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1 -변하는 행성- [3]

지게쿠스 2015. 11. 29. 21:35





변하는 행성

이후 긴장 가득한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벨레메스트린, 브라미카, 익히 들어 익숙한 테린과 카마타 가문은 

한달 씩이나 지났음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케스트렌 가문과 데갈리오 가문을 공동으로 비난하며 

신성한 산맥의 봉인을 경솔하게 뜯어버린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안 그래도 험악했던 행성 내 외교 관계는 파탄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요.


기사 가문들 간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전면전이 펼쳐지기 직전,

짧막한 메세지가 각 기사 가문 요새의 통신소에 하달되었습니다.

그것은 성주 스텐, 굴 존슨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근방의 카디안 사령관이 보낸 메세지였죠.

비록 처음 목표대로 아주 일찍 당도하는데에는 실패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카디안 측은 오크의 성가진 전함들을 앞질러 먼저 도착함으로써

알라릭 프라임의 방어 시설들과 거주자들을 견고히 무장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방의 스콜라 프로제니움 행성 에디피쿠스를 경유하여 행성 궤도에 도착한 임페리얼 가드의 검은 전함들은

행성에서 보내온 구조 요청을 따라 전속력으로 항해하여 도착하였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도착 후 단 2주만에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거대한 착륙선들이 행성에 강하하여

알라릭 프라임 행성을 요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도시들과 요새들, 섬들은 노련한 카디안 전략가들에 의해 개간되고 지원되며 방어전에 적합하게 변해갔습니다.

잘 훈련된 임페리얼 가드 연대 병사들은 새롭게 건설된 모든 이지스 방어선과 벙커 시설들에 배치되었으며

기사 가문들 또한 그동안의 사소한 차이들은 다 묻어두고 대의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제국이 적들을 막아낼 것이였습니다.


모든 가드맨이 라스건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중요하게 지니고 다니는 것은 바로 참호 도구입니다.

그럭의 녹슨 함선들이 행성 궤도에 출현하기 전 최후의 몇 시간 동안 카디안 1651st의 전 남녀 장병들은 

각자 자리에서 각자에게 할당된 참호를 파고 있었습니다.

스텐은 침략이 본격적으로 개시되기 몇 시간 전에 고된 노동을 하는 병사들을 독려하기 위해


'한 잔의 땀은 피 한 방울보다 가치있으며, 그러므로 참호를 더욱 더 깊게 파야 한다.'


라고 연설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의 보병들은 당장에는 고된 노동에 힘들어했으나

이후 몇 주간은 이 때의 고된 노동을 고마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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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 데갈리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와 고대적의 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데갈리오 가문은 알라릭 프라임의 가장 강력한 기사 가문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만에 데갈리오 가문이 가장 우세한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알라릭 행성의 그 어느 가문들보다도 전장에 신속하게 나설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갈리오 가문은 해상 여행자들로써의 길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때, 이들은 증기선들을 사용하여 화산성 행성인 이그니비치에 범죄자들을 싣고 날랐습니다.

그러던 것이 해상 외교와 상업으로 발전되며, 데갈리오 가문은 영향력과 부라는 측면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죠.

당시에는 가문에 '화이트 워든'이라는 이름의 단 한기의 임페리얼 나이트만이 존재하였으나

알라릭 프라임 전역에 그 무역 루트가 설계되고 견고해질 때쯤 되자,

해상 무역을 바탕으로 축적된 부는 가문이 수십의 기사들을 배출하게 만들어줬고

이후 각 기사들은 뛰어난 명성을 떨쳤습니다.


네루 군주의 해상 함대가 지닌 전투 증기선들 각각은 강력한 함선이기는 하지만

이슬 데갈리오라 알려진 혼합 동력을 사용하는 구조물에 비하자면 그저 예인선에 불과합니다.

한때 죄수 수송선들을 끌어모아 만든 기동형 집괴선에 불과했던 

이슬 데갈리오는 이후 단순한 함대의 집합에서 다른 무언가로 초월하였습니다.

수백년 동안 수 겹의 해목과 결합된 함선들로 이루어진 층이 쌓이고 결합되어

아다만티움으로 이루어진 지주 위에 쌓여갔죠.

그리하여 현재 이 구조물은 자신만의 동력을 가지고 알라릭 프라임 행성을 떠다니는 하나의 섬이라 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내전이 발발하면, 이 거대한 이슬 데갈리오는 전장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으로 항해하며,

강력한 퓨전 엔진을 사용하여 대양을 가로질러 항해하며, 

일단 해안이 보이면 가문의 해군은 즉시 중무장된 전함들에 승선하여 전투 대형을 맞추어

사거리에 보이는 적들에게 무자비한 야포 사격을 가합니다.

이슬 데갈리오는 자체가 무시무시한 힘이지만,

거대한 이슬의 하선 교량들에서 내려와 해안의 얕은 물을 밟고 적들을 향해 진격을 개시하는 기사들 또한 가문의 무시무시한 힘입니다.


이슬 데갈리오는 너무나도 거대하여 내부에 따로 거주자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슬 데갈리오 위에 건설된, 행성 궤도에서 점 형태로 보이는 몇몇 해상 도시들은 

온갖 다양한 방식의 산업을 통해 이슬 데갈리오가 지닌 무역적 우월성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가문들은 이슬 데갈리오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이 근친 교배를 통해 태어난 잡인간들이며

이슬에서 거주하는 병사들을 '바다 사자들' 내지는 '인어 눈깔'로 부르고 폄하하며 온갖 추잡한 별명을 붙여 멸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따져보면, 데갈리오 가문의 혈통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유전적 약점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생애에 걸친 항해 속에 다른 육지 가문들과 교환하기에 충분한 수의 맘젤들과 배우자들은 언제나 충분히 있어왔습니다.


시블레이드

현 가문의 가장은 네루 데갈리오이며, 가문의 사람들에게 그는 시블레이드로 알려져 있고

그의 가장 오랜 친우 또한 늙은 바다사자로 알려져 있죠.

네루 데갈리오의 전투 기술은 그야말로 전설적입니다.

또한 그녀의 배우자이자, 날씬하며 언제나 해골 가면을 쓰고 다니는 키의 귀부인 또한

그녀 자신만의 견고한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지요.

그녀는 알라릭 프라임 내에서 데갈리오 가문의 영향력을 정점에 오르게 뒤에서 크게 지원해주었으며,

뛰어난 지혜와 상당한 카리스마를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루와 그의 귀부인이 자신의 대륙을 지나치는 것을 발견한 자라면

화이트 워든, 데갈리오 가문의 놀라운 명성을 지닌 무시무시한 나이트 슈트의 옆에 서서 싸우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문의 가장을 모욕한 명예 훼손자라면 그의 욕설에 대해 다시 한번 판단해보고 발언해야 할 것입니다.

킬 카운트에 새겨지는 다음 패배자가 바로 자신이 될 수가 있으니까요.



시레 게럿 데갈리오는 데갈리오 가문의 알라바스타의 창 진형에 배치되는 기사 중 한명이며,

전투시에 보이는 역량과 용기로 명성이 높습니다.

그의 삼촌이자 가문의 군주에게 검술을 직접 하사받은, 게럿은 전장과 다른 동료 귀족들과의 대결 모두에서 승리를 거두며 

명예를 이어왔습니다.

오크 함대가 알라릭 프라임에 당도하였을 당시, 게럿은 그의 형제들과 함께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의기로운 분노와 편력 기사 슈트의 무시무시한 힘으로 외계 침략자들을 몰아낼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죠.



ps. 쉴드 오브 바알 때부터 느끼는 거지만

제국이 준비는 참 잘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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