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다크 엘다

다크 시티, 코모라 -3- ( 다크엘다 현 코덱스 출처 )

지게쿠스 2016. 2. 27. 01:18

 

 

심연의 고리들-

이전까지의 코모라 저층은 다크 엘다의 심연층에 비하자면 그저 애들 놀이터에 불과합니다.

 

먼저, 여기서는 수 천년 전 막대한 부와 힘으로 다크 시티를 지배했던 고대의 귀족 가문들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흔적 뿐이지만 고대의 실세였던 트루본 전사 지배자들, 엘다 몰락의 주역들 중 일부가 건설해놓은 거대한 저택들과 건물들, 요새들이 아직도 남아 있지요.

 

이 심연의 고리층에는 다크 시티의 가장 오래된 역사의 도시들이 말 그대로 그림자 속에 잠겨 있습니다.

엘린드라크 지역의 경우 그림자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들처럼 괴기하게 움직이고 꿈틀대며 이리저리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부주의하게 지나가려는 자들의 다리를 순식간에 낚아채 끌고 들어오지요.

이 벨벳 돔 건물들로 가득한 지역 내에는 이른바 '맨드레이크'들이라 불리우는 무시무시한 자들이 칩거하여 자신들의 은신처로 삼고 있으며,

항상 어둠으로 가득 잠겨 있습니다.

 

엘린드라크 지역 외곽지들은 온통 뼈들이 가득합니다.

쌓이고 쌓여 거대한 무덤과 언덕으로 이루어진 이 광대한 뼈의 세계는 위층의 위치 컬트들이 만들어놓은 것이지요.

우주 역사 이래로 존재했던 온갖 지성 생명체들의 유골 잔해들로 쌓아올려진 이곳은 그들을 살해한 위치 컬트 엘다들이 만들어낸 암울한 기운과 모욕 속에 황량히 버려져 있지요.

 

이 심연층보다 더 아래의 구역은 막대한 식량 공장들과 무기 제조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심연층의 '고대 도시' 밑의 저층 첨탑들을 따라 아래로 끝없이 이어져 있지요.

이 공장들은 매 해 수백만의 노예들의 목숨을 필요로 합니다.

이 노예들은 무자비한 작업 감독자들의 눈 아래 감시받고 있으며,

그들은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위해 서로 경쟁하며 노예들을 무자비하게 굴리지요.

사실상 이 아래 세계 덕에 코모라가 현실 우주를 향한 끊임없는 약탈 해적질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며,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전쟁 물자들과 식량이 없어진다면 다크 시티는 순식간에 자멸할 것입니다.

 

코모라 상층-

수직선상으로 보았을 때 다크 시티의 상부에 해당하는 광대한 지역은 엘리트 전사들을 위해 존재하며, 카발라이트 전사들이 벌이는 끊임없는 내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끈한 흑요석들과 합금, 레진과 살아있는 살들과 유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고층 건축물들이 그야말로 웅장한 광기의 장관을 이루고 있지요.

그 거대한 건축물들 사이의 처마늘들 아래에서는 노예들이 마치 구더기처럼 끊임없이 기어다니며,

그들이 무자비한 주인들의 광대한 탐욕을 이루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보이지 않는 거미줄 아래 메달려 있는 것과 같이 보입니다.

 

이 곳의 하늘에는 가고일 석상들로 장식된 언월도 형태의 가시 첨탑들이 떠다니고,

그 사이를 반중력 건쉽들에 오가며 서로에게 총탄을 쏘아댑니다.

이 최상층부에는 가장 규모가 거대한 카발들이 모여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았으며,

트집과 비열한 폭력으로 가득한 내전들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지요.

 

이 높디높게 솟은 첨탑들 위에서조차도 안심은 불가능합니다.

그곳은 스커지 배달부들과 암살자들의 세상이죠.

스커지들은 무시무시한 공중의 약탈자들이며

그들을 스포츠의 일종으로 사냥하고 죽이려는 제트파이터 조종사들과 매일 추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코모라 하늘의 거주자들은 자신들을 축복받은 자들로 여기며,

그들 언어로 엔나리드라, 즉 대도시 아래인이라 불리우는 두 발로 걸어다니는 자들에 대해서는 오직 경멸스러운 태도만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