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우(신판)

타우 제국의 배반자 - 커맨더 파사이트

지게쿠스 2016. 5. 22. 16:27


출처 : warhammer 40k - codex -tau empire 6ed


커맨더 파사이트

비올'라 셉트의 목부, 퓨어타이드의 수제자, 그린스킨들의 파멸

그리고 대의를 배반한 자


타우 역사상 커맨더 오'쇼바처럼 특별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비올'라 셉트가 배출해낸 가장 위대한 전사인 파사이트는 특히 아르쿠나샤 행성의 사막에서 오크 떼들을 상대로 위대한 승리들을 거둔 것으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당시 그는 배틀 슈트를 입고 직접 전투에 참여하여

자신의 병력보다 수백배는 더 많은 수의 오크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냈습니다.

위대한 전략가인 커맨더 퓨어타이드 아래 수학했던 수제자들 중 하나였던 파사이트는 지형의 중요함과 적을 처단하기 위한 용맹함, 결단력이 승리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장거리 지속 사격전 대신 파이어 카스트의 호전적인 정신을 살리는 적극적인 근접 기습 공격들을 통해 치열한 전투들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요.

당시 오크들과의 전투들에서 그는 항상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적 천재성을 보여왔기에

멀리 보는 자라는 의미의 '파사이트'가 이때부터 붙여졌습니다.


퓨어타이드의 다른 수제자들 중 하나였던 커맨더 오'샤세라의 전사들과 함께,

파사이트의 헌터 카드레군들은 다모클레스 해협에서 벌어졌던 1차 전쟁 기간 동안 달'라이스 셉트 행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 협동하여 제국군들을 결국 행성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그는 제국군을 뒤흔드는 전술을 통해,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들어 그들을 크게 압박하였고

그런 그와 그녀가 거둔 위대한 승리들 덕에 제국군은 달'라이스 행성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을 통해 타우 제국은 큰 혼란의 시기에 접어들게 되었지요.


인류와 조우하기 전까지 타우 측은 항상 자신들의 미래와 능력들이 지닌 우월성에 대해 신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류라는 거대 세력이 등장하여  수십 식민 행성들은 물론이고, 셉트 행성들까지 날려버리자 이러한 믿음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써리얼들이 논트'카, 즉 질문의 시대라 이름 붙인 이 시기에 타우 종족은 자신들의 우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이써리얼들은 새로운 영토 확장과 타우의 유일한 운명, 즉 대의의 위대한 승리를 다시 확립시켜 의심을 해소시킬 새 영웅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달'라이스 행성에서 거둔 승리 이후로, 이써리얼 의회는 인류 제국에게 넘어간 수 개의 식민지들을 다시 재탈환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이에 당시 명성높았던 다수의 사령관들이 선봉장으로 거론되었으나,

그들 중에서도 파사이트가 이전의 흠잡을데없는 전투들에 대한 기록과 위대한 승리들을 빚어낸 뛰어난 안목들 덕에 이써리얼 고위 의회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당시 파사이트가 타우 제국의 어쩌면 가장 거대한 규모의 함대와 보병들을 이끌 유망주로 선정되자,

워터 카스트의 일원들은 최상의 프로파간다를 통해 커맨더 파사이트를 띄워주기 시작했죠.


그러나, 그런 프로파간다들과 미사어구는 전혀 필요없는 것들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오'샤세라는 전투들을 통해 직접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였기 때문이였죠.

1차 성전 이후, 당시 다모클래스 해협을 점령하고 있던 인류의 군대 상당수는 다른 섹터에서의 전쟁을 위해 상당수 차출된 상태였고,

그 틈을 노려 타우군은 빼앗겼던 행성들을 다시 차례대로 점령해 나갔습니다.

통찰력과 놀라운 전술적 사고를 통해, 커맨더 파사이트는 언제 과감하게 공격해야 할지와 언제 기교로운 전술들과 매복들을 펼쳐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실행에 옮겼으며,

이 단 한 명의 천재 전술가에 의해 타우 제국은 커맨더 퓨어타이드의 대승리들 이래로 또 한번 우월성의 증명과 통합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사이트의 원정은 뜻 밖의 장애물들에 봉착하게 되었는데,

바로 오크들이였습니다.

타우가 인류 제국과 격돌하게 되자, 근방 지역에서 자신들을 억제할 세력이 줄어든 그린스킨 세력들은 마음껏 약탈하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잔인한 우두머리들이 이끄는 와!들을 통해 근방 행성들을 복속해나갔습니다.

이에 오'쇼바는 오크들을 상대하기 위해 재정복 활동을 포기하였고,

각 원정 지역들에서 병력들을 집결시켜 수 개의 성계에 걸쳐 10년간 오크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전쟁은 타우 제국의 먼 변방지로 번져나갔고,

파사이트는 이 전쟁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승리들을 거두어갔지만,

파사이트는 점차 깊어지는 쓴 맛과 회의감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 아래 모인 병력들이 응당 받아야 할 지원들이, 어느 순간부터 부족해지기 시작했음을 느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의 휘하 전사들과 그의 수제자들 또한 이에 강하게 동의하였습니다.


한편 멀리 떨어진 타우 제국의 중심 행성인 타'우에서는,

이써리얼 회의가 이들의 다음 행보에 대해 계속해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당시 다수의 이써리얼들은 이 고집센 커맨더의 독단적인 행보에 크게 염려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직접 임명한, 유망해야 될 지휘관이 자신들의 뜻에서 탈선하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커져가는 불심감을 느꼈습니다.

결국 아운'바가 직접 나서서 이 제멋대로인 사령관은 지휘권을 다시 반납하고 복귀하여야 한다고 선언하려 하였죠.

그러나 이때, 운명의 장난인지 뭔지 사건 하나가 발생했습니다.


다모클레스 해협 근방에 아서스 몰로크라는 버려진 행성이 있었습니다.

이 행성은 사막으로 덮힌 황량한 행성으로써 다만 오래 전 잊혀진 고대의 문명이 건설해놓은 기이한 기념물들과 황폐화된 신전 건물들만이 존재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 행성에서, 어떤 불가사의한 적들에 의해,

이써리얼 의회의 뜻을 실천해줄 유일한 존재들인 파사이트 원정군 내 이써리얼들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두려움 없는 용맹한 전사인 파사이트는 그 불가사의한 적들의 무자비한 공세를 뚫고 나가며, 반격하기 전까지 최대한 이 미지의 악의 존재들에 대해 더욱 많은 것들을 파악해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이 미지의 존재들은 그들이 왔던 때만큼이나 순식간에 사라졌지요.

행성이 거진 청소되자, 커맨더 파사이트는 다시 개척을 시작하여 행성을 탈출하려는 오크들을 모두 잡아 사살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그는 타우군 프로토콜들에서 크게 벗어난 짓을 하였죠.

원정군들 내에서 사고든 무엇이든 이써리얼들이 부재할 경우가 생기면 바로 이써리얼 고위 의회에 보고하고 새 이써리얼 지도자들을 기다려야 했음에도,

보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먼저 행동해버린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사이트의 원정군은 가장 정교한 타우 통신 중계장치들조차 닿지 않는 경계를 넘어섰고,

더이상 타우 제국이라는 경계 아래 활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 년이 흐름에도 어떠한 보고나 메세지도 오지 않았죠.

그렇기에 타우 제국은 이 절대 패배를 모르는 사령관이 결국 죽음을 맞이하였다 판단하였습니다.

먼 외딴 행성에서, 타우 제국의 빛이 닿지 않는 먼 별들 사이에서 말이죠.

그의 죽음을 알리는 방송이 전 제국령에 전파되자, 모든 셉트 행성들의 전 카스트 일원글이 나와 머리를 조아리며 존경받았던 영웅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파사이트는 죽은 것이 아니였습니다.

제국에 복귀하는 대신, 자신만의 성전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파사이트는 다모클레스 해협 반대편 행성들에 강력하게 강화된 수 개의 요새 지점들을 확립하였고,

이 지역들은 곧 타우 제국에 의해 금지 지역들로 선포되었습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초장거리 탐사기들이 잡아내는 산발적인 신호들은

이써리얼 고위 의회의 일원들에게 이른바 파사이트 부족들이 아직도 존재함을 말해주고 있지요.

이 증거 뿐만 아니라, 

그가 사용하고 있는 초기형 크라이시스 배틀슈트에서 따온 특별한 신호들과 몇 장의 사진들을 통해 파사이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당혹스러운 점이기도 한데,

그가 살아있다는 것은 곧 파사이트가 최소 300년 가량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타우의 수명보다도 훨씬 뛰어넘는 세월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쇼바가 지금까지 삶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어떤 미지의 기술을 개발한 덕이거나

혹은 그를 대신하여 수 명의 파사이트 후계자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이써리얼 고위 의회에서는 오'쇼바를 반역자로 지정하였으며,

이 반역자들과의 모든 의사소통들을 전면 금지한 상태입니다.


-금지된 구역-

파사이트의 지역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다수의 탐사정들이 침투하여, 다모클레스 반대편의 이 수 개의 성계들을 대상으로 탐사를 실행하려 하였으나

그들 중 소수만이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 내에 흐르는 기이한 소용돌이들과 분석 불가한 에너지들에 의해 다수의 탐사정들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손상받거나 아니면 원 경로에서 이탈하여 잃어버리게 되었기 때문이였죠.

그러나 또한 다수가 파사이트 측의 궤도 방어 정거장들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파사이트 측은 오직 자신들의 함선들만을 받아들이며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죠.


성계들을 방어하는 이 궤도 방어 요새들 너머로 파사이트 부족들이 존속하고 있습니다.

복귀에 성공한 소수의 탐사정들에 의해 인구가 상당한 수 개의 파사이트 엔클라이브 소속 행성들이 확인되었으며,

식민 돔 도시들에서 뻗어나간 핵도시들과 공장으로 개조된 달 기지들이 확인되었죠.


오크들을 쫓다 마침내 그들을 섬멸했던 당시, 파사이트의 원정군은 각자 셉트 행성들의 상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것은 비올'라였으나, 사'세라와 타우'안을 비롯한 여러 셉트들이 들어가 있었죠.

그러나 수 세대가 지나자,

파사이트의 군대들은 타우 제국의 문장과 비슷하지만, 그러나 색상과 패턴 면에서 결코 다르며 허가되지도 않은 문양을 동일하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다수의 장거리 식민지들과 마찬가지로, 파사이트 부족들에 소속된 자들이 사용하는 장비들과 갑주들은 다소 오래된 것들이며,

대부분은 파사이트가 실종되었을 당시에 유행하던 것들입니다.

그러나, 최근 기술들과 프로토타입 기계들이 파사이트 부족들에게서 보이고 있다는 증거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파사이트 측의 스파이선들의 소행 덕인지, 아니면 파사리트 영토를 몰래 도와주려는 도둑들 내지는 대의의 반역자들 때문인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 주겠지요.


타우 제국은 어떻게든 역사를 다시 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타락한 영웅에 대해 언급 자체를 안하거나 혹은 이 자를 겁쟁이 탈영자로 역사 왜곡하고 있지요.

그러나 일부 셉트들은 여전히 파사이트를 지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비올'라, 파사이트의 고향 셉트의 파이어 카스트 전사들 대다수는 비록 이써리얼 앞에서는 감히 언급하지 않지만, 

여전히 오'쇼바를 개척자로 모시며 존경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써리얼 고위 의회는 은하계 서부로의 모든 여행과 무단 통신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써리얼들과 보조 수비군들로 구성된 특수 의회들이 파사이트 부족들과 접촉하거나 혹은 통신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는 자들을 심문하기 위해 존재하지요.

그리고 이 소수의 자들은 체포되면 이후로는 다시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때로 정말 드문 경우로 타우 제국 내에서 붉은 갑주와 함께 파사이트 부족들의 상징을 지닌 전사들이 출현하기도 하는데,

이때마다 이써리얼 고위 의회에서는 가장 빠른 병력들을 출동시킵니다.

비록 아직까지 이들이 제때 당도하여 충돌이 빚어진 적은 없었지만요.


'그댄 믿지 못할 진실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화염 속에 뒤덮힌 행성들과, 공허의 끝자락에 존재하는 초신성들의 연쇄 고리들,

우주의 거대한 구멍들까지.

나는 그것을 알기에 변하였고, 변하였기에 추방당한 것이다.'

-커맨더 오'쇼바, 개인적 기록들-


PS. 일단 타우 영웅들은 끝..

다크스트라이더니 뭐니 있지만 다 비주류들이니 이정도까지만