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1 -와!의 도래- [4]

지게쿠스 2015. 12. 5. 11:40

와!가 도래하다.

알라릭 프라임의 모든 기사 가문들은 이제 서로 합심하여 고향 행성의 방어에 전념하였습니다.

더불어 수백만의 임페리얼 가드 정규군들이 행성 방어를 위해 준비된 상태였습니다.

알라릭 프라임은 이제 단순히 인간 거주 행성 정도가 아니였습니다.

오크 위협에 맞서는 인류의 단결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행성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임페리얼 가드 측이 선제적으로 도착 소식을 알렸긴 했으나, 행성의 기사 가분 대부분은 카디안 측의 접근조차 감지해내지 못했음에 살짝 놀랐습니다.

알라릭 프라임의 방어를 맡게 된 장교인 자크렌 스테인은 매우 유능했으나 조금 다급한 인물이였죠.

성주 스테인은 행성에 당도하자마자 윽박지르듯 수많은 명령들을 쏟아내고 

행성의 반대자들에게 위협하듯 주장하기를,

자신의 히드라 전차 편대들과 이카루스 포열들을 활용하기만 하면 오크 침략이 시작되었을 때 모든 주 지역들의 대공에 무시무시한 대공 화망을 쏟아부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에 네루 데갈리오와 굴모트는 카디안 측의 수준으로는 자신들이 지닌 반중력 해골 배달기계들조차도 화망을 그냥 피해낼 것이라 비웃었지요.


현재 행성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불편한 관계 속에서 방어에 열정적인 상태였습니다,

데갈리오 가문에 적대적이던 내륙 가문들조차

일단은 카디안 측과 스콜라 프로제니움 측의 군대들과 함께 최대한 방어 준비에 집중하고 있었죠.

그러나 기사 가문들이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위험 요소들이 특히 군도 지역의 기사 가문들을 중심으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의 등장과 함께 다수의 비밀 맹약들과 동맹들이 체결되었으며, 이중 일부는

'비극적인 사고'를 계기로 나중에 데갈리오 가문의 일원들을 암살하자는 식의 계략으로 은밀하게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군도 가문들이 임페리얼 가드를 지원한다며 향토병 가문이라는 이름으로 각 연대들에게 죄수들로 이루어진 병사들을 보냈는데, 이들은 규율도 잡히지 않고 예측 불가능하며 사기도 바닥인 상태였습니다.

이들의 수준은 바닥이라 가장 엄격한 커미샤르조차도 절레절레할 정도였으나

당장 와! 가 당도하게 될 순간에는 이들조차도 필요할 수 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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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렌 스테인

자크렌 스테인은 카디아의 성주들 중에서도 

금욕적이고 노련한 사령관으로 호전적이고 감각적인 장군으로 입지가 높습니다.

비록 그가 어떻게 해서 장군이라는 자리까지 올랐는가에 대해서는 소문이 무성하나,

그렇다고 결코 거져 얻어진 것은 아니였습니다.

경쟁 카디안 연대들 내의 장교들은 그가 하이브 스바드의 방어에 대대 하나를 지목하여 파견시킨 적이 있으며, 소스칸 반역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홍적색 심연들 지역에서의 전투 당시,

그가 이끌던 대대가 우월한 물량의 방어자 군세들에게 포위당하여 항복을 강요받았을 때

굴복하는 대신 분노를 폭발시키며 9/10에 달하는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후퇴에 성공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당시부터 지금까지, 스테인은 그의 불타는 성미를 장병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ps. 이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