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워마스터,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이야기 (워로드 오브 카오스 출처)

지게쿠스 2016. 4.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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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현재 제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은 어둠의 신들을 따르는 사악한 군단들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에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라는 인물이 위치하고 있지요.

그는 카오스의 워마스터이며, 거대한 증오로 1만년간에 달하는 황제와의 '긴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심지어 소문들에 따르면, 아바돈은 40k의 현 시대에 이르러서는 아이 오브 테러의 세력들 뿐만 아니라

카오스 신들까지도 하나로 통합시켜냈다고 합니다.


무자비한 시작

호루스 헤러시 전 인류의 희망적인 나날들이 계속되던 시기에, 에제키엘 아바돈은 가장 고귀한 전사들인 아스타르테스 군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본디 크토니아의 갱 집단들의 가장 강한 우두머리들 중 한 명의 첫째 아들이였던,

에제키엘 아바돈은 크토니안의 성년식 의식을 치루며 단 한번의 전투로 자신의 아비를 죽여 없앴습니다.

그날 이후 그는 추방되어 방랑자로써 살게 되었으나,

워낙 본인의 악명이 높고 또한 본성적으로 흉악했던 덕에 크토니아 행성 내에서 빠르게 악명을 다져가기 시작했죠.


얼마 안가 이 잔인한 젊은 전사는 루나 울브즈 군단의 눈에 띄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그들의 반열에 신병으로써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탁월한 능력을 통해 단기간만에 모든 훈련들에서 입지적인 업적들을 이루었으며

또한 수많은 공들을 세운 덕에 루나 울브즈 내에서 새롭게 창설된 퍼스트 캡틴직을 하사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새롭고 강력한 수많은 전쟁 전략들을 개발해냄으로써

그의 능력에 걸맞는 강력하고 귀한 장인의 터미네이터 아머까지 수여받는 영광을 누렸으며

강력한 전사로써 군단의 쥬스테아린 친위대 내에서 가장 훌륭한 전투 모델로 입지를 다지기까지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승리들을 거두며, 아바돈은 한 명의 뛰어난 지휘관이자 전사로 명성을 떨쳤는데,

그가 전쟁을 지휘하는 모습은 고대의 위대한 전사왕들의 모습을 회기시킬 정도로 웅장하고 뛰어났다고 합니다.

덕분에 그는 호루스 루퍼칼,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가장 총애받는 루나 울브즈 군단의 프라이마크의 오른손 자리까지 꿰찰 수 있었으며

초인 엘리트 지도자로써 훗날의 역사까지 바꿀 인물로 거듭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제국의 발전과 개선을, 그러나 훗날에는 제국의 몰락을 초래하게 될 인물로써 말이죠.


(루나 울브즈 당시 아바돈)


반역자들 중에서의 왕

프라이마크를 실물로 목격한다는 것은 곧 반신과 자신이 함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호루스 루퍼칼은 황제 본인의 손에 의해 그들 중에서 가장 으뜸인 자로 길러졌고,

당시 신이 길러낸 이 반신이 이루어낸 업적들과 전설들은 실로 전후무후하여 이전에도, 또한 이후로도 없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호루스의 수만가지 장점들과 미덕들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것은 바로 겸손이였습니다.

그는 회의를 위해 소집한 휘하 전사들의 말을 언제나 경청했으며,

실수를 과오로 삼을 줄 알았고,

무엇보다도 무엇인가를 실행에 옮기기 전 그것의 방식과 방식이 만들어낼 결과들에 대해 항상 심사숙고하고 결정했습니다.

이런 호루스가 다스리는 루나 울브즈 군단 내에는 수많은 뛰어난 조언가들이 존재하였으나,

그는 그중에서도 4명의 장교들을 가장 신뢰하였습니다.

이 4명의 워리어 캡틴들로 이루어진 핵심 의회는 이른바 '모니발'이라 불리었습니다.

헤러시가 일어나기 직전의 시대에 모니발에는 가비엘 로켄, 호루스 악시문드, 타릭 토가던과 에제키엘 아바돈과 같은 군단의 걸출한 영웅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아바돈은 가장 신뢰받고 존중받는 자였으며,

그 또한 프라이마크를 신으로써 추앙하였습니다.

마치 그의 프라이마크가 황제를 신으로써 추앙하듯 말이죠.


위대한 성전이 수만 별들을 군단들의 발 아래 정복해나갈 당시,

워프의 혼돈의 세력들에 의해 폐허가 되고 버려져 고립된 수많은 행성들이 다시 제국이라는 이름 아래 통합되었습니다.

그리고 18 군단들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것은 언제나 호루스 루퍼칼이였으며,

그런 호루스의 옆에는 항상 아바돈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둘은 루나 울브즈 군단의 전투에 항상 최선봉으로 활약했으며,

가장 위대한 업적들로써 형제 군단들에게 가장 으뜸의 모범이 되는 자들이였습니다.

은하계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기이하고 새로운 위협들이 자라나 만연하게 되면, 가장 먼저 대적한 것도 그들이였으나

결국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만연하는' 위협들 중에서 하나에 의해 군단의 마린들 다수는 물론이고,

심지어 프라이마크 호루스까지 타락의 심연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빛이 다스리고 있었던 시기에, 카오스를 숭배하던 배반자 군단원들은 누구도 모르게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자신들의 비틀린 이념들과 지식으로 

더 많은 자들을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암암리에 동분서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자들 중에서도 에레부스라 불리우는 자.

워드 베어러의 일등 채플린이며,

동시에 마린들 중에서 어둠의 신들을 가장 처음으로 숭배한 자는 

여러 군단들은 물론이고, 루나 울브즈에게까지 사악한 마수를 뻗쳤으며,

그는 내부에 심어놓은 비밀스러운 정보원들과 요원들을 통해 여러 음모들을 획책하고

심지어는 훗날의 사악한 계획들을 위해 루나 울브즈 내에 이른바 '전사회들'이라는 사교 집단들이 창설되도록 유도하기까지 했습니다.


한편, 인류의 황제는 이 시기에 테라에 칩거하여 어떤 특별한 목적의 성공을 위해 집중하며,

위대한 성전은 순전히 그의 프라이마크들에게 위임하였습니다.

테라로 떠나기 전, 그는 호루스 루퍼칼을 워마스터로 임명하며,

그의 루나 울브즈 군단 또한 자신의 진정한 총애를 상징하는 의미로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이라 재명명하였습니다.

울라노르 성전 직후 실시된 이 파격적인 황제의 선언은 사실상 전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의 향후 미래를 결정함과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인류 전체의 미래를 그의 가장 총애받는 자식에게로 위임한 것이나 다름없었죠.


그러나 다수의 프라이마크들은 황제의 이러한 처사를 가장 위대한 승리가 손에 잡히자마자 황제가 자신들을 버린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호루스는 이러한 의견들을 강력히 부정하였으나,

그의 어깨에 황제가 올려놓은 짐들은 너무나도 무거운 것이였으며

결국엔 그를 무너트리고야 말았습니다.


'다빈'이라고 알려진, 

어떤 버려지고 저주받은 미행성의 안개만이 가득한 늪지대에서, 호루스는 그저 고대의 것이라고밖엔 설명이 불가능한 어떤 종류의 검 무기에 의해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의 부상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였으며,

어떠한 과학과 의술로도 이해 불가능한 것이였기에 그의 목숨은 경각에 놓이게 되었고

슬픔과 다급함에 휩싸인 아바돈과 그에 합세한 캡틴들은 부상당한 프라이마크를 치료하기 위해

행성의 타락한 전사 종교 집단들에게 호루스의 치료를 맡겼습니다.

이는 오직 그들만이 호루스를 살릴 수 있다는 에레부스의 단호하고도 교활한 꼬드김에 의한 절박한 선택이였으나

다빈의 사교 마녀들이 벌인 의식은 그를 구원의 길 대신, 영원한 타락의 나락에 빠트렸지요.

과연 에레부스의 말대로 호루스는 다시 눈을 떴으나,

그의 본성은 이미 뒤바뀌어 있었으며

그의 두 눈 속에는 전에 없던 어떤 그림자가 숨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이날 호루스의 심장에 새겨진 배반의 씨앗은 결국 호루스 헤러시라는 거대한 대 반역으로 만개하며

제국을 완전히 산산조각내기 직전까지 도달했으나

결국 최후에 워마스터는 황제의 손에 의해 쓰러졌습니다.

군단의 기함, '복수의 원령'호의 함교에서 펼쳐진, 

한때 존중하고 충성을 다 바쳤던 그의 유전적 아비와의 숙명적 대결에서

워마스터는 황제의 강력한 싸이킥 폭풍에 의해 이 세상에서 아예 지워졌습니다.


그의 프라이마크가 사라진 그 순간에, 아바돈과 그의 가장 중무장된 엘리트 전사들은 

황색 갑주의 임페리얼 피스트 터미네이터들에 대적하여 기함의 통제실에서 치열한 혈전을 벌이며 자신의 프라이마크를 지원하기 위해 분투하였으나

결국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다른 반신들의 피로 번질거리는 함교를 필사적으로 돌파한,

아바돈은 애통한 마음을 담아 조심스레 그의 프라이마크 아비의 생기없는 시신을 수습하였습니다.

애통한 감정이 폭발한 그는 호루스가 그의 프라이마크 형제 생귀니우스를 목졸라 죽이는데 사용하였던 무기인 '호루스의 발톱'을 그의 갑주에서 분리하였고

그것으로 언젠가 황제의 목을 졸라 죽여버리겠다 다짐하였습니다.


그의 유전적 아비가 죽어버림과 동시에,

아바돈은 테라의 정복을 중단하고는 아이 오브 테러를 향한 필사의 탈주를 시작하였습니다.

배반자 군단들 또한 그의 뒤를 따라 수많은 별들을 태워가며,

자신들의 운명을 망가트린 그 순간을 저주하면서 아이 오브 테러로 도주하였지요.

그리고 이 선택을 통해, 아바돈은 필멸의 세계를 벗어나 전설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악몽의 세계

아이 오브 테러의 요동치는 에너지의 세계에서,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은 다른 배반자 군단의 변심한 형제들은 물론이고

카오스 신들에게서 빚어진 수많은 악마 자손들과도 생존을 걸고 싸워야만 했습니다.

위태로운 나날 속에서, 일부 선즈 오브 호루스는 카오스 신들을 번갈아 선택하며,

영광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군단을 어떻게든 구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그들은 결국 악마에게 빙의되어 비참한 존재로 추락할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군단의 추락은 선즈 오브 호루스의 은신처인 데몬 월드 마엘리움 행성에서 그 정점을 찍었지요.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이 마엘리움에 건설한 수 마일에 달하는 크기의 거대 요새의 함락을 목표로,

배반자 군단들의 연합군이 거센 공세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선즈 오브 호루스가 비참한 패배를 맛보아야만 하였지요.

그러나 군단은 패배의 굴욕에 더하여, 요새 중심의 동명장 묘실에 안치되어 있었던 호루스의 시신까지 탈취당하는 치욕까지 맛보아야 하였습니다.

시신은 이른바 다크 아포테카리라 불리던 파비우스 바일의 손에 넘어갔고,

꼭두각시 프라이마크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호루스를 재탄생시키려는 음모를 위해

파비우스 바일의 과학 기술로 계속해서 복제되었습니다.

이 최악의 순간에, 호루스는 군단에게 워마스터를 부정하고

대신 자신의 원대한 야망에 따를 것을 힘과 미래의 비젼으로 설득하였고

결국 선즈 오브 호루스는 절망의 순간에 다시 한번 아바돈에게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호루스가 아바돈을 부정한 이유는 단지 자신이 섬기던 유전적 아비가 살해당하고,

그의 육신은 도둑질당해 수많은 모욕을 겪어야만 했기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다만 에제키엘 아바돈은 호루스가 본질적으로 실패하였으며,

그가 죽었던 그 순간까지도 그저 신들의 꼭두각시 인형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던 것이였지요.

덕분에 아바돈의 영혼과 긍지는 수천의 검은 파편들로 깨져버려,

그의 호루스를 향한 존중과 애통함은 불타는 증오의 용광로로 거듭났으며

복수를 향한 목표를 위해 은하계를 전부 태워버릴 수 있을 정도로 지펴졌습니다.

그는 호루스가 실패한 것을 인계하여 자신은 반드시 성공하겠노라 다짐하였고,

설령 만년 이상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내겠다 다짐하였습니다.

이렇게하여 워마스터 아바돈이 탄생하였습니다.

제국의 재앙이자, 폐허의 힘들을 따르는 선택받은 자들 중 가장 거대한 야망을 가진 자로 말이죠.


그를 택한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에게 워마스터 아바돈이 내린 첫번째 명령은 호루스의 이름을 부정하고

군단의 옛 이름을 모두 버리는 것이였습니다.

그는 군단의 살아남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자신들의 아머를 모욕과 복수의 상징인 검은색으로 새롭게 칠할 것을 명령하였고

직후 전 워마스터의 시신을 도둑질한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마린들을 향해 무자비한 복수의 습격들을 감행하여

결국 아바돈은 호루스의 남은 시신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유전적 아비의 시신으로부터 만들어진 복제 인간들까지 단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추적하여 유혈낭자한 전투까지도 감수하며 모두 파괴해 버렸습니다.

이로써 필멸 세계에 남은 호루스의 흔적은 모두 재로 변해 사라져 버렸지요.



블랙 리젼

아바돈은 그가 블랙 리젼이라 새롭게 이름지은 군단의 전사들에게 새로운 긍지와 명성을 쥐어주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는 단호한 결의와 코른의 요새의 성문들을 나선 모든 워로드들조차도 뛰어넘을 수준의 타고난 학살자로써의 본성 덕에 

수많은 성공들을 거두었으며

덕분에 다른 배반자 군단들에게 다시 악의 가득한 존중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주받을 인류 제국을 향해 군단원들을 이끌고 계속해서 약탈을 감행하며,

그의 업적과 명성들은 계속해서 강력해지고 성장해갔으며

그의 권력 기반 또한 단단해져갔습니다.

결국 그는 다른 배반자 군단들의 협조까지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의 야망 가득한 말과 행동들은 배반자 군단들의 이미 식어버린 황제에 대한 증오를 다시 수십, 아니 수백배로 지펴냈으며

그의 아래로 들어오기를 거부하거나 대적한 자들은 모두 그의 손에 도살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바돈과 그의 블랙 리젼은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가장 강대한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지요.


1차 암흑 성전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아바돈은 수많은 사악한 군세들을 이끌고 나타나 제국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아이 오브 테러 주변의 여러 성계들을 불길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

그의 약탈 아래 행성들은 배반자 군단 마린들의 손에 의해 화염과 강철로써 잔인한 파멸을 맞이하여야만 했지요.

당시 아바돈의 약탈군들은 오직 타이탄 군단들과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의 연합을 통해서만 

큰 대가를 치루고 격퇴될 수준으로 강력하였으나

이는 제국을 향한 그의 거대한 대 침공들 중 첫번째일 뿐이였습니다.

그의 원대한 야망은 제국을 완전히 파괴하고 그 폐허 위에 새로운 악의 제국을 빚어내는 것이였습니다.

다시는 지울 수 없을 야망을 은하계에 칠하기 위해,

그림을 칠하기 전 캔버스를 깨끗히 지워나가듯 아바돈은 계속해서 아이 오브 테러 주변의 제국의 행성과 도시들을 약탈하고 파괴해 나갔지요.


이성을 넘어선 복수심

다른 배반자 군단의 마린들이 자신들의 신들이 내려주는 총애를 얻기 위해 발버둥칠 때,

아바돈만이 순수하게 목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원대한 야망으로 세워진 군기들 아래 배반자 군단들의 군단원들이 하나로 모여들었으며,

뿐만 아니라 헤러시 이후의 제국에 실망하여 배반한 레니게이드 챕터들과

컬티스트 무리들, 짐승의 머리를 한 돌연변이들과

악마들에게 영혼을 빼앗겨버린 스페이스 마린들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영혼 공장에서 빚어진 공포의 전쟁 기계들과 변태적인 무정부주의자들과 괴수들까지

온갖 사악한 것들이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였지요.


아이 오브 테러 내의 거주자들은 오랜 세월을 통해 디스포일러에게 충성을 바친 자라면 

그것을 깨지 않는 것이 신상에 이로움을 진심으로 깨달았습니다.

한번은 어느 월드 이터의 마린들이 스칼라쓰락스에서 엠퍼러스 칠드런과 내전을 벌이기 위해

아바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그의 군대에서 이탈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워마스터는 당초의 모든 계획들을 과감히 폐기하고는

그 배반자 버저커들을 추적하여 모두 생포한 다음 모든 사지들을 잘라버린 후

화염 방사기로 상처를 소독하여 살아있는 가축으로 만들어 피의 신에게 버림받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엠퍼러스 칠드런 소속의 마린들이 블랙 리젼에 합류하였다가 지휘관들을 배반하고 공격하였을 때에는

배반이 일어난 행성이였던 '파루시아'로 직접 행차하여 일일히 그들 모두의 두 눈을 뽑아버리고 귀를 아작내고

혀는 뽑아버리고 피부를 모두 젤 스킨으로 덮어버림으로써 

영원토록 어떠한 감각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크리스탈 행성인 '라이오낙'에서는 싸우전드 썬즈 소속의 소서러들이 아바돈을 부정하며

그에게 약조했던 엄청난 가치의 유물을 바치길 거부하자

그 행성 전역에 돌연변이성 전염병들이 퍼지게끔 만들어 소서러들을 모두 썩어 부풀어오른 살덩어리들로 만들어버린 후

돌연변이화된 사냥개들을 풀어 그들을 죽을 때까지 사냥하기도 했습니다.


아바돈의 복수는 형제 배반자들에게만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플루톨'행성의 어느 작은 사원이 아바돈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자,

아바돈은 행성의 모든 만인들을 단 하나도 남김없이 친히 도살해준 다음

개인적으로 직접 그 작은 사원에 찾아가 

그곳의 사제들에게 한때 그들이 안녕을 기원했던 행성 만민들의 시체를 강제로 먹였습니다.

이와 같은 무자비하고 철저한 복수를 통해 이 시기에 그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디스포일러, 즉 강탈자라는 이름을 말이죠.

그는 복수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할 남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암흑 성전들

아바돈은 이른바 '오랜 전쟁'을 통해 수 차례 제국의 전력을 시험하였으며, 매 승리마다 그의 힘은 더욱 더 강대해졌습니다.

그렇게 1만년의 세월 동안, 그는 최소 13차례의 암흑 성전들을 벌였지요.

매 암흑 성전에서 그는 강력한 악의 군대를 이끌고 워프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현실 우주를 향해 거대한 약탈 행위를 벌였습니다.

초기의 암흑 성전 와중에 그는 어떤 공간이든 현실 그 자체를 찢어버리는 능력을 지닌 드라크'니엔이라는 이름의 강력한 마검을 손에 넣었으며,

이후의 암흑 성전들에서도 아바돈은 훗날의 계획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요소들을무자비하게 파괴하는데 성공하거나

드라크니엔과 같은 귀중한 유물들을 손에 넣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테라의 하이 로드들은 이전까지의 암흑 성전들이 비록 큰 대가를 치루었을지언정, 모두 제국의 손에 의해 격퇴되었다 믿고 있으나, 그들은 매 암흑 성전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 까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아바돈에게 있어 지금까지의 암흑 성전들은 궁극적인 복수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들이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필요한 가로장들에 불과합니다.

강탈자 아바돈은 그의 복수를 위해 데몬프린스로 거듭나 불멸한 악마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까지도 부정하였습니다.

카오스 신들은 불멸성이라는 매혹적인 선물을 두고는 아바돈을 꼬드겼으나 그는 영혼을 절대로 넘겨주지 않았지요.

그가 원하는 궁극의 포상은 오직 황제를 황금 옥좌에서 끌어내어 도살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제국을 영원한 혼란 속에 빠트리는 것입니다.

황제가 그의 영토와 행성들을 한데 묶일 수 있도록 해주는 싸이킥 등대인 아스토로노미컨이 없어지면,

제국은 수많은 차갑고 외로운 행성들로 분열해 버릴 것이 분명하며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강탈자의 악몽과 같은 군대들의 손아귀 아래 손쉬운 먹잇감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암흑의 함대

현재 아바돈은 막대한 수의 대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대함대는 수천의 저주받고 뒤틀린 함선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대한 스페이스 헐크선들과, 강력한 배틀 바지선들, 반란군의 약탈 함대들과 무기화된 소행성군과 함께

리펄시브 급 대순양함들과 데졸레이터 급 전함들, 그의 경칭을 따서 설계된 디스포일러 급 함선들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하데스, 스틱스와 레테 급 중순양함들과 수천의 다른 전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대함대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함선들 중에는 이른바 플래닛 킬러라는 이름의,

극도로 강력한 화력을 사용하여 단 하룻밤만에 행성 하나를 완전히 멸망시킬 수 있는 무기를 탑재한 대함선도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아바돈이 진정으로 아끼는 보물들이자 대함대의 핵심은 바로 흑암요새들입니다.

먼 초고대에 외계인들이 건조한 이 우주 기지들은 너무나도 거대하여

아바돈 이전까지는 제국에 의해 아이 오브 테러 주변의 서브 섹터들에 존재하는 함선들 전체의 정박지로 사용되었을 정도이며

필멸자들이 상상 불가능한 수준의 강력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제국은 이들을 고정적인 정박지 구조물로써 사용하며 달리 통제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바돈이 고딕 전쟁의 막바지 단계에, 타란티스 행성 궤도에서 흑암 요새 3기 모두의 힘을 하나로 합쳐 각성시키는데 성공하였고

결합된 흑암 요새는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여 성계의 태양을 완전히 폭주시켜

근방의 두개 행성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 버리고는 초신성으로 폭발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대재앙 속에서 최소 수백억 이상의 생명이 가스와 플라즈마 폭풍 속에서 피할 길 없는 절대적인 죽음을 맞이하여야만 했지요.


단지 손가락 놀림만으로도 성계 전체를 파멸로 인도할 힘이 대적자 아바돈의 손아귀에 떨어지자,

제국과 엘다의 함대는 서로 연합한 후 필사의 심정으로 그에게 대적하였고

결국 아바돈은 스킨들리게스트 행성 궤도에서 행성을 포기하고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바돈이 마지막 순간에 흑암 요새 하나를 잃었다고는 하나, 아직 두 기가 함대의 심장부에 멀쩡히 존재하고 있다는 소문이 존재하며,

그 외에도 비슷한 급의 다른 파괴 무기들이 아바돈의 수중에서 언젠가 사용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40k 말기인 현 시점에서, 아바돈은 대망의 13차 암흑 성전을 개시하여

카디안 성계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며 아이 오브 테러를 다시금 끔찍한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카디안 성계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9번째 행성인 '성자 조스메인의 희망'같은 경우엔 완전히 파괴된 상태이며

현재 전쟁의 불길은 카디아 성계의 카스르 행성 전역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미숙한 자들은 디스포일러가 어째서 그의 거대한 창을 수 겹의 방어기지들로 둘러싸인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카디안 행성을 향해 내질렀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을 것이나,

아이 오브 테러의 심연 속에서 아바돈이 어떠한 자들과 어떠한 거래들을 맺었는지에 대해 알게 된 자들은

그의 진정한 야망의 규모에 대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데스 가드 군단의 '역병 행성'에서, 아바돈은 12차 성전에서 얻어낸 '어둠의 손'을 대가로 

혐오스런 대적 모타리온의 지원 약조와 함께 너글의 축복을 얻을 수 있었으며

젠취의 힘에 의해 뒤틀려 워프 스폰들이 득시글거리는 초자연적인 행성인 '마법사들의 행성'에서 아바돈은 싸우젼드 썬 군단의 저주받은 루브리케 마린들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월드 이터 군단의 행성인 핏빛의 '고어스웰'에서 디스포일러는 앙그론의 가장 뛰어난 챔피언들과 대결을 펼쳐,

드라크'니엔으로 그들의 모든 머리통을 따버려 참수해버리고

월드 이터의 무시무시한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에게 직접 헬파이어 스톤을 조공으로 바침으로써

그의 지원과 존중을 약조받았습니다.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행성인 살덩어리로 가득한 '올리엔시스'에서 아바돈은 

뱀 몸뚱아리를 지닌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에게 파이토스 행성에서 잡아온 순결한 싸이커 하나와

훗날의 암흑 성전에서 얻게 될 노예들 중 1/3을 바치겠다는 약조를 통해 그의 강력한 지원을 얻어낼 수 있었지요.


이런 식으로 모든 기반을 닦은 아바돈에게 남은 일은 그저 데몬 프라이마크들과 사악한 악마 군세들을 위한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 뿐이였습니다.

사실 카디안 성계를 향해 수십만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아바돈의 이름 아래 대 침공을 개시한 이유는 모두 이를 위해서였지요.

그들이 쥐어짜낸 수많은 피들을 통해 현실 우주의 벽을 약화시켜

결국 붕괴하게끔 만들었으며, 그리하여 지옥의 거대한 통로가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카디안 성계를 공격중인 아바돈의 최종 목표는 배반자 군단들과 악마들의 연합군을 이끌고 세그먼툼 솔라로 향하는 것이며,

수많은 악마 무리들이 그의 뒤를 따라 끔찍한 파괴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그의 진정한 목표는 현 은하계를 뒤집어 엎는 것이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끔찍하고 유혈낭자한 전투들을 벌임으로써 아이 오브 테러의 영향력이 테라까지 닿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최후의 목적지, 테라를 향해 도착하게 되면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는 그의 손으로 직접 거짓의 황금 옥좌에 눕힌 시체 황제를 끌어내려 박살낸 다음

어둠의 신들의 이름 아래 새로운 광기의 제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ps. 언젠가 한번 정리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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