러스 챔피언의 등장에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엠퍼러스 챔피언이 새로히 등장하면, 그의 이름은 검의 흑요암 자루에 새겨지며
그리함으로써 검의 유구한 전설의 일부로써 새로운 영웅의 이름을 안치시켜 불멸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장에 나설 때, 엠퍼러스 챔피언에게는 신성한 활기가 언제나 흐르고 있습니다.
그의 눈 앞에서는 가장 강대한 적들 주변으로 타오르는 환한 황금빛 빛이 번쩍이고 있지요.
다른 하급의 적들은 간단히 쳐내려가며, 엠퍼러스 칠드런은 이 빛에 인도되어
빛이 인도하는 그의 목표물을 향해 달려듭니다.
엠퍼러스 챔피언은 나머지 하급 괴수들은 무시하며 가장 치명적이고 위험스러운 적들을 향해 다가가지요.
다른 형제들의 전투가 격렬해지는 순간에, 엠퍼러스 챔피언은 가장 치명적인 적들과 교전합니다.
그의 묵검이 그의 싸늘히 식은 두 손에서 떨어질 때까지, 엠퍼러스 챔피언은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ps. 영웅이라기엔 직책 이름이라 좀 애매하지만
한명씩밖에 안나온다니까..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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